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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인데 신입 대하기가 힘들어요 (조언좀...)

새회사 · a*********
작성일2020.08.30. 조회수5,118 댓글49

저는 팀에서 4년차 중반이고
신입은 1년 반정도 경력이 있는 막내예요.
저희팀은 쌩 신입을 안뽑은지 오래고
막내는 10개월차 수시채용으로 들어왔구요
이 막내랑 같이 일하는게 힘든데.. 구체적인 예를 들면

#1. 제 업무영역을 침범해요.

저희팀은 굉장히 분업이 잘 돼서 일하는 편이에요.
각자의 맡은 업무 스콥이란게 있고,
전 항상 러프한 계획을 머릿속에 짜두고 일하는 편인데
신입은 제 업무영역까지 해내려고 하는거같아요.

ex) 팀장님이 메신저 팀방에서 나한테 한 질문을
자기가 대신 답변해서 계획이 바뀜...
(난 내나름대로 머릿속으로 그린 계획이 있었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생각을 밀어부쳐서
이때 굉장히 기분나빴음...=_=)

신입이 직원 10명이내 작은 회사에서 왔는데
그때는 a부터 z까지 혼자 다처리했다네요;
일 욕심이 많은건지... 오지랖이 넓은건지...;;

#2. 본인일은 ASAP 이에요.

제가 집중해서 다른일을 하고있을때도
항상 메신저로 “ㅇㅇ님.. 이거 한번만 봐주세요ㅠㅠ”
이러고 1초만에 제자리로 달려와서
제 모니터로 자기일부터 물어봐요.

전 중요한 일에 집중할때 누가 말거는것도 싫어서
메신저로 조용히 처리하는걸 선호하는데
막내는 바로 제자리에 달려와서
본인일이 1순위로 보도록 만들어요..

(갑자기 달려와서 파일 켜달라면서, 허락없이 제 마우스+키보드를 점령해요..... <-갠적으로 정말 불호임)

본인이 100% 확신이 없으니까 매번 조급해하는데
저는 이부분은 공감가는게.. 제가 신입일때도
같이 일하는 차장님한테 바로 봐달라고 하고
불안해서 본의아니게 쪼아(?)댔거든요...
(그때 차장님도 불쑥 나타나는거 되게 싫어하셨음ㅠ)

저도 아랫사수를 많이 못만나봐서 서툴지만
제가 바로 윗사수라 사소한 부분이 거슬리네요..
어떻게 대해야 할지...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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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9

새회사 · 🆕*********

1번은 신입이 본인 의견 얘기할때 님의 의견을 얘기해보셨나요? 만약 얘기했다면 같이 얘기했을 때 신입의 의견이 전체적으로 더 좋았을수도 있을것 같아요(그렇다고 대답을 가로채는게 잘했다고 옹호하는건 아니에요)

2번은 무례한건데 따로 얘기하셔야할 것 같아요
본인은 본인 업무에 집중해서 일하는걸 선호하는 타입이니 정말 급한일 아니면 따로 미팅을 잡고 얘기하자고 해보세요 미팅잡고 그 시간이 되기까지 기다릴동안 혼자 해결하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구요

11번가 · d******

신입 입장에서 말씀드려볼게요 저도 스타트업 잠깐 잇엇고 지금 신입이라 ㅋㅋ
ㅡ 마우스키보드 뺏기 : 이건 신입을 떠나서 그냥 개념없는거고, 솔직히 글쓴분을 만만하게 봐서 가능한 행동이라 생각들어요.. 팀장님이었으면 못그랬겠죠;; 정색해서 사이 어색해질거 같으시면 일단 눈치부터 주시는건 어떨까요? 키보드나 마우스 뺏으려고 할때 꼭 쥐고 계시고 뺏기지 마세요 ㅜㅜ
ㅡ 시도때도없이 바로묻기 : 이게.. 바로바로 물으면 이렇게 싫어하는 경우도 잇고, 또 너무 눈치봐서 (항상 사수가 바쁠거라고 혼자 지레짐작해버림) 질문을 하나도 안하면 또 나중에 일 그르쳐서 혼나기도 하잖아요.. 신입 입장에서 질문을 언제 어느정도로 해야하는지에 대한 감이 잘 없습니다 ㅜㅜ 저는 이전회사나 지금회사나 매번 팀장님 혹은 사수님과 룰을 만들었어요. 그분들께서 먼저 자신의 상황과 성격을 설명해주시고 저한테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었거든요. 명확하면서도 전혀 기분 안나쁘게 말씀해주셔서 저도 알아듣기 편했고 그 다음부터 그 룰은 항상 지키게 되더라구요.
ㅡ 대답 대신하기 (월권) : 누군가에게 콕 찝어서 물어본게 아니라 팀장님이 여러 팀원들에게 물은거면 ㅜㅜ 자기가 대답해야한다 or 자기가 신경써야한다 라는 압박을 자기 혼자 느낄 수도 있어요. 오히려 너무 선배가 알아서 다 해주겠거니 하고 어중이떠중이 같은 사람도 있는반면 이분은 반대로 심하신거 같네요 ㅋㅋ 잘 모르겠거나 다른 사람이 더 대답 제대로 할거같으면, 팀장님 질문에 다 일일이 답 안해도 된다. 담당자가 알아서 할거다. 이런식으로 언질 한번 주셔요.. 그래도 안되면 그땐 세게 나가셔도 되지 않으실까요?

