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이야기 보통의 남자들은 20대 초반에 군대에 간다. 군대에서의 2년은 보통 핮창 피가 끓어오르고 혈기왕성한 시기와 맞물린다. 그렇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입대를 앞두고 있거나 현역군인들의 고민중 하나는 바로 연애였다. 사회에 두고 온 애인이 보고싶다거나, 걱정이되고 또 애인생각에 힘든 군생활을 버텨내는 힘이 될수도있고 반대로 아니면 더 힘든 군생활을 겪게 될수있다. 물론 나는 입대전 애인따윈없었기에 그런 쓸데없는 감정소모없이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입대할 수 있었다. 그랬다... 그랬었지...... 도대체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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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오랜만에 대학친구를 만났다. 졸업을 하고 나서 대학친구를 만나는 건 쉬운일은 아니었다. 학생때야 매일 만나고 같이 돌아다녔지만 졸업을 하고나서 각자 취직을 하고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어떤 친구들은 일 때문에 지방으로 내려갔고 또 어떤 친구들은 그 사이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그렇게 뿔뿔이 흩어지고 난 뒤엔 가끔 연락해서 안부나 묻는 정도였다. 간혹 경조사가 있을 때나 겨우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우리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예전 얘기들을 하면서 추억속에 빠져들었다. 그
#이야기 나는 대학시절에 자취를 했다.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땐 자취가 아니라 하숙을 했다. 원래는 자취방을 구하려다 방을 구하기도 귀찮고 길에 나와서 학생들을 꼬드기는 아주머니의 꼬임에 넘어가 하숙을 선택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하숙에 대한 로망도 있었다. 그 모든건 고등학교 시절에 즐겨보던 시트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작지만 아늑한 나만의 공간, 친절한 주인집 아주머니가 매일 챙겨주는 맛있는 음식들, 매일 같이 학교에 가자며 아침마다 방문을 두들기는 다른 과 여자아이, 느닷없이 찾아와 이거 제가 만든건데 오빠
#이야기 친구들과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옆테이블에서 반가운 얼굴을 발견했다. "어? 너 웬일이냐?" "어? 형 안녕하세요." 친구의 동생이었다. 항상 친구 집에서만 보다가 밖에서 만나니 새삼스럽게 반가운 기분이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친구가 호들갑을 떨며 말을 건냈다. "이야. 오랜만이네? 잘 지내지 요새? 부모님은 건강하시고?" "형.. 좀 전까지 같이 있었잖아. 뭔소리야.. " 친동생도 못알아 보는걸 보니 친구가 술이 많이 취한 모양이었다. 조금만 더 마시면 부모님도 못알아볼 지경이었다. 우리는
#이야기 나에겐 오랜 된 친구들이 있다. 이건 그 중 한 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녀석을 알게 된지도 이미 20년이 훌쩍 넘었다. 가끔 기부도 하고, 길에서 뭘 파는 노인분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걸 보면 그렇게 나쁜 녀석은 아니다. 성격도 활달한 편이고,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썩 나쁘진 않다. 가끔은 그 활달함이 너무 심해 산 같은데다 파묻거나, 사지를 찢어서 인천 앞바다에 물고기밥으로 던져주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무난한 성격이다. 다만 한 가지, 나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을 힘들게 하는
#이야기 여섯살 무렵쯤 게임을 처음 접하고 나는 지금껏 게임을통해 많은것을 배워왔다. 게임은 나에게 많은 첫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그중엔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었다. 그 시절 내가 가장 열심히했던 게임은 빵공장 게임이었다. 말 그대로 기계를 돌려 빵만들고 서빙하는 게임이었는데 이 게임을 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깊은 증오라는 감정을 느꼈다. 증오의 대상은 바로 너구리... 나의 소중한 빵을 훔쳐가고 꼬리로 기계를꺼버리는 저주스런 너구리들 나의 이 오랜 증오는 가오갤이 개봉한 뒤에야 조금 사그라들었다. 빵공장, 서커스,슈퍼마리오
