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자녀교육·입시

학군지로 이사오고 느낀점

NAVER · 1*******
작성일04.29 조회수1,185 댓글15

아파트만 밀집해있고 신축으로 재건축된 학군지로 이사온지 3년됬습니다.

그 전에 살던곳은 1기 신도시 구축이었고, 아이 취학시기에 맞춰서 이사왔어요.

이사오고 살면서 느낀점 공유합니다.

1. 경제적으로 여유있다.
아이들 입고있는 옷, 장난감 다 브랜드더군요. 대부분 좋은 옷, 학용품쓰더군요. 방학때는 한달씩 해외로 나가는 가정이 많습니다. 해외 생활 경험있는 아이들 많더군요. 영어는 다들 조기에 시작하는 분위기이고 다들 잘합니다. 아이 친구들 부모님들도 전문직 비중이 높습니다. 변호사, 의사 등등...

2. 현미경으로 들여다 봄
다들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부분이 참 힘들때가 있어요. 아이들끼리의 갈등에 어른이 개입하는 일이 잦습니다. 담임에게 민원도 많이 넣고, 아이들 다툼이 어른들 싸움으로 번지는일을 자주 봅니다. 서이초 교사사건 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그 덕에 학폭이나 놀림은 별로 없어요. 누가 돼지야, 라고 놀리면 경찰 오고 학폭위 소집할거 같은 분위기에요. 너무 삭막하다고도 느낍니다. 아이들을 지나치게 어른의 시선에서 키워요. 일본아이들 교육 받는 다큐에서 봤던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가끔 답답해서 시골에서 애들키우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 문제로 다툼이 생기면 동네 평판도 오래가고 힘들어 집니다.

3. 아이들이 학교생활 재미없어 함
다들 선행을 많이 해서 학교생활 재미없어 합니다. 아이들 친구들 전부 다 학교생활시시하고 재미없다네요. 하긴.. 영어 수학 선행한 아이들에게 수업이 얼마나 시시할까 싶어요.

이사와서 좋은점도 확실히 있는데, 저는 흙수저로 커서 그런지... 이곳의 교육환경이 마냥 좋게많은 느껴지지 않네요. 아이들이 남성성을 거세받도록 강요받는 느낌이고, 답답해요. 아이들을 현미경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불편합니다.

그래서 예전살던 동네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해요.

댓글 15

공무원 · l*********

뭔가 소설 시계태엽 오렌지 같은 느낌이네

서울특별시교육청 · o******

제가 봐도 제 아이 초등시절엔 그런 분위기에서 지내고 싶게 하지 않아요 ㅠㅠ

삼성전자 · l*********

수준에 맞으면 다행이지만 잘못하면 가랭이 찢어지겠네요 ㅋㅋ

삼성전자 · 앞*****

어디로 이사가셨나요?
개포 재건축 이쪽인듯 합니다.

학군지내에서도
신축 커뮤니티 이 쪽이 심합니다.

NAVER · 1******* 작성자

잘아시네요

NH농협은행 · q*********

나도 학군지에서 중고등 나왔는데 나때랑 진짜 다르네.ㅠㅠ

이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된 우리 사회는 어떨까 생각해보니 암담하다 ㅠㅠ 어른들아. 제발 어른들 답게 행동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자 ㅠㅠ

새회사 · i*********

목동 대치 분당말곤 학군지라 하지 않아요

삼성디스플레이 · !********

ㄹㅇ 개포에서 저런걸 느끼셨으면 쫌.. 진짜 학군지 가시면 1,2,3번 모두 두세배 이상일텐데요
오히려 대치에서 피로감 느껴서 개포가 그나마 애들 순하고 타지역 유입들 많으니 친목질도 덜하다고 일부러 옮기는 집들도 있어요 ㅎ

삼성전자 · 앞*****

강남구 : 대치동 학원가
-> 강남/송파/서초에서 라이딩 및 셔틀
송파구 : 방이동 학원가
-> 송파/위례/하남에서 라이딩 및 셔틀
분당 : 분산되어 있음
-> 분당에서 대치동 라이딩 많이감
평촌 : 평촌 학원가
-> 안양/과천에서 라이딩 및 셔틀
목동 : 목동학원가

대치동 학원가는 강남/송파/서초/분당/평촌/과천에서도
라이딩 많이함.(특히 상위권 학생들)

요즘 학군지보다는 학원가 접급성하고 본인의 실력(능력)에
따른 고등학교 선택(영재/과고/외고/자사고/일반고)하는
전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암젠코리아 · 쏨*****

대치학군지에 개포 포함이에요

아주대학교의료원 · s****

학군지라기보다는 신축대단지 커뮤니티 특징같네요.
남성성이 거세받는 느낌 그게 맞죠. 하지만 또 문제 없이 클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구요.
외부에서 보기엔 답답해 보일수 있어도 그게 세상의 전부인 애들은 큰 문제 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새회사 · 더*****

무섭네요.. 지나면 별거아니지만, 자라날땐 매우 큰일들..

공무원 · |*********

저도 시골살다가 중학교 진학하면서 학군지로 간 케이스인데
날때부터 학군지 안에서 관리받고 살던 애들이 좀 안타깝더라고요...
지금 교사생활 하는데도 학구열 높은 편인데 매주 아찔한 민원들 많아요
그거때문에 선생님도 자주 바뀌고... 어릴땐 그냥 편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사는게 좋은거같아요
추억도 쌓고 가끔 일탈도 하고(해봤자 학교 점심시간에 선생님 몰래 문구점가서 뭐 먹기)
놀러도 다니고 ㅋㅋㅋ

삼성전자 · 롱***

어른의 시선에서 키워진다는거 공감합니다. 어른의 시선에선 좀 잘못된 행동이어도 훈육을하고 올바른 아이가 되도록 할 기회가 있어야하는데, 요새는 조금만 장난쳐도 학폭위 소집하고 되바라진 아이로 낙인찍고 그런게 너무 심해요. 특히 교육열 높은 곳일 수록요.

호기심많은 개구장이 남자아이 키우는 입장에선 학교에서 전화오면 가슴부터 덜컹합니다. 혹, 내 아이가 무슨 사고라도쳤나 싶어서요. 전 어른들 개입이 필요할 때는 개입해야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아이들끼리 사과하고 원만하게 합의하는 것도 사회화 연습의 일환이라 생각하거든요. 근데 요새는 조금만 무슨 일 있으면 부모가 먼저나서서 부모들끼리 힘싸움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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