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썸·연애

카페에서의 이야기 - 2

서울9호선운영 · l*********
작성일2018.10.23. 조회수299 댓글3

#이야기


그녀가 말하길
그녀는 시계를보았다고 한다
시간은 5시
여자는 망설이다가 계단을 올왔었다고한다.
문을 열자 그가 커피를 마시고있었다고했다.

그녀가 좋아한건 커피와 조용함이었다고했었다.
작은 까페였지만 테이블부터 조명 인테리어까지 하나하나 신경쓰지않은 곳이없었으니까...

문으로들어서는 순간부터 은은하게 풍겨오는 커피의 향기는 그녀의 마음이 안정된다고 아야기했었다.
다른 프렌차이즈 커피점과 달리 조용했으며 커피 또한 마음에 쏙드는 맛이었다고했었다.

그녀에게 항상 이곳은 조용하고 평화로운곳이었다.
그녀는 그를 힐끗보기 시작했었다고 한다.

그가 그녀의 눈에 들어온걸 얼마 전부터였다고했다.
말쑥한 차림에 평범한남자처럼 보였었다고했다.

그녀는 그가 신경쓰이기 시작했고 그 사실이 못마땅했었다고한다.
그녀가 이 까페를 좋아했던건 조용하고 편한해서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그의 시선이 신경쓰였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확신하게 되었다.

가끔 그는 눈이 마주치면 허둥대며 커피를 마시는모습을보였다고했다.
그녀는 눈치가 빠른편이었고 식은게 분명한 커피를 허둥대며 마시는 모습을보고 커피를 좋아해서 찾아온것이아니었음을...

그렇다면 결론을 생각했고 그 결론이 그녀를 불편하게만들었었다.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닌 단지 누군가 자기를 바라본다는것자체가 불편했을뿐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한동안 카페에 오지않았던것이라고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는 그리웠다고했다
그 근처에는 그만한 카페가없다

결국 그녀는 다시 까페를 찾았고 역시나 까페에는 그가있었다.
이번엔 웬일로 그가 커피를마시고있는 모습을보았다
그녀는 그와 눈이 마주쳤었고 주문 후 항상 앉던자리에 앉아 책을보았었다.

저기요........

책에 집중하던 그녀가 고개를 빼꼼하고 올라왔을때 책 너머 눈이 마주치었다

저.......

앉으세요.

예상하지 못했던 그녀의 말에 그는 당황했었고 주춤거리다 앉았다
손을 무릎에 올려야할지 아니면 테이블?? 어찌할줄 모르던 손은 결국 테이블에 손을 올려놓았고
세상에서 가장 어색하고 불편하게앉아있던 나에게 여자가 말했었다

하실말씀있으신거 아니에요???

그의 머리속은 폭격이라도 당한것처럼 쑥대밭이었고 뒤죽박죽인 머리속에선 한가지말만 떠오를뿐이었다.

그.....저.....좋아합니다.

그때 그의 머리속은 새하얗게 변해갔었고
나의 무례함에 여자는 화를내거나 자리고 박차고 일어니지 않았었다.
다만 깔깔거리며 웃었었다. 한참을 웃은 그녀는 다시 물어봤다.

어디가요???

그...잔머리가요......

그는 고개를 푹숙였다.
그 순간 세상 멍청하고 창피했으니까..
그리거 멍청한 말인거같았지만 사실이었다.

그녀가 곱게 빗어넘긴 머리와 작고 동그란 이마사이에 봄잔디처럼 자라있는 여자의 잔머리가 나는 좋았다.

어쩌면 그때 그녀에게 풍겨오던 싱그러운 향기가 그곳이 근원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할정도로....

그의 말에 그녀는 한번 더 크게 웃었었다...
그리고 나에게 물어봤었다

매일 온거에요???

네...4시부터..

다음부터는 연락하고 나와요!

그는 고개를 들었고 그때의 그녀는 환하게 웃고있었고
따로 흐르던 그와 그녀의 시간이 함께 흐르기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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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회사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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