(++글 추가)
핫글이 되다니 너무 민망한데
열심히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게 감사해서 못지우고 있음...
하나하나 댓글 달기 어려워서 진심을 담아 좋아요 가득 누름 ㅎㅎ
빨리 다른 글이 핫글 올라왔음 좋겠다 😅😅

모르는게 많고 첫째랑 상황이 달라서 속상했는데
댓글 보고 괜찮구나 안심했어요
회복 잘하고 아이도 잘 키워볼게요

위로와 격려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
힐링게 육아게 오시는 엄마 아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출산 앞둔 임산부들은 더더욱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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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36주 6일에 건강하게 잘 태어남
근데 36주 이후면 정상 분만이라 알고 있었으나
다시 알아보니 37주 미만은 미숙아네...
분유도 미숙아용으로 대학병원에서 우리가 구해와서 로컬 병원에 갖다드림... (이런게 있는줄도 몰랐는데 병원에서 1시간 안에 구해오라고 하심ㅜㅜ)

첫째 : 아들, 39주 3일 3.5kg 52cm, 제왕
둘째 : 딸, 36주 6일 2.8kg 47cm, 제왕

겨우 하루 뒤면 37주 되는것도 알고
딸이라 좀 작을수도 있는거 아는데...
평균 3.2kg에 비하면 또래 대비 16% 수준으로 작다니 속상하다

내가 판단을 잘못했나 며칠이라도 더 끌걸 그랬나 싶음....

전후 상황은
지난 목요일에 첫째 어린이집 상담 갔다가, 아이가 나를 발견해서 예상보다 일찍 하원함. 원래 남편이 상담 및 하원하는거였는데 갑자기 미팅 생겨서...
짐도 많고 같은 반 다른 엄마가 차 한잔 할 수 있냐해서 남편 귀가 기다리며 카페에서 아이들 데리고 놀았음
첫째가 막 돌아댕겨서 30분 정도 같이 쫓아다님ㅜㅜ

집에 왔더니 배뭉침 심하고 가진통 같이 배가 싸르르 아픔이 3시간 지속됨

다음날 금요일 아침에 병원 가서 태동검사 하니 가진통 시작됐고 아이도 많이 내려왔다고, 제왕이면 오늘 오후에 진통 걸릴 수 있으니 출산하는게 좋겠다고 함 (자분이면 며칠 버틸 수 있는데 제왕이라 그렇다고 함. 사실 잘 이해는 안되지만 의사가 그렇다니 뭐...)

오후에 다시 태동검사하니 진폭이 조금 더 높아졌다고, 주말에 갑자기 진통 걸리면 병원에서 대처가 어려울 수 있으니 늦어도 내일(토요일) 출산하는게 좋겠다고 의사쌤이 그러심
난 첫째 상황이나 이것저것 생각했을때 하루만 누워서 버티고 다음날 아침에 출산하고 싶다고 함

근데 분만장 간호사 분들이 나중에 듣더니
가진통 그정도면 며칠 끌어도 되는데.. 일찍 낳고 싶으신거예요? 물으심 ㅜㅠ

여튼 그 뒤로 가진통은 없었지만
마취과 쌤이랑 날짜 다 잡아놔서 토요일 아침에 출산했는데
막상 아이도 작고.. 미숙아 분유 먹이고 있으니 되게 심란하네.... (신생아 간호실 쌤도 아이가 작다고 말씀하셔서 더 소심해짐...)

목요일에 괜히 상담 가서 무리하게 하원했다... 요즘 너무 집안일 많이 했나... 주말 리스크 고려하더라도 며칠간 누워서 생활할걸 그랬나..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면 된다지만 속상하다

답정너인거 알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잘 크겠지?ㅜㅜ 후... 막달인 산모들은 꼭 무리하지 마시고 만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