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부동산

IMF, 2008 금융위기와 다른 이번 하락장의 문제

현대카드 · C******
작성일2022.11.28. 조회수3,850 댓글85

아까 한참동안 와이프 한테 설명을 했는데
이번 문제의 핵심은 미국의 기준금리 및 국채금리임

미국의 기준금리 및 국채금리가 떨어지지 않고서는 절대 반등이 불가능하다.

간단히 설명해볼께.

IMF때는 동아시아 금융위기이긴 했지만, 구제금융 받고 빠르게 구조조정 하고 V자 반등함.

신용위기 사라지고 그당시 김대중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으로 부동산 경기 스타트 시작.

또한 그때는 드디어 주택담보대출이 보편화 되어서 주택구입에 '대출'이라는 요소가 추가 됨(그전엔 보편적이지 않았음)

2008년 금융위기를 되돌아보면, 리먼 터지고 기준금리를 미국 기준 0-0.25%로 낮추고 양적완화 시작.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낮췄고, 그나마 IMF때 기업 구조조정 했고 부동산 대출에 안전장치(LTV, DTI) 해놔서 가계도 건전했음. 게다가 전세대출이 점차 확대되면서 결국에 전세가가 집값을 밀어올리게 됨.

결론은 구매력 기준으로 살만했기에 결국 반등했고, 장기간 저금리 상황+몇 가지 심각한 정책 실패(임대사업자, 전세대출 확대, 전세보증보험) 로 인해 부동산 폭등, 거기에 기름 부은건 코로나 제로금리+양적완화고.

근데 지금은 예전 2번의 하락기와는 상황이 다른게, 첫 번째로 미국이 금리를 낮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거임. 보통 실업율은 경기의 후행지표라고 하지만, 실업율이 아직 너무 낮음. 코로나를 겪으면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전세계의 인적자원이 많이 줄었고(트럼프의 멕시코 장벽 등도 원인) 어쩔수 없는 인건비 증가->인플레로 이어짐.

미국이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지지 않으면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낮추기 어렵고 시중금리도 계속 높게 유지될 수 빆에 없음. 이미 가격이 비싼데, 이자까지 비싸면 팔리기 어려울수 밖에.

두 번째로 현재 정부의 정책이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거임. 김진태 사태는 뭐 굳이 얘기하면 입만 아프고, 금융당국의 연이은 실책(흥국생명 영구채 상환 문제등)으로 채권 발행 시장이 굉장히 얼어 붙었음.

지금 은행들 고금리 예금 상품 내놓지 말라고 하는데, 그럼 은행들은 어디서 자금 조달을 해야할까? 예금을 땡겨서 대출을 하는건 금융의 기본 원리임. 근데 그걸 하지 못 하게 하면, 은행들은 대출을 줄일수 밖에 없음.

제2금융은 더욱 심각함. 여신전문회사(카드, 캐피탈)는 여전채라는 금융채를 찍어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업종 특성상 당연히 국공채나 1금융 은행채보다는 열위이고 금리가 높을수 밖에 없음. 현대캐피탈의 경우 연초 신차할부 금리가 2퍼센트 대였는데 지금은 6퍼센트 대임. 롯데카드는 심지어 9퍼센트대인데 대출 장사 안 하겠다는거임.

여전채 금리가 너무너무 높고 자금 조달도 안 되기 때문에 대출이 줄어들거임. 카드론 금리 엄청 오를거고, 앞으로 힘든 상황 올거임. 아무리 정부에서 대출금리 낮추려고 해도 소용이 없음.

안심전환 대출 해준다고 하는데, 그거 역마진 상품임. 결국 그 대출을 위해 채권 발행할 수 밖에 없고, 그럼 결국 시장 금리가 올라감. 한전채 발행 줄이고 은행 대출 받는다고 하지만, 은행도 예대율 맞춰야 하기에 결국 돈 끌어와야함. 시중금리는 오를수 밖에 없는구조. 에너지 가격이 빨리 하락안정 되고, 한전이 흑자 내서 한전채 발행 안 해야 이 문제 해결되는거임.

현재 대외 상황이 이러함. 울나라 부동산은 결국 미국 및 전세계 금융시장을 따라가는거고 정책은 가속도를 조절하는거 밖에 안 됨. 23년은 고금리 지속 될 걸로 예상되는가운데 부동산은 역전세, 실물경제는 코로나 대출이 터지는 일들이 발생할거임. 이게 피할수 없는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임.

