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그냥 들어주라...

새회사 · 새****
작성일2021.05.20. 조회수3,175 댓글39

내가 이 얘기를 부모에게 하겠어, 친구에게 하겠어
대학교 대숲이다 생각하고 할께...
나 결혼하기 전엔 스타벅스 골드회원에서 떨어진적이 없어 커피값이 나와봤자 얼마나 나와, 생각하고 살아본적없는데 결혼하고나선 바로 그린회원됐다
이디야도 안가. 못가겠어 이디야도.
결혼하고 옷도 안사게되더라.
맨날 사는게 아기옷, 아기이유식, 아기기저귀, 아기꺼랑 신랑꺼만 사게되지 내꺼는 뭐. 물욕이 없어지기도했고 나한테쓰는게 아깝더라구...
근데 내가 그렇게 알뜰살뜰 살면 남편도 좀 쿵짝 맞춰주면 안되냐....?
남편은 30만원이 대수냐며 썼는데
나에게 있어서 30만원은 우리아기 서너달 기저귀값이며, 두달 이유식값이며, 아파트1달관리비에 가스료 등등 다 합한 값이며 엄첨 큰돈이거든
현타 오지게온다.
나는 원피스 5만원짜리 하나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뺐다가 하면서도 안사고 있는데.
결혼전에 이렇게 안살았거든. 결혼전엔 그냥 내가 사고싶은게 사고 마시고싶은거 마시고 쓰고싶은거 썼지.
나도 알아. 아는데 결혼하고 살림하니까 구질구질해져
이남자랑 사니까 이렇게 구질구질 해졌다고.
내가 연봉 조금만 더 높혀서 살림에 보태보겠다고 편하고 좋은 친정같은 회사를 떠날생각에 마음아프면시도 몇날몇일 밤새서 면접준비하고 이력서쓰고 이러고 있는데.
근데 이렇게 쿵짝 안맞는데 사람이 도냐 안도냐
그래서 뭐라고 했다고 나보고 자기 갈군댄다
와...나 결혼왜했니.

댓글 39

삼성전자 · k*******

언니도 걍쓰고살어 ㅜ

YBM넷 · 참**

난그래서그냥막산다! 플렉스해~~

한국철도공사 · 기*******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시아나항공 · l********

나도 이렇게 살았는데 시댁,신랑 아무도 안알아주더라 이렇게 계속 살다간 아무리 좋은 남자랑 결혼했어도 후회만남음 그래서 요즘은 쓰고 살려고 노력함

이스타항공 · q*****

ㅠㅠ알지알지 고생하네 같이 잘 살자고하는건데

새회사 · 고*******

남편이 철이 없네;;
결혼했으면 가정을 최우선해야한다 생각하는데 왜 그러냐
글쓴이 갑갑하겠다

국토연구원 · 시***

쓰니도 펑펑 써 그냥... 굳이 희생하고 알아주길 바라는것보다 그냥 희생하지 말고 즐겁게살자..

법무법인 광장 · i******

언니 생활이 많이많이 빠듯해? 그런거 아니고 그냥 좀 아껴보려고 그러는거면 그거 조금 내려놔...그런 푼돈들 아낀다고 스트레스 받고 어쩌고.. 모아보니 정작 그리 큰돈도 아니더라..ㅠ

LG CNS · l*********

나도 그랬는데 그냥 적당히 쓰면서 사는게 맞는 것 같아 널 위해서 사고 싶은 거 사고 먹고 싶은거 사먹고 그래 우리 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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