#이야기 올해는 유난히 더웠다. 기상청에선 장마가 온다고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가 계속 되자 친구들과 나는 휴가를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친구들과 나는 매년 여름이면 함께 휴가를 갔다. 올 해는 다른 때 보다 휴가날짜를 조금 늦게 잡았는데 하필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주변 사람들은 하나 둘 씩 휴가를 떠나기 시작했지만 우리의 휴가는 그들보다 한참 뒤였다. 무더위 때문인지 우린 점점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방은 예약 했냐?" "아직 안했는데?" "에라이
#이야기 다른 쓰레기 후배들 에피소드는 #이야기 학교 축제가 얼마 남지 않았었다. 난 우리과의 행사 준비위원장의 직책을 맡게 되었다. 말이 좋아 준비위원장이지 하는 일은 노가다 십장과 다름 없었다. 현수막을 걸고, 천막을 세우고, 필요한 물품들을 만드는 등,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직책이었다. 그놈의 술이 웬수였다. 형들, 친구들과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단지 노가다판에 잘 어울리는 몽타주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준비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평소에 나서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뒤늦게 거절했지만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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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나는 가끔 취미로 자전거를 탄다. 아라뱃길도 가까운 편이고 집 근처에 큰 공원도 있기 때문에 환경도 괜찮은 편이고 내가 가진 취미 중 몇 안되는 건설적인 취미이기 때문에 틈틈이 시간나는 대로 자전거를 탄다. 우리집엔 자전거가 두 대 있다. 아버지가 타시던 MTB와 동생이 타던 스트라이다. 아버지는 최근에 자전거를 잘 안타시고 동생도 일하고 애키우느라 자전거 탈 시간이 없어 어느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둘 다 내가 타게 되었다. 멀리 나갈때는 MTB를 타고 나가고 동네 마실이나 공원에 갈 때는 스트라이다를 타
#이야기 #개와고양이 작은 방 안은 쓸쓸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비어 있었다. 책을 들고 앉으면 책상이 되고, 접시를 올리면 식탁이 되는 테이블 하나와 작은 TV, 두 단으로 된 책장, 행거, 작은 서랍장 하나가 방 안에 있는 전부였다. 책장에는 전공서적과 몇 가지 소설책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벽에 설치된 행거에는 종류별로 나란히 걸려있는 옷가지들이 한 쪽 벽을 가리고 있었다. 서랍장 안엔 속옷과 티셔츠가 줄을 맞춰 빼곡하게 차 있었다. 깔끔하다 못해 휑한 느낌이 드는 방이었다. 남자의 방치곤 지나치게 깔끔하다는
#이야기 대학로 한 구석, 후미지고 사람들의 인적조차 뜸한 그 곳엔 낡은 건물이 하나 서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어두운 기운이 충만하던 그 곳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있었다. 가끔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생들은 그 곳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누군가는 그 곳을 세상의 끝이라 불렀고 누군가는 지옥이라고 불렀다. 얄팍한 호승심에 겁도없이 발을 들였다가 해가 뜨기도 전에 질린채 도망가는 자들도 있었고 혹은 아예 그곳에 자리를 잡고 눌러앉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그 곳의 주인들에 대한 괴담들이 학생들 사이에서 떠돌기
#이야기 "야.. 조용히 하고.. 잠깐 따라와라.." "왜.. 왜요? 아저씨들 누구세요?" 상대는 어린 소년이었다. 교복을 입은걸로 봐선 중학생이나 되었을까? 갑작스럽게 자기를 둘러싼 험상궃은 사내들때문에 놀랐는지 소년은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어허.. 아저씨는.. 형이야. 에헤이. 자꾸 두리번 거리지 말고. 앞만 보고 걸어." "야.. 친한척 해라.." 소년은 겁을 먹었는지 연신 마른침을 삼켜대고 있었다. 우리도 이렇게 까지 하고 싶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 소년은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걸 가지고
