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미성년자때 여행사 직원이 맘대로 만든 나의 첫 영문 이름이 2018년까지 15년동안 날 발목 잡을 진 몰랐다.
2014년 영문 이름 변경 행정심판 진행했고 질질끌던 행정심판이 2015년 패소 결정을 받았다.
이렇게 포기했던 여권 영문 이름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여권법 개정이 되면서 미성년자때 영문 이름은 1회에 한해 바꿀수 있게 되었다.
난 다시 한 번 영문 이름 변경된 여권을 위해 오늘 구청에서 여권을 신청했는데 행정심판 패소 기록이 남아있어 전산상에서 아직까지 변경이 안된단다.
이미 끝났고 법이 개정되서 이미 다 가능하도록 바뀌었는데 단지 전산때문에...
6시가 지나 외교부 당직실로 전화했다.
해당 담당자는 없었다.
4년 넘게 기다려온 영문 이름이다.
이틀 더 못기다릴까...
당직은 담당자가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왜 내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공무원은 다들 일처리를 이렇게 할까?
알고있다. 99.9% 현장에서 민원받는 공무원부터 사무직까지 자신의 일터에서 열심히 묵묵히 일하고 있다는거...
근데 왜 난 항상 0.1%에 걸리는걸까?
정권이 바뀌어도 국민이 체감하는 정부는 바뀌지 않는다는걸 다시 한 번 뼈저리게 깨달은 하루였다.
민원넣어봐야 아무 소용 없겠지...
댓글 13
한국노바티스 · 띄*****
아이게안되?난어떻게바꿨지
분명한번바꿨는데
NH농협은행 · 세***
하 ㅜ형냐엄청 고생햇겟다
한국건강관리협회 · 도***
항공사 근무하는데 지장은 없었어? 진짜 글 읽는 내내 고구마 먹는줄
한국건강관리협회 · 도***
고생했네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
한국가스공사 · i*********
Wakanda Kim
NAVER · i*********
금요일날 6시가 지나니 담당자가 없고 담당자가 없으니 당직자는 담당자없다말했을텐데 계속 물어보니 같은 말만 하겠지.
형이 이상하게 굴곤 0.1%탓을 해
외교부 · 멀****
외교부도 그런 민원이 많으니 해주고 싶어서 규정 지침을 개정했겠지 ‘담당자’ 가......
외교부 · 4****
해외에서 사고치고 영문명만 바꿔 다시 해당국가 입국 금지 블랙 리스트를 피해 재입국하는 사례땜에 영문명 변경제한을 둔걸로 알고 있음..
외교부 · k*****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는데 근무시간 지나 당직실에 전화해서 여권업무 물아보면 그런 답변밖에 못얻지. 당직근무는 비상사태나 사건사고 때문에 그냥 직원들이 돌아가며 허는거니께...
외교부 · k*****
ㅠㅠ99.9 에 속하는 공먼이 될게!!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속상하다ㅠㅠ 다만 우리도 규정에 따라야하는지라 마음이 안타까워도 도와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꼭 잘 해결되길 바랄게ㅜㅜ!!!
에어부산 · 1*** 작성자
다들 고마워.
월요일날 외교부 공무원이 출근해서 처리해준거 같아.
진행상황에 대해 전화달라고 했는데 따로 전화 받진 못했어.
대민부서는 아니니까 이해해.
당일 구청 통해서 여권 영문 성명 변경 신청했고 현재 진행중이야.
5년만에 드디어 끝났다는게 기쁜마음이 제일크고 한편으론 이렇게 이틀만에 끝나는 일인데 이걸 5년이나 괴롭힌건가 하는 허탈감도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잘 마무리 된거 같아서 기쁘다.
외교부 · r******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