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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망한게 아니라 니가 망한거죠...

회계사 · 불*******
작성일05.09 조회수15K 댓글285

한 5년쯤 전에 욜로가 메가트렌드이던 적이 있었습니다

참 기괴하게도
기존의 가치를 거부하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다는 사람들이
기성세대가 만든 상품, 미디어, 경험, 공간에서 제 몸과 시간팔아 번 돈으로 기성세대 곳간채워주면서 자유로운 영?혼에 취해 헤롱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지금은 대한민국이 망한다는게
메가트렌드가 된 것 같습니다

또다시 기괴하게도
이미 나라가 망했고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한국기업에서 돈받고 한국에서 소비하고 한국사람 만나 연애/결혼하고 한국에 세금내고 살면서
푼돈 일이억 미국에 투자한다고 그게 체제에 대한 저항이나 본인 미래에 대한 보험인것마냥 취해 계시는 모습이 묘하게 어딘가에서 본 기분이 들게 합니다.

열심히 살아봐야 소용없다는것이 증명되어야만
안심하고 나태하고 게으를 수 있기 때문인가요?

결국 버젼만 달라졌지 내용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잃을 것이라고는 젊음과 시간밖에 없는 사람들이
왜 기득권을 걱정하는 척 하면서
본인의 태만을 정당화하며 자위하는지 모를일이지요.

나라가 100년동안 3번은 망했거나 망할뻔 했는데
상놈은 여전히 상놈이고 양반은 여전히 양반입니다

회사에서 매년 위기경영이다 뭐다 난리치고 사람잘라도
너나우리는 계속 평사원이고
로열패밀리는 여전히 로열이듯이요

욜로든 망국이든 듣기좋고 달콤한 말 하는 스피커들은
구독료든 광고수입이든 자기 곳간을 채울것이고
그걸로 안심하는 사람들은 시나브로 비료가 되겠지요.

한번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한국이 망한건지
한국이 망해야만 하는건지...

댓글 285

POSCO · 소****

사회초년생때 프리미엄신용카드 만들고 외제차사고 골프치러 다닌 애들이랑 착실하게 돈 아끼고 모아서 건실한 투자한 애들이랑 4~5년 뒤 차이가 어마어마함.

현대모비스 · 라**

내가 왜 가난한지 변명 안해도 되기 때문~! 나라가 망해서 내가 가난하다라고 하면서 내 게으름 내 가난을 정당화 할 수 있거덩요

새회사 · 뿌***

개멋있당 휘둘리지말고 열심히 살장

새회사 · |*********

민주당이랑 슈카가 망했다고 하니까 진짜 망한줄 아나보넼ㅋㅋ 미치겠다 진짴ㅋㅋㅋ
역사는 반복되고 돈못번놈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닼ㅋㅋㅋㅋ

SK이노베이션 · l*********

내랜조

이분 왤케 내랜조 생각나게하지...

공무원 · f*****

벤쿠버 냄새가 나긴 함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 · 정********

IMF나 일론머스크도 경고하는데 우물안에서 괜찮다고 하는 꼴 ㅋ

새회사 · |*********

일론머스킄ㅋㅋㅋㅋ

국방기술진흥연구소 · 코**

망한다고 자조하는 것도 걱정되고 관심이 있으니까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진심 망한다고 생각한다면 얘기도 안하겠죠. 개선 가능성이 있으니 말하는 겁니다.

대한민국은 망해간다는 건 항상 존재해온 레파토리 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꼰대 문화거든요. 사람들이 지 다음 후임은 못미더워 보이고 항상 지 잘난 맛에 라떼는 말이야 를 시전해왔거든요.

대한민국 망해간다는 자조가 메가트렌드가 된건 그런 꼰대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어떤 지표가 모두를 대변할 만큼 완벽한건 없는데 거기에 매몰되어 그저 자신의 앎을 과시할 뿐인거죠.

욜로도 경직된 우리 사회에 대한 반감이라고 봐야합니다. 학생 때는 꼭 명문대, 학점은 4점대, 취직은 몇 살까지. 인생에 있어 승승장구하는 삶도 좋은 삶이지만 쭉 돌아가는 인생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우리사회는 경직된 하나의 모델이 있고 그걸 못해내면 문제가 있는양 취급해버립니다. 욜로 트렌드는 그걸 반항하는 것이기에 저는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욜로 메가트렌드는 욜로 그자체가 메가 트렌드가 되었다기보단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보자 라는 시도가 메가 트렌드가 되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게 다양성입니다. 자신과 다른 것을 함부로 평가하고 지적질 하지 않으며 그 속에서 나름의 긍정을 하는 것.

