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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편의점 프로다.

이마트24 · 명*******
작성일2023.12.05. 조회수5,410 댓글135

본인은 편의점 회사를 많이 다녀본..
편의점 프로 이직러다.

현재 점포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창업에 관심있으신분들 연락주세요.

타브랜드 수익구조 장/단점 객관적으로 분석 해드립니다.

우선 대한민국에는 현재 4개의 브랜드 편의점 회사가 존재합니다.
(개인형 편의점 제외: 로그인편의점, 씨스페이스등)

1. CU (점포수 국내 1위) CVS For You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으로 1990년 중앙일보/오너 일가 그룹 중 하나인 보광그룹이 일본 패밀리마트 본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보광 CVS사업부로 출발, 이후 보광훼미리마트라는 독자적인 법인을 출범 시켰다.
2012년 보광그룹에서 패밀리마트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해지하고 동년 8월부터 CU라는 독자 브랜드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조직 자체가 수직적이긴 하나 최근 젊은 세대로 많이 바꾸었다.
확실히 본부임차 비중을 늘려 경쟁사 전환을 최소화 하면서 선계약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면서
현재 굳건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 GS25 (점포수 국내 2위) Lifestyle Platform

1990년 12월, 당시 럭키금성그룹(호남정유) 계열사 희성산업이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1호점을 열었다. 당시 상호는 LG25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인기프로그램이었던 사건 25시의 영향으로 LG25시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현재도 GS25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GS25에서 면접 당시 GS25시라고 하면 면접관들이 정정해주셨다.)

2005년 GS가 LG그룹에서 분리될 때 쇼핑 부문을 GS리테일로 받아 오면서 현재의 이름이 되었다.
오리온의 바이더웨이와 함께 해외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순수 대한민국형 편의점이다.
2014년 5월 GS엠비즈에서 운영했던 JoyMart를 통폐합했다. 본래 GS칼텍스 주유소의 병설마트였으나, 운영난 인해 사업을 접고 GS25로 대체되었다.

LG그룹 구씨 가문에서 나온 허씨 가문 대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조직문화가 상당히 유연하다.
호칭과 직급을 없애고
직급을 없앤 당시 타 경쟁사로 대거 이탈했던 시기가 있었으며
마케팅팀의 실수로 남혐 사상을 불러일으켜 (일배식 표현) 주 이용고객이어던 남성 고객들의 이탈이 심하여 실제로 운영난을 겪기도 하였다.

3. 세븐일레븐 (점포수 국내 3위)

1927년 미국 제빙회사가 모체다. 초기에는 주로 얼음을 팔았지만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하는 시간적 이점을 이용하여 빵이나, 우유 따위의 간단한 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편의점으로 발전했다. 그 당시에는 그 정도로 긴 영업 시간은 전례가 없었기에 화제가 됐다.

1931년 대공황 여파로 파산 보호 신청을 했고, 구조조정 끝에 파산 보호에서 벗어나며 1946년부터 상호를 세븐일레븐으로 변경한다. 이후 일본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미국 본토보다 오히려 일본에서 발전했다. 일본에서 미국 본사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후 7-Eleven으로 바꾸었다. 2005년에야 지분을 전량 매입하여 완전한 일본계 회사가 됐다.

국내 유통은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을 맡고 있다.
이후 오리온의 바이더웨이를 인수하였고, 작년 3월 미니스톱을 인수하게 되었다.

미니스톱을 인수하며 약 3,300억원의 돈을 투자했지만
아직까지도 미니스톱을 전체 인수하지 못하였다.
22년 3월에 이마트24와 경쟁을 하였지만 롯데 지주에서 결국 미니스톱을 인수하라고 거금을 투자해주었지만
이전부터 미니스톱을 인수하기 위해 총알을 장전해왔던 CU와 GS25에게 실제로 22년 4월까지 미니스톱 전환 타이틀을 뺏겼었다.

심지어 아직까지 미니스톱을 전체 인수하지 못하였는데 이는 24년 3월말까지 미니스톱 간판을 모두 세븐일레븐으로 바꾸어야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간판을 바꾸지 못하면 일본 미니스톱에게 로열티를 추가로 내야하는 상황이 발생된다.

미니스톱 회사를 합병하는데 3,300억원 + 미니스톱 기존 점포를 인수하는데 발생하는 지원금 + 미니스톱 기존점을 세븐일레븐 간판으로 바꾸는 시설비용이 과다하여
지난 상반기 영업 적자가 300억 이상이였다.

세븐일레븐 조직은 롯데 그룹이기 때문에 말 안해도 알 것이다.
굉장히 수직적이고, 아직도 일부 사무실에서는 욕설이 난무, 담배를 피는 부장들도 있다.

