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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장례식에서 울지않은 엄마.. 잘못이야?

새회사 · 제***
작성일05.26 조회수261 댓글39

친할머니가 대우든 돈이든 내가 자식 키우느라 희생 많이 했다며
(가게 했었음)

바라는게 많고 며느리 도리나 경우 늘 운운하며
늘 아빠를 가져간 엄마를 묘하게 질투하거나 배아파하며
엄마한테 말로 상처를 많이 줬었어

할머니가 뇌에서 생각하는 그대로
상대방 상처 상관없이 배려없이 하고싶은말 다 뱉는 스타일이었고
한마디로 말하는게 좀 무식한 스타일.
되게 괄괄하고 딱 우왁스러운.

할머니 스스로는 나는 악의가 없는데 남들이 늘 오해한다고 한스러워했지

무튼 같이산건 아니지만
엄마가 할먼네 갈때마다 상처받고 집에 와서
혼자 많이 힘들어했고
우린 할먼네 가려면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는것도
자주 목격했지

그러다 아빠하고 크게 싸우고
그뒤로는 명절이나 생신에만 가고 그랬어

할머니는 큰엄마하고도 견원지간 같은 사이야
엄마하곤 그나마 사이가 좋은건데
엄마가 할머니를 속으로 많이 싫어했지 혐오 수준으로.

엄마가 할머니와 통화하는건 손에 꼽을 정도로 봤어
물론 나도 그래서 할머니가 잘해줘도 감정이 좀 안좋았어

그러다 몇달 아프고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직장을 이유로(빼자면 뺐을 상황임에도)
그냥 병간호에서 빠졌어

엄마 마음은 얼음장 같았거든.

그래서 고모하고 큰아빠하고 아빠가 번갈아가며 간병했고
그러다 지지난달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애도는 내내 충분히 했지만
장례식장에서 울지는 않았어

근데 오늘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고모하고 아빠하고 다들 그걸 되게 서운해했더라?
약간 해도 너무한다는 식? 독하다?

아빠는 외할머니 병간호를 예전에 했었기에
엄마가 병간호도 안한게 서운했나봐

그리고 고모는 늘 절대적인 할머니 편이었고
엄마가 예민해서 할머니가 뭔 말을 편하게 못하고
눈치본다는 입장이었거든

난 그런 고모가 너무 미운데 아빠도 밉고
근데 엄마가 고모한테 한마디도 못할걸 아니까 좀 화나.

다들 어떻게 생각해?
내가 한마디 해버려도 될까?

댓글 39

스타트업 · 이***

우리 할머니도 그런 부류의 사람인데 난 무조건 엄마 편이야.
내가 엄마 편 안 들어주면 이 세상에 우리 엄마는 혼자 있을 것 같아.

SK하이닉스 · 美

답답한 상황이겠지만 엄마가 직접 말하는게 맞다고봐
괜히 나섰다가 가족들끼리 분열 일어날듯 ㅠ.ㅠ

새회사 · 제*** 작성자

엄마가 뭐라고 말하라고 해? 도와줘

노브랜드 · _***

넌 가만있어
어차피 돌아가셨고 이것만 지나가도 엄만 훨씬 편해지실듯

스타벅스커피코리아 · d*****

나도 뭔지 알아, 다 아는데 답답하니깐 너도 이런 글을 올린거겠지.. 어머니께서도 인지하고 계실거고 괜히 평화깨기 싫어서 그동안 꾹 참고 계신거일거야. 어머니께서 힘들게 유지한 평화 너가 먼저 깨려고 하지마

스타벅스커피코리아 · d*****

어머니 속이 너무 걱정되면 ‘엄마, 우리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또는 맥주 한잔 하실 줄 아시는 분이라면 같이 맥주 마시러가자 해서 어머니 속 얘기 들어줘. 네가 윗사람들한테 한마디 하는 것보다 이게 훨씬 큰 위로가 될 걸

새회사 · 제*** 작성자

형 인성좋은게 덧글에서 느껴진다

스타트업 · i*********

아무말도 안하는데 승자임
그 어떤 말을 해도 그 세명은 쓰니 어머니를 비난할거야
자식이 아니고 평생 상처만 받은 사람 심정은 아무도 신경 안쓰자나 할머니 피가 어디 가겠어?

ex-공무원 · e*****

쓰니도 할머니피라서 그얘기는쫌ㅋㄲ

새회사 · 제*** 작성자

ㅋㅋㅋㅋㅋㅋㅋ

스타트업 · i*********

쓰니 위 댓 뭐야? 차단해서 안보인다고 나오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 i*********

나같음 엄마입장에서 존나 속시원할거같은데...
참내 진짜 막말로 내엄마냐...
돌아가신건 슬픈일인건 맞는데 그 슬픈일에 모든사람이 울고짜고해야함?
아빠도 참 웃긴다 그긴세월 본인 엄마가 해온 행실 와이프가 당하는거 봐놓고 저렇게 생각하는게...에휴

엄마랑 둘이 따로 여행을가든 시간 만들어서
엄마마음 맥주한잔 마시면서 풀어줄듯

공무원 · |*******

22222

공무원 · |*******

쓰니가 몇 살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지만.. 엄마 입장에서 볼 때 너무 고마울듯!
근데.. 이미 지나간 거면 얘기하지말고.. 엄마만 위로해드리고 나중에 아빠한테 따로 아빠가 뭘 잘못했는지 자식 입장에선 아닌 건 아니라고 말씀드려.

대놓고 들이받을 땐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다음 49재나 제사때 친척들 다 모였을 때 그 때.. 누군가 어머니께 뭐라고 하면 그 때 나서서 막아야해. 이미 지나갔을 때 얘기하면 뒷북이고 쓰니랑 엄마만 욕먹어.

새회사 · 제*** 작성자

고모가 한소리 할 성격이긴 해
엄마더러 예민해서 우리 엄마가 시어머니가 돼서
무슨 말도 못하고 산다는 식이었거든

공무원 · |*******

고모 진짜 나빴다. 할머니가 고모한테 ㅈㄹ한 건 없어? 그걸 꼬집어야해. 고모는 딸 없어? 며느리는?

새회사 · 제*** 작성자

응.. 고모는 착한 편이라 할머니를 절대적으로 편드는 사람이라서ㅠㅠ

공무원 · 행*****

심뽀못된 시가식구들 때문에 엄마가 맘고생많이한거 알아주는 자식이 있는것만으로도 어머니는 든든하실거야!

새회사 · l*********

병이다 병

새회사 · 닉*********

누구가...?ㅜ

새회사 · l*********

고모네들
ㅇㅇ

쓰니 고생많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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