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왜 안시켜줘?

그리고 퇴근을 왜 다 눈치봐?

또 퇴근하고 막차 지나면 택시비 왜안주냐?
저녁 밥값도 안주고

친구한테 이야기 들어보면 다 그래서 그렇게 한다란식이더라

너무 안쓰러웠어 진짜 노예처럼 굴려먹고
거기 회사에서 아무도 반발 안하고 다들 순응하면서 일하는 직원들보면 왜 그럴까? 란 생각밖에 안들어

그래서 오늘 친구가 막차 끈겨서 택시타려니
돈이 없다고 울면서 전화오길래 태우러 갔는데 계속 울더라고

170 만원 받고 오전 9시 ㅡ 밤 10일하는거 너무 역겹다고

그런데 그만두고 갈곳도 없고 큰 회사라서 참는다란식...

그래서 햄버거 하나 사주고 들려보냈는데 내가슴이 너무 찢어지는 느낌이였어

시골에서 올라와서

방값 60
교통비 10
폰 10
밥값 30
실비보험 5
적금 15만ㅡ 기본지출 130이고

40남는거에서

서울왔다고 부모님 용돈 10

나머지
20 으로 자기 사고싶은거 하나 안사고
비상금이라거 모아둔거 봤을때 참.....

내 친구 너무 안쓰러워서 나도 눈물이나더라
최저시급 오른만큼 사람도 안뽑아준다는데

나쁜 사장놈.... 지는 앉아서 몇십억 가지고 가면서
불쌍한 사회 초년생들만 들들복고
사원끼리 짜내는 나쁜구조인 회사같아 보였어

진짜 우리회사로 이직와라 해봐라 해도
자긴 건축이 좋데

그래서 해봐라 했지만 참 안쓰러운거 같아

내가 주절주절 썻지만 묻고싶은건
건축설계소 사람들은 왜 부당한 일 시키는 환경을
계속 되물림 하는거야?
이해가안가.... 위법하게 고용하고 노동시키는데 왜 다들 가만히 일만하는지 말야

아무튼 친구 보내거 내가 안쓰러워거 글써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