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짤중에 무슨 ㅈㅅ기업 복장지적 봤는데

한 7~8년전인가… 나 대학생 때
국민연금공단에 국가근로장학생인가 그거 했음😃
5명 뽑아야할걸 여자 3명 뽑아서 일했는데
언니들이 휴가써서 꿀은 아니고 좀 바빴음ㅠㅠ

한달에 5만원으로 대학교 스쿨버스비내고
삼각김밥 사먹으면서 공부할때라ㅠㅠㅠㅠㅠ
메이드 인 베트남 티셔츠 99사이즈 5장에
9900원짜리 입고 안꾸미고 살아서 옷이없었음😂
안내업무 없는 날에 진짜 입을게 아디다스 레깅스
하나뿐이라 고민고민하다가 그거 입었는데
퇴근할때 딱걸려서 혼난 기억있음ㅠㅠㅠㅠ😿

근데 뭐 우리 다 대학다니구, 공부 엄청 잘하고,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도 아니고
가정사로 뽑는것도 아니었던 기억임..
(그냥 난 지원동기에 컴퓨터자격증 5개있다고 적음..)
점심밥도 사주시고,
찝적거리는 노총각직원 피하게 해주고,
우리끼리 서류정리하라고 분리시켜주고,
민원인용 사탕 마음껏 먹게해주고,
공단에서 나눠주는 선물세트같은거 자기가
받은거 다 풀어헤쳐서 우리한테 안겨주셨음..
(물론 맨날 심술만 부리는 팀장인지 과장인지
아저씨들도 몇명 있었는데 어떤 언니가 자기 아버지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탈룰라시전해서 뭐 안물어보시구
딱히 심하게 괴롭히진 않았던 기억임.
5명분 일시켜놓고 혼자 일하는 날 사무실에서 뛰었다고
개뭐라해서 화장실가서 몰래 움😿)

난 비록 국민연금을 납부하는 직업은 아닌데
여전히 가지고 있는 아디다스 레깅스를 보거나
명절 선물세트를 보면 그 사람들 생각이 난다.
그 대리님 한 서른정도였을텐데
선물세트 우리 다 주고 집가서 갈굼당한거아닐까😂

여튼 출근할때 외근없다고해도
너무 편하게 입은거는 혼날만한데…
나처럼 진짜 입을게 그거 밖에 없던 사람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