#이야기 어린 시절, 나는 만화영화를 빼면 딱히 TV를 볼 일이 없었다. 지금처럼 케이블이 있던 때도 아니었고 공중파와 EBS,AFKN이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어느 날 TV를 보던 내 시선은 평소라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AFKN채널에 고정되어 있었다. 낡은 브라운관 TV안에선 사각의 링에서 근육질 남정네 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게 나와 프로래슬링의 첫 만남 이었다. 그 후로 나는 프로레슬링에 푹 빠져버렸다. 얼마 지나지않아 내 주변친구들 사이에서도 프로레슬링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항상 쉬는시간이면 우리는
#이야기 친구들과 피시방에 갔다. 우리가 피시방을 찾은 이유는 오버워치 때문이었다. 요새 오버워치가 핫하다는 말을 듣고 주말에 술 마시는 것 외엔 딱히 하는 게 없던 우리들은 오랜만에 피시방에 가보기로 했다. 그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는것처럼 피시방에선 많은 사람들이 오버워치를 플레이하고 있었다. 게임에 접속해서 일단 튜토리얼을 하고 있는데 옆에 앉은 친구가 날 비웃었다. 튜토리얼같은건 아마츄어나 하는거라면서 직접 게임을 해보며 익히는게 제일이라는 친구의 말에 발끈한 나는 튜토리얼을 멈추고 바로 빠른대전을 시작했다. 그렇게
#이야기 전역 후 복학을 한 뒤 내가 다짐한건 이제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캠퍼스 라이프를 즐겨보자는 것이었다. 뒤돌아켜 생각해보년 군대가기전 내 대학생활은 술과 사건사고로 점철된 시간의 연속이었다. 냄세나는 남자놈들과 함께 매일같이 술을마시고, 게임방을 가고, 또 술을 마시고, 그리고 또 술을 마시는 생활뿐이었으니까 제대 후 나는 이제부터라도 남들처럼 장학금도 받고 여자도 만나면서 꽃향기 가득한 대학생활을 보내야 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런 내 계획은 오래가지 못하고 다짐으로만 남게되었다... 어느 날 날이 좋은 그
#이야기 뭐야 돈을 달라고?" 그는 초조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연신 마른침을 삼키는 그의 얼굴을 보고 나는 어쩌면 이 거래가 내 생각보다 더 수월하게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우리는 땅파서 장사하는 줄 알았어? 애들 밥값이라도 챙겨줘야 할거 아냐." "알았어. 그럼 얼마나?" 난 대답 대신 조용히 손을 펴서 들어 올렸다. "뭐 오천원?" "장난하나 그걸로는 인건비도 안나와. 오만원." "오만원? 미친. 무슨 촛불 몇 개 까는데 오만원씩이나 받아 쳐먹을라 그래?" "우리 애
#이야기 며칠 전 이었다.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 친구에게 밤에 연락이 왔다.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자는 것이었다. 나는 혼자였다...아무튼 그냥 혼자였다.... 친구를 만나고 우리는 적당한 술집을 찾기 시작했다. 친구여자친구가 시끄러운 장소를 싫어한다고해서 우리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번화가를 피해 동네 외곽에 있는 작은 술집에 자리를 잡았다. 한참 술을 마시면서 얘기를 하다 나는 바람를 쐬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갔다. 친구와 흡연구역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친구가 담배에 불을 붙히고있는데 저쪽에서 누군가 우리쪽으
#이야기 #개와고양이 그날은 그랬다...... 며칠 전 부터 하늘이 심상치가 않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흩날리듯이 내리던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고, 오래된 석회석 돌담 사이로 고인 빗줄기가 흘렀다. 티셔츠는 어느새 흠뻑 젖었지만 환은 그런것 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 때문에 다들 우왕좌왕 이었다. 환은 정신 없이 운동장과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천막을 확인하고, 구멍나서 비가 새는 곳을 메우고, 혹시나 젖으면 안되는 물건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러던 와중에 환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