다 나름의 가치가 있는 다른 것이지 틀리고 부족한 생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새회사 · s*****

망한다고 자조하는것도 걱정되고 관심이 있으니까 하는건 맞음
그런데 그것도 지나치면 사회 자체를 암담하게 만들지
형들이 망한다고 안해도 이미 각종 매체에서 비관적인 정보가 계속해서 온라인에 퍼지는데 커뮤니티에 그런 정보를 뿌리며 비관을 확산하는건 그렇게 긍정적인 행위는 아니지

새회사 · 뿌***

아니, 본글의 의미는 대한민국이 망해간다는 뉴스에 기대서 진짜 망한 것도 아닌데 망해간다며 술만먹고 허송세월하는 사람들, 욜로라는 껍데기만 쓰고 자신의 개성을 살리기 보다는 마케팅과 유행에 휩쓸려 사는 요즘 세대의 ‘트렌드’라고 포장된 방관을 각성하자라는 의미인거죠. 결국 진정한 욜로는 별로 없으며, 나라가 망해간다고 떠들어봤자, 패배자 마인드만 커진다는 거죠.

인팩 · 탈**

그 '달콤한 말 해주는 스피커'가 못 되니까
해외 자산에다가 투자들 하는 거잖아 ㅋㅋ
무지도 태만도 아닌 그 사람들의 최선이야
노력해 봤으면 타인의 최선을 비웃지 마.

한국은 지금 자산가들도, 고소득자들도
누구하나 제 몫은 양보 않겠다는 심산이고
이 팽배한 위기의식은 누구도 못 틀어막아
냉엄한 현실에서 눈 돌리는 쪽은 형이지

아찔한 수준의 양극화가 펼쳐지는 중인데,
문제는 한국인의 습성이 그걸 전면 거부하잖아
K-배금주의만 좇아 달려온 종착점이 양극화?
'부자처럼 살다 갈래. 안 낳아'
욜로를 넘어 진짜 빈곤해져도 나라탓만 하겠지
이게 위험한거야 슬슬 [진짜]들이 나오거든

유럽 다수 국가들이나 일본처럼 근본있는 사회는
귀족 가문들이 거대한 기둥처럼 명맥을 잇지만
우리 조선은 잿더미에서 돈만 보고 부활했거든
(잘 살아보세~)
(부자 되세요~)

양극화 이후로는 종전의 목적을 잃고 결국
"노력해라 대대로 쌓은 우리의 부는 정당하다!"
"너흰 운이 좋았을 뿐이고 내 자리가 실력이야"
"X까 그놈이 그놈이여 내는 다 쓰다 죽을란다"
-> 각자의 방식대로 잘 도생하고 있구만 뭘
한탕 하고 이민 가려는 밑밥용 글이면 ㅇㅈ

0.6 출산율이 외신까지 타서 연구대상 됐는데
저만치 멀리 벼랑 끝까지 달리라고만 하네?
응 기형적인 인구구조만 봐도 붕괴는 필연이야
여태 달려오다 넘어진 사람들 밑장 빼는 중이고

갑자기 알파고님이 다 해결해 주실까,
북쪽에 정으니가 손 내밀어 잡아줄까,
노동 인구도 부족한데 안락사 해줄까?
대체 태만하다고 해야 하는 건 어느 쪽인지

회계사 타이틀은 대단하긴 한데 그거 남용해서
ㄸ 싸놓고 박수 받을 생각 말고 정신 차려 형 ~

새회사 · |*********

걸국 나라망한다는 근거는 인구수 하나네? ㅋ

우왕 너무 무습다ㅠㅠ 우리 미래의 손주들과 그들의 손주들까지 넘흐 걱정되잖아ㅠㅠ 인구수 고작 몇백만명인 싱가포르나 홍콩 스위스처럼 살아야 하잖아 ㅠㅠ 오또케 오또케잉 아니면 이민자들 너무 많아서 범죄율 걱정하는 스웨덴처럼 살아야 하잖아 오또케잉 ㅠㅠ

인팩 · 탈**

내수 무너지면 의존도 높은 새회사부터 위험한데요
...
왜 인구수 하나만 문제라고 생각을 하시는지??
설령 하나만 근거로 꼽더라도 그 효과는 연쇄적이죠

공동체 근간의 신뢰라는 자산이 급속도로 붕괴하는데
물이 끓어 냄비가 달궈져도 모르시는지, 모른 체인지.
아 기득권이면 모른 척 하셔도 됩니다

새회사 · |*********

미안 기득권이야 ㅠ

무신사 · i********

거시적으로 보면 망해가고있는게 맞음 아직 두번정도는 더 갈아탈 기회가 있다고봄 ㅋㅋ 애들이 희망이 없어 그래서 이 나라는 망하는게 예정되어잇음 망하기 전까지 최대 빨아야지

카카오페이 · x********

갈아탈 기회의 의미가 뭐임? 자산가격 상승?

무신사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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