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문송한IT홍반장 임. 오랜만이다.
요즘 이직 준비한다고 서류 막 넣고 면접 보러다니는 중.
다음 주에는 모 대기업 임원면접 예정되어 있고
(뭐 면까몰이니 가봐야지 ㅋㅋㅋ)

이직 관련해서 경력기술서 작성하고 등등을 하다보니...
경력직 시장에서 나를 보는 관점이 보인다고 할까나.
오늘 한가하니 끄적이고 가겠음.
심심할 때 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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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T인프라 운영 깨작 깨작은 솔직히 경력 어필에 도움 되지 않았다.
- 워낙 날고 기는 IT 전문가들이 많은 세상. 당연히 내가 했던 경력은 솔직히 정말 작디 작은 경력.
- 내 주력 업무가 아닌 상황이니, 헤드헌터들도 내가 썼던 경력 기술 중에서 IT인프라 운영은 지우라고 이야기함. 솔직히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 업무를 하고 있다는 거지.
- 다만, 인사 총무 포지션으로 제안이 오는 경우가 있긴 했음. 중소기업 규모에서. 물론 나는 내가 가려는 방향과 불일치하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했지만.

2. 그럼에도 IT인프라 운영은 면접 때 어필 전략으로 활용되었다.
- 올해 경력직으로 이직 면접 본 게 4번 정도. 공통적으로 새로운 업무를 지시 받을 때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들이 다 들어옴. (다시 말해, 문과인 내 업무 역시 대체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인거지 ㅜㅜ)
- 사실 그래서 IT인프라 운영이 제일 써먹기 좋은 사례가 되었다는 것. IT 이야기를 하면 '오' 부터 대부분 나오더라. 솔직히 DLP 솔루션, L2 스위치 등의 용어들을 전산팀 경험이 없으면 들어볼 수나 있겠니 ㅋㅋㅋ
- 아무튼 그 지점에서 내가 새로운 걸 부딪혀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어필 지점이 된 건 분명. 그래서 면접관들이 오케이 해서 임원 면접까지 올라갔던 요인 중 하나인듯.

3. 새로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 방식을 알게 해 주었다.
- IT인프라 운영을 부딪히는 과정 중에서, 나 역시 막막한 이 분야를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할 것인지 관점을 준 것 같음. 맨땅에 헤딩 하면서 업체들 접촉해보고 나름의 관점을 수립하고, 인프라 구축 계획을 만들어내고....
- 그런 과정 덕분일지, 경험이 1도 없는 채용 업무를 갑작스럽게 수행하게 되었지만 그 역시 능숙하게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음. 인재 서칭하는 시도도 해보고, 채용 과정의 문제점 도출을 위해 최근 입사자들 간담회도 열고 채용 과정 개편했던 것들을 복기해보니...
- IT인프라 운영이 자신감을 키워준 건 분명. 모르는 분야라도, 자원과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 프로만큼은 아닐지언정 나름 깔끔히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겠더라. 그래서 내 나름의 직무 포트폴리오 확장도 도움이 되었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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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리 글쓴게 많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모로 여기 블라인들에게 늘 고마움.
아무것도 모르던 애가 뚝딱하면서 IT운영해냈으니....

더운날 지치지 마시고, 힘내시길.
뜬금 없는 이야기지만
난 올해 가기 전에 이직도 성공하고 연애도 성공하려함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