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살려줘 미치겠넹 ㅠㅠ 으허

원하지도 않았던 외국 회사의 제안이 들어옴... 매출 규모는 꽤 큼 ㅠ

나는 한국어만 잘한다고 영어도 잘하는 사람 원하면 제안 수락 어렵다고 HR에게 이야기 함.

HR이 한국어 원어민 채용하는 포지션이고 , 한국어로 업무를 하기 때문에 한국어만 잘 하면 관계없다고함. 근데 영어 조금 할 줄 알면 좋긴 하다고하더라고.

그럼서 영문으로 C.V를 달라하더라고. (1차 멘붕)

난 정말 대학교 1학년 이후로 영어 한 적이 없고, 업무상 쓰는 영어 단어들 밖에 머리속에 안남아있는 그런 상태야. ㅠㅠㅠㅠ 근데 회사나 직무는 맘에 들어서 여차 저차 도움 받아 C.V 제출은 했거든.

내고 나니 서류 통과니까 한국어 능력 시험을 치라하대?
링크 받고 시험 봤지.

뭐 별 거 치겠어? 하면서 , 무방비 상태로 들어갔는데 ㅋㅋㅋㅋㅋ
KBS 한국어 능력 시험인줄 ..... 지문이 한페이지 가득인거야.

총 50문제였거든? 지문도 넘 많고 그런 유형의 문제를 고3 이후로 푼 적이 없어서 1시간 가까이 걸렸어.. ㅠㅠㅋㅋ 바로 점수 뜨더라. 이때 또 큰일났다 싶음. 50문제 중에 1문제를 틀렸더라고. ㅜㅜ

잘 쳤는데 왜 큰일 났냐고? ..
나 정말 영어 하나도 못하는데 다음 전형이 영어 면접이기 때문이지ㅋㅋㅋㅋ ㅠㅠ
너무 객기잖아. 이거는.... 영어도 못하면서 .ㅠㅠ

시험 치고 HR 헤드한테 메일이 왔어.
내가 전체 응시자 중 1등을 했대.
100명 조금 넘게 지원한걸로 알고있음. (일반 지원자 + hr 에게 제안받은 지원자 합쳐서)
ㅜㅜ

최종 면접을 바로 하겠대. ㅋㅋㅋㅋ 시험 당일 오후에 ㅋㅋ ㅠㅜ

또 2차 멘붕와서 구글과 파파고의 힘을 빌려 메일을 써내려갔지,,,
저는 정말 영어를 너무 못한다..... 정말 정말 너무 못하니까 이해해줘야한다고..ㅠㅠ
그랬더니 또 알겠대. 자기들이 천천히 말한다나? 아니.. 천천히 말고 진짜 못하니까 쉬운 대화만ㅁ 하잔 거라고요 ㅠㅠ

근데 오늘 당장은 너무 급하자나.. 그래서 다른 날짜로 미뤄달라해서 잡은게 이따 오후거든ㅋㅋ 미뤄서 하루+반나절의 시간을 벌었어.. 새벽 포함........ ㅠㅜ 그렇게 이제 10시간 가까이 남았어.. 이런 글이나 쓰고 있을때도 아니야...

스크립트는 전문가 도움 받아서 만들었다 ㅋㅋㅋㅋㅋ
전문가 왈, 수정할거 없이 한글 스크립트 넘 잘썼대...

근데 영어로 번역된거 보니까 ㅋㅋㅋㅋ 세상에 진짜 ㅠㅠ
외워지지도 않고 미치겠는거야ㅠㅠ 그나마 읽히기는 함 ㅠㅠ
근데 갑작스런 질문하면 못알아 들어서 바보처럼 그냥 웃고만 있을듯ㅋㅋㅋㅋㅋ

내 경력 사항 중에 중요한게 좀 많은데 세세하게 자꾸 물어보면
"죄송하지만, 제 포폴을 봐주세요"라고 해야하나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까지 드는 중임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스크립트 만든거 보고 읽고 싶은데
아무리 영어 무관하다 했어도 광탈이겠지?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될까?ㅋㅋㅋ ㅠㅠ

지금 거의 외국회사 영어로 채용 전형 밟아보기 체험? 이런거 하는 기분이야....

업무하는 중에는 영어로 전화하거나 뭐 그럴일 거의 없다는 거 확인했어. (진짜 한국어만 잘하면 되
는 직무)
멘붕와서 징징거리며 글 써봤는데
넘 멘탈이 터질거 같어 외워지지도 않고ㅠㅠㅠ

영어 못한다고 계속 그랬는데, 왜 영어 면접 보냐 ㅜㅜ

제안을 한 회사도, 제안을 받은 나도, 둘 다 문제닼ㅋㅋ

그냥 새벽에 멘붕와서 한풀이 해봤어.....

바보라고 욕해도 할 말이 없다...........

주절 주절 쓴거라 두서없어도 이해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