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잘하면 징계, 정치 잘하면 승진
- 성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힘든 공조직의 한계일지 모르나, 일 잘하는 사람은 일만 점점 많아지다가(감사도 많아짐) 징계 받고 꺽여버리고
- 정치 잘하는 사람은 윗사람들한테 알랑방구 뀌면서 좋은 자리(꿀보직)만 찾아다니면서 근평관리해서 쾌속 승진함
- 그렇게 승진한 사람이 또 윗사람이 되기 때문에 위 루틴이 무한반복됨.
- 또한, 다들 일을 적당히 쳐내고 정치를 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업무 폭탄이 많이 생김
- 그런 업무 터질 때즈음 되면 징계 쎄게 먹음
- ' 본인이 잘하면 징계 안먹지 않냐?'라고 할 수 있는데, 공무원은 애초에 책임 지우려고 앉혀놓은 사람들임
-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 없다고, 감사부서에서는 어떻게든 엮어서 징계 거리 만들어냄(그래야 사안을 끝낼 수 있음)

2. 엄청나게 보수적인 조직문화
- 공무원 생활 오래하면서 엄청나게 보수적인 데다가, 메신저를 하도 많이 하니까
조금이라도 튀거나, 다른 말하면 순식간에 이상한놈 되기 딱 좋음
- 부서장급들이 아주 꽉 막혀있음, 자기가 옳다고 하는 곤조(자기가 잘 나서 윗자리에 있다고 생각함)가 아주 강해서 소통도 잘 안됨
- 욕심있는 부서장 or 고참은 자기보다 윗사람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내용을 보고하고는 아랫사람에게 만들어내라는 식으로 나옴
- 근데도 만들어내야함, 왜냐? 눈 밖에 나면 정치 공세 당해서 한직으로 밀려날 수도 있고 폭탄업무 맡을 수도 있음
- 알게 모르게 안전,회계,계약,감시 등 민감하고 송사에 휘말릴 수 있는 업무는 다 신입 몫

3. 말도 안되는 조직구조
- 지원부서, 신산업 부서 다 없애야함
- 지원부서, 신산업 부서의 역할은 그냥 영전이고 정치인급 윗사람 비위 맞추기임
- 대한민국에서 신산업을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지자체는 거의 없음
- 근데 윗 사람 기분 맞추기 + show를 위해서 훌륭한 인력(많은 인력)을 지원부서, 신산업 부서에 때려박음
- 근데 승진은 더 잘됨
- 진짜 일 많은 부서는 죽어나가는데 승진도 못하니
- 일 안하기 or 정치하기 두테크 중에 하나를 택하게 됨
- 일 안하는 부서, 일 많은 부서 간극이 너무 큼
- 일 많은 부서는 대기업보다도 워라벨 더 후짐(역시 승진은 안됨)

◇이밖에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너무 많은데,,, 진짜 몇세대 지나야할 것 같음. 왜 요즘 세대가 안 하려고 하는지도 알겠고,, 지금 들어오는 9급들 보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다 날 지경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