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말하듯 편하게 음슴체 및 반말로 가겠습니다.

1. 개요

더블유게임즈는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이 없기 때문에 생소한 분들이 많을텐데
당연하게도 한국에서는 서비스하는 게임이 없고 대부분이 미국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임
이 회사같은 경우 게임이라기보단 카지노(겜블링)라고 보는게 더 편한데 실제로 서비스중인 게임도
그런 카지노게임들이 주력임 대신 실제 현금은 아니고 우리가 아는 피망맞고처럼 돈을 충전해서 쓰는식이지

회사의 시작은 2010년 페이스북이 잘나갈때 그쪽 플랫폼에서 '소셜카지노' 장르 더블유카지노가 나름 대박터지면서
성장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페이스북보단 앱스토어에서 잘나가고있고 또 현재는 더블유카지노보단
회사의 명운을 건 M&A,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DDI)를 인수하게 되면서 크게 성장했어
인수가가 거의 9천억이 좀 넘었는데 더블유게임즈가 가지고있던 현금이 그때 3천억가량인가밖에 없었기때문에
메자닌으로 스틱인베스트에게 CB/BW로 돈을 빌리고, 차입금도 크게 가져가서 겨우 인수했어.

DDI를 인수한게 17년이고 그 이후로 약 5년간은 빚을 갚기위한 작업이 계속되었고
DDI를 인수하기전에는 연간 영업이익 300~400억 벌다가 DDI 인수후 1600억이상 벌게되었지
인수에 대해서는 말이많지만.. 개인적으로 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17년 이후로 지금까지 DDI로 번돈으로 빚도 갚고 회사도 성장했으니까.

2. 매출비중

플랫폼별로 매출비중이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은 모바일에서 나오는 매출이고 이마저도 인수했던 DDI에서 나오는 매출임.(DDI의 더블다운카지노)
기존 더블유카지노와 인수한 더블다운카지노가 벌어들이는 이익이 전체 이익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해도 될정도로
상장 후 이렇다할 신작게임이 없는 회사임.
사실 모바일 게임이라는게 신작이 성공하기가 굉장히 힘들고 성공하더라도 그걸 유지하기가 힘들긴 함 더블유게임즈도 언데드네이션, 언데드월드처럼 다른 장르를 도전하다 망한 것도 많고 대만시장에 진출하기위해 부귀금성이라는 게임으로도 진출하려고했지만
결과는 실패.. 원인을 따져보자면 일단 경쟁이 치열하기도하고 회사가 마케팅에 굉장히 소극적임.

3. 경쟁구도

소셜카지노 내에서는 기존강자vs신흥업체 이렇게 경쟁을 한다고 볼 수 있음
Sciplay라는 업체가 있는데 여긴 싸이언티픽게임즈라고(현재 이름은 Light & wonder임) 오프라인 카지노에서도 잘나가는 회사들이고
최근에 싸이언티픽게임즈가 싸이플레이 나머지 지분을 인수함(원래 90%들고있었는데 나머지 10%를 인수한 것)
이렇게 이미 오프라인 카지노에서 잘나가는 기업들이 소셜카지노나 온라인카지노에 진출한 업체들도 있고 더블유게임즈나 아니면 온라인으로만 시작한 플레이스튜디오, 플레이티카 등등이 있음.
원래 17년에 더블유게임즈가 DDI를 인수하고나서 소셜카지노 내에서 점유율 2위였지만 아리스토크랫이나 싸이플레이 그리고 홍콩쪽 스핀엑스(넷마블이 인수함)에 밀리면서 점유율 5위로 내려감.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면 안좋은거 아닌가싶어 나도 회사에 문의를 해봤지만 앱이 두 개밖에 없는 회사입장에선 마케팅역량에 한계도있고 지금 소셜카지노 내에서 싸이플레이의 '잭팟파티'가 굉장히 잘나가고있는데 결국 사용자들에게 어떤 신선한 재미를 주고 인기를 끄느냐의 부분에서도
더블유게임즈가 밀리고있는게 아닌가싶음