4. 이마트24 (점포수 국내 4위)

2003년 1월 프랜차이즈 편의점 위드미FS가 시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2011년 100호점을 돌파했다. 2014년 2월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려던 신세계그룹이 위드미FS를 인수했다. 정확히는 이마트 자회사로 편입시킨 것. 2016년 7월 1일 법인명을 위드미FS에서 이마트위드미로 변경했다. 신세계그룹의 자본 덕분에 전국구 체인으로 발돋음 하면서 매장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3無 원칙을 표방하여 로열티 없고, 365일, 24시간 강제 없으며, 가맹계약 해지시 위약금을 없애는 것 등 3가지 요소의 정책을 냈다. 아무래도 CU와 GS25가 갈라먹고 있는 편의점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모기업 신세계 유통분야 1위의 현금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조건을 내밀었다.

그후 2017년 7월 신세계그룹은 위드미의 브랜드명을 이만트24로 바꾸고 3년간 3천억을 투자하며 프리미엄 점포로 만들고 점포수 경쟁에서 질적 경쟁으로 시장 질서를 바꾸었다. 24는 24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사촌의 줄인 말이다. 이후 스타벅스의 리저브에서 따온 특수매장으로 리저브 매장이 생겼다.

곧 언론에도 발표가 될 예정이겠지만
10월 25일부로 현 한채양 대표(조선호텔 대표 출신)이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노브랜드를 통합하게 되었다. 굉장히 어수선하다.

이마트24는 오너리스크만 아니면..그리고 대부분 경력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주의가 심하고, 부서 이기주의가 심한 편이다.

그치만 연봉과 복지가 타사에 비해 좋고, 무엇보다 주 35시간 근무라서 난 만족하며 다니고 이싿.

* 창업을 하기전 필수는 아니지만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편의점 브랜드의 역사를 따져보았다.

편의점 시장의 흐름을 알아보자

편의점의 호황기라고 불리우던 2015년, 이유는 담뱃값 인상과 더불어 신도시 개발등으로 인하여 편의점이 공격적으로 출점하던 시기가 있었다. 2015년 담뱃값은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되면서 편의점 주식 또한 호재를 이루었다. 동탄 신도시, 인천 신도시 등 각종 신도시가 생겨나면서 아파트 배후세대를 품은 편의점이 입점하게 되었다. 이때는 편의점 직원들도 상반기 100명, 하반기 100명정도를 채용할 정도로 편의점 시장은 그야말로 호재였다.

2017년 이마트24 브랜드 전환과, 2022년 3월 미니스톱을 품은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의 후발주자들의 질주가 무서웠으나, 지금은 강원레고랜드 사건으로 인한 롯데 건설 부채 증가와 미니스톱을 인수하는데 투자를 많이한 세븐일레븐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의 재정난으로 인하여 현재는 2강(CU, GS25) 체제로 자리 잡고 있다.

확실히 CU와 GS25는 점포수가 많아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어 물류 효율과 상품 매입단가가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에 비해 저렴하다. 그에 따른 MD파워가 있어 신상품 또는 발주장려금, 행사상품의 파워가 쎈 편이다.

하지만 세븐일레븐과 더불어 24시간을 강제하다보니 지방 소도시의 경우 이마트24를 선호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우선 CU, GS25, 세븐일레븐이 야간 운영에 대해 강제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이유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3개의 회사는 본사와 경영주의 매출액을 배분율대로 나누어 가지는 수익구조이다.
즉 상품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상품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을 본사와 경영주가 몇 대 몇으로 나누어가지는 구조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1. 상품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2. 매출총이익 * 배분율 = 경영주 총수입
3. 경영주 총수입 - 영업비 = 정산금 - 인건비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본사가 임차하는 경우 VS 경영주가 임차하는 경우
이렇게 두가지로 나뉜다.

1. 본사가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하는 경우
보통 야간을 하는 경우 50% : 50%로 시작하며 보증금, 월세가 높아 환산보증금이 높은 상가면 배분율은 좀 더 줄어든다.

→ 경영주 개인이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특수입지(유원지, 관광지, 터미널, 공항 등) 또는 각 지역내 고평수, 고매출 예상지역, 고월세인 경우 본사가 임차하여 임차 보증금과 월세를 본사가 지불하고 그에 대한 배분율을을 낮춰 경영주와 나누는 수익구조를 가진다. 이럴경우 경영주는 개점투자비와 환산보증금에 대한 가맹보증금을 부담하게 되어 투자금액은 높지 않고, 대신 수익적인 부분에서 고매출이 예상되지 않는다면 힘든 구조이다.