신입이 조직문화에도 잘 맞고 딱 적당선을 지키면 더할나위 없을텐데 그게참 쉽지않은거 같아요 ㅎㅎ 바로바로 맘에들면 그게 신입이겠냐만요 ㅜㅜ 그낭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나마 본인이 일을 하기싫어서 떠넘기는게 아니라 의욕이 있는거라 차라리 양자택일하라고 하면 나은 것 같아요.. 저도 약간 의욕넘치는 타입이어서 후배님 입장두 공감되는데, 엥간 눈치없지 않고서야 부드럽게 이야기 잘 해주시면 잘 알아들을거예요. 보통 일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윗사람한테 꼰대꼰대 거리지, 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기분 상하지 않게 일단 처음에는 부드럽게) 조언해주고 피드백해주면 좋아할거예요!

새회사 · a********* 작성자

댓글 고마워요. 아무래도 예전회사에서
본인이 a to z까지 다 책임졌어서,
본인이 모든걸 컨트롤하고 싶어할 수도 있고
의욕이 넘쳐서 그럴수도 있겠네요.

선배들은 다 알고있고 처리할 계획도 있는데
계속 1~10중에 전체적인 그림이 안 그려지니
사소한 1로 혼자 불안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사수들에게 “ㅇㅇ(선배)님,
저희 이거 언제까지 해야되는데 가능하신가요? ㅠㅠ” 이렇게 묻는 경우도 있어요. (눈물 필수)
다들 데드라인 알고있고 차근차근 다른것부터
처리하고 시작할 건데... 아직까지 혼자 모든걸
해결하려는 책임감(?)이 있나봐요.

이유야 어찌되었든, 배우려는 의욕이 있는거니
반복되면 일대일로 차분히 얘기해봐야겠네요.

우체국금융개발원 · j********

저 신입이 전회사에서 어떻게 일했는지 알거같네ㅋㅋ 나도 이직 첨했을때 조금 저랬던거같아ㅜㅜ 물론 요즘은.. 다시 사기업 갈 수 있으려나 싶음ㅋㅋㅋㅋㅋㅋ
쓰니가 그냥 좋게말해도 다 알아듣긴 할거야~ 꼰대라고 생각하든 말든 말해야 알아들어~

NAVER · l********

내 사수가 딱 저랬는데 어휴
쓴이가 맘고생 많겠어~

KDB인프라자산운용 · c******

쓴이가 좋은사람 컴플렉스에 사로잡혀서 아무얘기 안 하고 다 받아주는 게 가장 큰 문제같은데
OO한 행동이 ~~해서 안좋다 정확히 얘기해줘
신입은 악의가 있어서 하는 행동은 아닌 듯 - 원래 초반에 일 욕심에 잘보이려고 오바하는거지
커뮤니케이션을 정확히 해

새회사 · a********* 작성자

저도 이 신입이랑 개인적으로도 친해서
(업무나 연애 고민상담도 저에게 함..)
오히려 거슬리는 부분을 쉽게 말꺼내지
못했던거 같아요. 신입이 유리멘탈이라
싫은말 들으면 우울해할 성격이란걸 알아서요. ㅎㅎ
무튼 정확히 커뮤해볼게요. 감사해요.

새회사 · n*****

너무 예의가 없네
무례한 걸 지적하는 게 언젠가부터 꼰무새들에 의해 금기시되는 것 같은데... 적당히 서로 선을 지키는 게 맞지...

새회사 · i*********

제 부사수도 저랫는데 저도 싫은 소리 하기 싫고 얼굴 붉히기 싫어서 적당히 이해해주려고 하고 넘어갓더니 저를 만만하게 보더라구요 ㅎㅎ 지금은 다른 팀 되서 백번 다행이라 생각ㅎㅎ 암튼 후배들은 선배들이 잘해줘도 잘해준다고 생각 안해요 본인이 잘해서 그런 줄 알지..

새회사 · 냐*****

저희는 팀장/부서장 이하 전원 직급통일돼서
신입이든 누구든 ‘ㅇㅇ님’이라고 부르거든요
호칭이 주는 영향도 무시못하는듯

LG유플러스 · l*********

나도 회사생활 5년차고 쓴이랑 비슷한 나이대인거 같아서 글남겨..
쓰니가 신입하고 잘지내려고 노력하는 진심이 보이네~ 신입이랑 업무외적으로 사이도 좋아보이니 그런 일부 무개녕한 행동을 기분나쁘지 않게 조언해주면 그 신입도 쓰니 맘 이해할거같아! 월요일인데 화이팅하자

LG화학 ·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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