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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개발자 조언 부탁드려요

공무원 · 더*
작성일2022.02.27. 조회수4,091 댓글125

현재 6년차 7출 6급 공무원입니다.
나이는 29살이고 기본 스펙은
고졸(고려대 자퇴) 토익 935 토스 level 7
재경관리사, 컴활 1급, 한국사, 사조사 2급
고등학교 이과출신-이과수학 1등급, 도 수학경시대회 장려
총 자산 3억정도 (부동산 주식 포함)

제가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제 직장이 인풋 대비 아웃풋 효율이 전혀 나오지 않고
비효율적인 지표라 할지라도 어떻게 맞추어 죽자 살자 성과를 내어도 비고시 출신에 고졸은 인정을 못 받더라고요
물론 고시 분들이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고 그런건 잘 알지만
제가 그걸 못 받아들이네요.
성향상 용의 꼬리 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에요.

최근 2년 정신적인 방황이 너무 심해서
퇴근하고 계속해서 취업준비를 해왔습니다
사실 목표 기업도 없고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후배중에 컴공 나온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개발자 쪽으로 관심이 확 가더라고요
전 5살부터 컴퓨터를 좋아했고 어릴때부터
cs관련 책을 많이 읽긴 했어요
군인때는 엑셀 프로시저 조금 했고요
물론 취미 수준이긴 하지만요

가장 끌리는 점이 계속 배우고 경쟁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힌다는 점이었어요
공직 하면서 짜증난게 별거 아닌 지식을 익혀 경쟁하지 않고 수년 수십년을 버티는 것이였어요
거기에다 다른 직종에 비해 실력을 중시하는 문화가 좋았어요

이런 점에서 개발자가 되다고 느껴요
흔히 네카라쿠배 가고 싶어서 많이들 하지만
저는 그것 보다는 벤처든 중소든 가서 제가 일등이 되고 싶어요
퇴직하고 유튜브로 공부하고 부트캠프 들어가는게
목표인데 유의점과 조언 부탁드려요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퇴직하게 된다면 일단 거처정리하고 판교로 올라갈 생각인데 판교로 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현직장이 있는 세종에서 준비를 하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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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5

카카오 · 호********

엄청 어렵겠지만 적어주신 이력들을 보면 공부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전통 대기업이야 학벌에서 컷 당할 수 있겠지만 네카라쿠배 및 개발실력 중시하는 회사들은 고졸 훌륭한 개발자들 많습니다. 많다는게 학력 짱짱한 사람보다 많다는건 당연히 아니고 절대적 수치는 매우 소수겠지만 쓰니가 노력하면 가능

새회사 · l*********

솔직히 내 동생이라면 뜯어말릴 것 같고 모르는 사람이면 해보라 할 것 같아.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새회사 · l*********

형 대기업 다니다가 전향한거야?? 연봉은 올랐어???

노리시스템 · K*********

세종이시면 무작정 물가 비싼 판교가지 마시고, 대전쪽으로 국비지원 학원 알아보세요. 대덕인재개발원이라고 있는데 거기 추천드려요. 그리고 일 그만두시기 전에 방통대 학위 있으시다고 하니깐 정보처리기사는 따놓고 나오세요. 늦게 시작하고 내세울 거 하나도 없는데 자격증까지 없으면 더 힘듭니다..ㅠㅠ

GS리테일 · i*********

개발자 결심 하고 학원 결정했음 여기 형들한테 다시한번 리뷰받아 보시길... 학원중에 한두곳은 절대 가면 안되는 학원이라 꼭 확인 한번 받아보고 가셔야 함요 ㅇㅇ

COUPANG · l*********

학벌 안 본다고 하지만 서연고,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만 본 듯

SK텔레콤 · l*********

학벌을 덮을만한 커리어없으면 답없음. 커리어쌓는게 학벌갈아엎는것보다 어려울껄??

스타트업 · p*******

아무래도 개발자에 대한 환상(?)이 있으신 것 같아 현실적인 부분 알려드릴께요..

많은 분들이 네카라쿠배나 대기업을 추천하는 것은 그 이유가 있습니다.

학원이나 부트캠프 이런 곳을 통해서는 대부분 SI 업체로 개발자 생활을 시작하실 가능성이 높은데요..
SI는 을 이하로 생활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갑갑하신 상황에 직면합니다.
특히 정부 SI를 하시게 된다면... 글쓴분보다 나이도, 직급도 낮은 공무원한테 갑질을 당할 수도 있어요..

대기업 혹은 좋은 스타트업을 가기에는 이제 나이가 문제입니다.
저 또한 개발 경력 10년을 넘어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요즘 스타트업들은 20~30대 초반이 주축이 되는 기업이 많습니다.
따라서 경력과 나이가 많은 리드급으로 들어가기에도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 글쓴 분이 이제 도전한다면 그런 회사들도 들어가기에 어려운 점이 많을꺼에요.

따라서 저는 지금 하시는 일을 그만두기보다는 병행하면서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퇴근 후, 주말에 틈틈히 공부하시면 적성에 맞는지, 그리고 조금 더 현실적인 부분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술을 익히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이제 12년차 개발자인데 아직도 퇴근 후, 주말에는 계속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12년 동안 계속 한 것은 아니었는데, 최근 5년 전부터는 좋아하던 게임도 끊고, 취미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런 생활을 꾸준히 하실 마음 가짐이라면 도전하셔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매우 힘든 길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취미로 삼으시면서, 몰래 부업으로 App을 스토어에 올려서 만족과 수입 둘 다 잡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이나비시스템즈 · R*****

주무관님 지금 있는곳이 천국이야

새회사 ·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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