단기간에 부동산이 반등할지 아닐지 정확히 알 수 없음. 그런데 이런 거시경제 여건 보면 내년은 진짜 생존 위기일듯. 지금 증권사는 올해 실적부터 암울하고, 카드 캐피탈사는 비상경영임. 보험사는 RBC 수치 맞춘다고 난리임. 2023년은 진짜 대출이 쉽지 않을꺼고, 신용의 팽창이 없는데 부동산이 상승하려면 대규모 외부 자본이 유입되는 수 밖에 없음. 사실 부동산 문제가 아니라 내년은 생존 그 자체가 화두가 되어야 하는 상황임.

부족한 지식이지만 풀어냈는데 더 전문가 형들이 설명해줘.

반박시 님 말이 맞음.

tag

금융 라운지은행 라운지카드 라운지

댓글 85

한의사 · 한**

'김진태 사태는 뭐 굳이 얘기하면 입만 아프고, 금융당국의 연이은 실책(흥국생명 영구채 상환 문제등)으로 채권 발행 시장이 굉장히 얼어 붙었음.'

금융당국을 주체로 내세우면서 민영인 흥국 언급한 부분, 김진태 흥국이 채권시장 부실의 트리거로 인지하는 부분만 봐도.. 이 글의 작성자가 무지하거나, 근거 없이 주장한다는걸 캐치할 수 있음.

CJ올리브네트웍스 · !*********

어휴 형.. 흥국 이래된건 RBC 때문인데 금융당국 언급을 왜 하는지도 모르면서 나대네 ㅋㅋㅋㅋ
같은 컨텐츠를 봐도 아는만큼 컨텍스트를 가져간다더니.. ㅋㅋㅋㅋ

작성일2022.11.29.

한의사 · 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장 펼쳐봐 논리력 수쥰좀보자

NH투자증권 · 황**

흠... 한의사 형의 경제 레벨이 궁금하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더 이상 논하면 안될삘이야

작성일2022.11.30.

한국산업은행 · i******

ㅋㅋㅋㅋ 진짜 무슨 ㅋㅋㅋ 레고랜드 김진태가 진짜 문제라고 생각하는 지능으로 어떻게 카드사를 들어갔냐 ㅋㅋ
카드사는 볍신들만 들어가는건가?

레고랜드는 표면적 이유일 뿐이고 레고랜드가 대문짝만하게 터지니 채권샀던 주체들이 개쫄아서 채권시장을 다시 들여다보니
지난정권 시절 예타면제 등 퍼주기 하겠답시고 공공기관의 우량함을 앞세워서 aaa 공공기관 회사채를 오지게 찍어냈던게 문제임.

제로금리 시대에 한전 등에서 3년물로 6%씩 처 찍어내서 채권 시장 학살하고 완전히 교란시켜놓고 레고랜드 터지고 회사들이 채권시장 상태를 보니 답이 없어서 현금 회수를 하니 유동성이 맛이 가는거임.
그래서 abcp가 작살이 나고 완전히 채권시장이 맛이가는거고.

이건 그냥 전적으로 전정권 영수증을 지금에서야 받는거임
문죄이니 찍은놈들 머가리로 고통 값 받아봐야지

지금 당행이나 기은처럼 산금채나 중금채같은 특수채로 자금 확보하는 회사들도 시장 교란 그만하라고 다같이 고통 분담하자는게 정상적인 판단이지 ㅋㅋ

그러니 현금이 부족해서 bis비율 챙기겠답시고 당행같은 국책은행이 후순위채 발행도 모잘라서 시중에 여신 내어준 돈들 최대로 회수하는거고
머가리 좀 더 깨져봐야 정신차리겠구만 ㅋㅋ

한국산업은행 · i******

한가지 재밌는거 알려줄까?
한국 외화 유보금도 많고 생각보다 금리 역전에 아무 타격이 없어서
내년에 0.25%정도 겨우 올릴까 말까 고민은 물론이고
아예 내년쯤엔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나오는 마당이라는거?

작성일2022.11.30.

LG유니참 · $********

진짜?? 내년에 금리인하 가능성 있는건가??
내부적으로 그런 이야기 돌아??

한국공항공사 · 오********

미국 고용지표가 높은데 분석은 안했나보네

실질임금은 감소하고 고용지표는 견고하다

매크로해석을 달리 해봐

고소득직종이 해고당하고있고
저소득근로자가 늘어났기때문에 고용지표가 오르는거임

기아 · Q*****

ㅋㅋㅋㅋㅋㅋ난 솔직히 좋은글이라고 생각되진않는당

인기 채용

더보기

부동산 추천 글

토픽 베스트

★ 다이어리 꾸미기 ★
주류탐험
게임
여행·먹방
TV·연예
국내축구
추천코드·프리퀀시
꿀팁 저장소
암호화폐
블라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