#이야기 그는 시계를 다시한번 들여다봤다. 오후 4시 발걸음이 가벼웠었다. 그날따라 길거리에 비친 쇼윈도에 비친 모습을 확인하고 갸웃했었고 결론은 옷이 맘에들지않아서였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 옷을갈아입었다. 풀먹은 셔츠의 까끌한 느낌 빳빳한 옷깃이 그의 목덜미를 간지럽혔다. 다시 시간을보니 4시30분 빗방울이 떨어지고있었던걸로 기억한다. 투두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이 심상치 않았다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고민했지만 그는 까페를 향해 뛰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비는 많이내리지않았었다. 낯이익은 계단 앞에서 그는 숨을 고르고 계단을 올라
#이야기 일본 한번가볼래?? 내 첫 해외여행운 갑작스럽지만 너무도 쉽게결정되었다. 여행지부터 숙소, 비행가 타켓, 일정, 모든것이 일사천리였다. 나는 그냥 짐짝처럼 얹혀가기만 하면 될 뿐이었다. 그러다 문득 친구가 물었다. 너 여권은 있냐?? 없다....그렇다.... 난 여권이 없다. 예전에 꿈을 꾼 적이 있었다.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가는 꿈이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난 현지 경찰이게 붙잡혔다. 여권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그럼 어쩔 수 없다며 날 버리고 떠났고 공항에 붙잡혀 있던난 고구마 박스이 숨어 밀항을 해서 간신히
#이야기 #개와고양이 2. 술자리 술자리는 어느새 무르익었다. 작년에도 같은 풍경이었다. 술이란게 참 무섭다. 처음엔 다들 어색해 하다가도 술이 한 잔 씩 들어가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몇 년은 알고지낸 친구처럼 친해지니까. 그러다 또 내일이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어색해 지겠지만. 작년과 다른점은 작년처럼 편하게 앉아서 그 술자리를 즐길 수 없다는 점이었다. 교수님들 챙기랴. 술취한 선후배들 챙기랴. 환은 정신이 없었다. 거기다 여기저기서 불러가며 술을 한 잔씩 권하는 바람에 환은 거의 반 쯤은 정신이
#이야기 #개와고양이 EP.4 체육대회 환은 평소에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여럿 보다는 혼자가 편했고, 눈에 띄기 보다는 사람들 사이로 숨기를 원했다. 누군가에게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은 환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공포가 환에겐 아직 남아 있었다.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때, 사람들이 환을 보던 시선은 항상 따뜻했고, 기대에 차 있었다. 환이 그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고 있을 때는 환은 항상 내려다보는 입장이었다. 위를 올려다 볼 생각따위는 하지도 않았다. 너무 빨리 자만 했고, 너무 빨리
#이야기 #개와고양이 EP.7 화해 그때 나는 큰 행사 몇 개가 끝나고 이제는 조금 한가해지나 싶었지만 그건 환의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다음 주에 있을 학과 워크숍 준비때문에 환은 눈 코 뜰새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숙소를 정하고, 버스를 대절하고,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매일같이 회의를 하고, 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일이 잦아졌다. 학생회 임원이었던 요안나와도 자연스럽게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 날 이후, 환을 대하는 안나의 태도는 전보다 좀 더 냉랭해 진 것 같았다. 물론 환의
#이야기 한참술에 미쳐있었던 대학시절 맥주 한잔만마셔도 알딸딸하다며 소주는 입에도 대지않던 친구녀석이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그날은 왼손엔 소주병 오른손엔 소주잔을들고 따르고 마시고 내려놓고 따르고 마시고 내려놓고를 반복했다. 고일대로 고인 고학번 선배들이나 할법할스킬을 자유자재로 술을마시는 전설의 쌍수법을 선보이고있었다. 미스터 소주왕 전국대회를찍는것일까 아니면 이제 생의 마침표라도 찍는것일까 나는 그모습을 말릴세도없이 흥미진진하게 지켜볼뿐이었다 결국 친구는 옛어른들의 말씀처럼 왼손이하는일을 오른손이
