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베트남여자랑 국결 했습니다

저는 85년생이고 와이프는 99년생

작년 여름에 애 1명 낳아서 잘 키우고 있고 행복한 가정 유지하고 있어요

당연히 궁극적으로는 좋은사람이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니까 결혼 한거구요~ 그리고 좀 쑥스럽지만... 솔직히 나이랑 얼굴도 중요하게 봤습니다ㅎㅎ(와이프도 장난스런 텐션으로 제 얼굴보고 결혼했다고 하더라구요~ 진심이길 바라고 있습니다ㅋㅋ)

약간 오해를 하셨는지 국제결혼을 매매혼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국제결혼의 반대개념은 국내결혼인거고 국제결혼과 매매혼이 같은건 아닙니다

매매혼은 일방적으로 돈 주고 사람을 사오다시피 하는거구요 국제결혼은 그냥 서로 다른국적 사람들끼리 결혼 하는거에요

국내결혼도 한국인이 일방적으로 상대성별 한국인을 돈주고 사와서 결혼하면 매매혼인거고 마찬가지로 국제결혼도 돈주고 다른국적 상대성별 사람을 사오다시피 하면 매매혼인 겁니다

지금 국결 방식은 국내 결정사와 비슷합니다

제가 한국업체에 돈주고 가입하고, 와이프도 똑같이 베트남업체에 돈내고 가입 한 다음 두 업체가 쪼인하여 서로의 프로필을 교환시켜 줬고, 서로 맘에 든다고 okay 해서 연결됐고, 후에 실제 만남이 이루어졌고 서로 마음에 들어서 장거리연애를 시작하여 사귀다가 결혼한 후에 성혼비도 각각의 업체에 지불 하고 모든 혼인절차가 끝났습니다.

국제결혼이 매매혼이면 결정사 통한 결혼도 똑같이 매매혼인거죠~

옛날엔 주로 50대가 미성년자 갓 지난 여자를 돈주고 사오다시피 했었다는 얘기도 있던데 요즘 이렇게 괴랄할 정도의 나이차이는 잘 없고(조금 있다 쳐도 극소수겠죠?) 나이차는 보통 적으면 5살 ~ 많으면 18살 정도? 나는거같아요

그리고 여자가 한국국적 따고 도망간다거나 자기나라에 있는 찐남친을 따로 두고 한국국적 취득할 목적으로만 결혼한다거나 하는 케이스는 뉴스에나 나올법한 극단적인 경우로 당연히 극소수에만 해당 되는 얘기고요..... 그렇게 치면 이런 이상한 케이스 없는 일이 세상에 어딨겠어요? 이런 극단적인 케이스도 주로 예전 이야기이거나 극소수 할아버지정도 나이에 가까운 분들이 매매혼처럼 돈주고 일방적으로 딸뻘보다도 어린 여자를 사오다시피 한 경우에나 해당 될 가능성이 높겠죠

같은나라 사람들끼리 가치관이 안맞다면 잘 맞는사람을 해외에서 찾아볼 수도 있는거고 글로벌시대인 만큼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으니 이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인거같습니다

말이 조금 길어졌는데 암튼 국결이랑 매매혼은 구분되어야 한다는 점 확실히 말씀 드립니다

(내용 추가)
아니 무슨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답글 달아드리지도 못하겠네요

제가 국결을 추천하거나 저 행복하다고 자랑하려고 쓴 게 아니라 국제결혼을 매매혼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 거 같아서 그게 아니라고 설명드린 거고 설명 과정에서 저에 대한 얘기를 예로 든 것인데 댓글들 쭉 훑어보니 오해하신 게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매매혼으로 몰아가서 선동하시는 분들도 계신 거 같네요

궤변으로 인한 선동은 쉬우나 그것을 바르게 반박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자료가 필요하죠

마지막으로 국제결혼과 매매혼은 동일시될 수 없다는 점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