본부임차는 쉽게 말하여 경영주 입장에서 저리스크, 저리턴이다.
그러나 고매출이어도, 가맹계약이 종료되면 보통 본사는 배분율을 낮추거나,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경영주는 실질적으로 본사에 개점투자비를 지불하고도 점장의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2. 경영주가 직접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하는 경우
이럴경우 보통 담배 소매인지정서를 경영주가 개인으로 취득을 하기 때문에 권리행사를 할 수 있는 효력이 생긴다. 2018년 10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인하여 영업권 보장이 5년에서 10년으로 개정됨에 따라 건물주가 장사 잘되되는 점포의 경영주를 명도소송하여 내보내고, 자기가 직접 운영하는 경우에 대한 리스크가 줄었다. 편의점 가맹계약은 최소 5년으로 시작하는데 점주임차 타입은 5년뒤에 본사와 재계약, 폐점, 경쟁사 전환에 대한 기회가 생긴다. 이때가 재계약 시즌으로 매출이 높은 점포라면 해당 본사도 시설 인테리어 감가상각비가 끝나고 이제 수익 실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타사 (경쟁사) 전환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자 해당 점포 경영주에게 일시지원금 또는 배분율을 더 높여주게 된다.

경영주는 이를 이용하여 경쟁사에게 딜을 하게 되고, 가장 높은 지원금을 제시하는 곳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보통 본사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으면 기존 상품을 처리하고, 경쟁사가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의 매출 하락 요인도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재계약을 하지만 요즘에는 예전처럼 신규로 오픈할 곳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경쟁사 또한 깃발 뺏기 싸움에서 질 수 없기 때문에 고 지원금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점주가 임차하는 경우에는
배분율이 요즘에는 24시간 운영점 기준으로 경영주 73% : 본사 27% 로 보통 시작을 한다.

여기서도 기존 권리금을 지원해주거나, 일시지원금을 내보내는 상황이라면 조금 달라질 수 있겠다.

1. 상품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2. 매출총이익 * 배분율 = 경영주 총수입
3. 경영주 총수입 - 영업비 = 정산금 - 인건비 - 임차료 (임차료 영업비가 추가된다.)

하지만 이마트24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유/무인 하이브리드 점포로서 인건비 상승에 따른 야간 미운영 조건을 파격적으로 제시한 곳이다.
더불어 영업위약금이 없었지만 2022년 7월부로 영업위약금이 부과되며, 배분율로 수익을 나누는 것이 아닌 월회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월회비는 현재 160만원이다. (부가세 제외)

즉 매출이 낮아도 고정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매출이 높으면 높을 수록 회사가 가져가는 고정 영업비가 작기 때문에 이마트24는 중, 고매출 점포에 유리한 구조이다.

다만 규모의 경제와 더불어 이마트24는 월회비만으로는 본사의 손익이 크게 나지 않아서, 차액 가맹금(공급실비를) 받게 된다. 그래서 타사에 비해 상품 원가가 높은 편이다.

다만 2023년 최저시급 9,620원, 2024년 최저시급 9,860원인점을 감안한다면 24:00 ~ 06:00 매출이 낮은 지방 소도시 상권에서는 이마트24를 선호하는 경영주들이 더러 있다.

이마트24는 대부분 점주임차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상품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2. 매출총이익 * 월회비 = 경영주 총수입
3. 경영주 총수입 - 영업비 = 정산금 - 인건비 - 임차료 (임차료 영업비가 추가된다.)

*본부임차 타입은 기존 타사와 비슷한 구조이다.

이렇듯 다양한 브랜드 편의점의 수익구조를 알고 나서 창업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편의점 점포개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역시 브랜드 < 상권 입지이다.

아무리 좋은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유동인구 / 배후세대수가 없는 황무지에 오픈을 하면 당연히 저매출로 인한 폐점 리스크에 빠져들게 된다.

그 동네를 누구보다 잘안다면 개발 담당자 / 본사 담당자들의 현장, 상권조사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자리를 마음에 들어야한다.

편의점은 투자금액이 타 프랜차이즈에 비해 높지 않고, 창업시 본사에서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지만

그만큼 매출이 안나올 경우 정말 본인 인건비도 가져가지 못하는 창살없는 감옥에 빠져들 수도 있다.

이디야, 서브웨이, 설빙등 각종 브랜드 프랜차이즈의 창업비용은 억대가 넘어가지만
편의점은 상가 임대차를 하더라도 5~6천이면 오픈이 가능하다.
그중 임차보증금, 상품보증금은 추후 정산시 돌려받기 때문에 실질적인 투자금액은 권리금이 없는 상가라면 타 프랜차이즈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그만큼 적은 투자 금액으로 오픈을 하다보니 요즘에는 편의점 포화시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CU와 GS25 두 개의 회사만 현재 점포수를 앞질러서 1위, 2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점포수 경쟁에 출혈을 내고 있는 상황이고, 자금 상황이 어려워진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현재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집기/장비를 누가 대여해주고 누가 인테리어를 하냐에 따라서 지원금 조건 및 수익구조도 달라지게 됩니다.

상권 입지 분석 또한 내용이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별거 아닌 편의점이지만 너무 깊게 들어가려다 보면 너무 글이 어렵고 길어져 오늘은 이만 여기서….

댓글 135

새회사 · V*****

좋은글 감사합니다 요즘 동남아쪽은 한국편의점이 많이 진출한것 같은데 미국에도 있나요? 미국도 한류바람이 한창인데 아직 진출을 안했다면 왜 그런걸까요~?

새회사 ·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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