4. 앞으로 나아갈 방향

사실 주가를보면 처참함 코로나때 이후로 쭉 하향세만 걸었는데
흥미로운건 회사는 꾸준히 돈을 벌고있음. 연간 1600억이상 따박따박 벌고있고
그래서 현금도 5천억정도 가지고있음(빚갚고, 소송합의금 다 물어줘서..)
현재 시가총액이 7600억언저린데 올해와 내년까지 번돈을 생각해보면 좀 어이가없는 가격이긴함
물론 DDI의 전체가 더블유게임즈 것이 아니라는 점과(지분67%) 이 회사의 성장성에 의구심 때문에 시장에서 이렇게 외면받는다고 생각함.

회사도 그냥 소셜카지노만 해야겠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고 세가지 성장로드맵을 그리고있는데

첫번째는 탈소셜카지노를 하려고 여러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게임을 만드는건데 아까도 말했듯 이건 정말 성공하기가 힘듬. 중박도 치기가 어렵고 중박을 쳤다해서 계속 흥행하기가 쉽지가않음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선 기대를 아예 안하고있음

두번째는 스킬게임. 이건 돈걸고 내기게임을 하는거임. 더블유가 하려는건 빙고나 솔리테어 버블슈터 이 세가지 종류로 게임을 개발하고있고 현재 빙고만 테크 베타를 미국에서 잠깐하고있다는데 반응좋다고 뉴스기사를 내긴했더라고.. 지금 대부분 스킬게임 업체가 중소업체기도하고 직접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가 별로없음 더블유는 이걸 자기가 다 혼자 하려고하는데
이 스킬게임도 결국 모객이 중요하고 마케팅비를 어느정도 써야될 것 같은데 인기나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될진 잘 모르겠음..

마지막 세번째는 아이게이밍인데 이건 정말 온라인카지노. 현금걸고 온라인에서 도박하는거임 개인적으로 이게 그나마 괜찮아보이는 이유는 소셜카지노내에서 경쟁하고있는 슬롯들이 오프라인카지노와 크게 다르지않다는 것이고
온라인 카지노에서 영업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슬롯들을 공급받는데 더블유게임즈는 슬롯을 만들어서 그런 업체들에게 공급도하고(B2B) 자신이 직접 온라인카지노 서비스(B2C)를 하려고 하고있음
결국 이 사업은 슬롯메이커로서 안할 수가 없는 사업인건데 현재 슈퍼네이션이라고 영국에서 온라인카지노 승인받아서 운영중인 소규모업체를 인수해서 시작하려고하고있음.

5. 리스크

사실 저 새로운 사업 세가지 모두 다 안될 수도 있음. 실제로 캐쥬얼게임 및 스킬게임은 나도 좋게보고있진 않음. 사업 자체가 다 잘 안될 가능성이 리스크기도 하지만 가장 큰 리스크는 현재 현금으로 과연 어떤 투자를 할지가 가장 큰 기회이자 리스크가 아닐까싶음
회사는 현재 소셜카지노로 돈을 계속 벌고있고 그 돈으로 M&A를 할거라고하는데 그게 잘될지 안될지 미지수임.
투자자입장에선 내 돈을 얼른 회수하고싶으니 회사가 현금을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사거나하는데 썼으면 좋겠지만 사업하는 입장에선 생각이 당연히 다를듯..
결국 현금을 어떻게 현명하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음

6.뇌피셜

이 회사가 엄청 성장하고 그럴 것 같지는 않고 어느정도 궤도에 올려놓고 대표가 자기지분(40%가량)을 매각하거나 혹은 자진상폐를 하지않을까 생각함.
자식에게 물려주지않을거라고 했으니 언젠가 대표도 엑싯을 고려할지않을까?
물론 국내 중소게임업체처럼 그냥저냥 돈벌면서 회사를 계속 운영할 수도 있긴함.

두서없이 작성했는데 이래저래 줄인 부분도 있고 부족한게 많습니다만
재밌게 읽어주시고 많은 의견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