#이야기 나 자전거나 하나 살까?" 뜬금없이 친구가 말을 꺼냈다. "또 산다고?" 이미 그 친구에겐 자전거가 두 대 있었다. 예전에 한창 우리들 사이에선 자전거 타는게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다. 녀석은 예전부터 튀는걸 좋아했다. 그냥 평범한 자전거를 사라는 우리의 조언을 무시하고 녀석은 또 인터넷을 뒤져가며 자전거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며칠 있다가 오디너린지 오리지널인지 의류메이커 로고처럼 생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났다. 그새끼의 자전거가 우리 가슴으로 들어왔올 때, 우리는 탄식을 금치 못했다. 기어도 없고
#이야기 그녀가 말하길 그녀는 시계를보았다고 한다 시간은 5시 여자는 망설이다가 계단을 올왔었다고한다. 문을 열자 그가 커피를 마시고있었다고했다. 그녀가 좋아한건 커피와 조용함이었다고했었다. 작은 까페였지만 테이블부터 조명 인테리어까지 하나하나 신경쓰지않은 곳이없었으니까... 문으로들어서는 순간부터 은은하게 풍겨오는 커피의 향기는 그녀의 마음이 안정된다고 아야기했었다. 다른 프렌차이즈 커피점과 달리 조용했으며 커피 또한 마음에 쏙드는 맛이었다고했었다. 그녀에게 항상 이곳은 조용하고 평화로운곳이었다. 그녀는 그를 힐끗보기 시
#이야기 그때 나는 시계를 들여다 봤다. 시간은 이제 막 4시를 지나고 있었다. 그는 계단을 올라가고 익숙하게 주문을하며 항상 앉던 익숙한 자리에 앉아 늘 그랬던것처럼 이제는 익숙한 자세로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는 가끔 책을 읽거나 음악을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창밖을 바라보는데할애하고있었다. 그는 커피잔 윗부분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빙글빙글 원만 그렸다. 앉으며 가져온 커피는 거의 입에도 대지않고 거의 처음나온 그상태로 차갑게 식어갔다... 이 커피의 역할은 딱 거기까지였다. 뜨거운 상태로나왔다가 차갑게 식어서 주
10월 25일 화요일, 부산 수영역 인근에 위치한 공간 '인터미션'에서 단편영화 두 편을 보고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현재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 재학중인 김인혜 감독님의 <파지>(2019)와 <그렇고 그런 사이>(2022)인데요, 특히 <그렇고 그런 사이>는 올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을 수상한 만큼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검증받은 작품입니다! 유머로 꽉찬 두 작품, 편하게 보러 오세요 :-] 일시: 2022.10.25.(화) 저녁 8시 장소: 인터미션 (
새회사 · P*****
혹시 이런 사람들 모인 그룹같은거 있는지 궁금해…! 재밌는 작품 같이 얘기하거나 직접 쓴거 서로 피드백 주거나 하는 그룹! 운영할 기력은 없지만 팔로우십은 준비되어있어! #영상 #만화 #스토리텔링 #창작 #이야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a******
- "직접 홍보" 토픽 채널의 운영 정책이 변경되었습니다. 주 2회 이상의 게시는 도배성으로 판단되어 글 숨김처리 및 작성자 이용제한 될 수 있습니다. - 토픽에 맞지 않는 글로 판단되어 다른 유저로부터 일정수 이상의 신고를 받는 경우 글이 자동으로 숨김처리 될 수 있습니다. - 불법촬영물등을 업로드하거나 유통으로 간주시원시원한 이미지로 독립영화씬에서 조용하게 팬덤을 쌓아가고 있는 나애진 배우님의 출연작 두 편을 함께 보고, 배우님을 직접 모셔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두 편 모두 올해 각종 영화제들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부산에서 아주 유니크한 작품세계를 펼쳐나가는 이성욱 감독님의 작품 세 편을 보고 감독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있습니다..! 몽환적인 음악과 함께 <사랑의 여름>에서는 정수지, 유이든, 이관헌, 박지원까지 현재 독립영화계 핫한 배우들과 부산이 낳은 전국구 스타 김일두 님이 출연하시니 관심있는 분들 보러오셔요!! ☺️ 일시: 2022.11.1.(화) 저녁 7시 30분 장소: 인터미션 (부산 수영구 수영로679번길 23, 지하1층) 상영작: <아이스> <Dhrama in every wave> <사랑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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