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전
내가 어느 댓글에도 적었는데 부산 운전자들은 운전은 잘 못하는데 용감하고 표독스러운 면이 있어서 진짜 안끼워주고 운전센스가 좀 없다고 느껴질때가 많음. 그러나 인정이 많아 창문 열고 아이컨택하면 100이면 100 다 껴줌

부산 도로망은 진짜 개노답임. 네비 음성 켜면 더헷갈림. 500m앞 오거리에서 두시방향 우회전 이후 회전 로타리에서 7시방향입니다 막 이지랄이거든. 차라리 네비 지도보고 가는게 더 이해가 빠를 정도. 특히 영도나 구시가지쪽 가는길은 대단함

2. 생활
본인이 좀 고급 문화생활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그러면 서울 살아야됨. 부산은 그런건 없음. 대신 조금만 나가면 바다, 강, 산… 자연 좋아하고 여유 좋아하면 최고의 도시임.

물가도 쌈.. 엔트리 오마카세 디너 5-6만부터 시작. 국밥 7천원 보리밥 7천원의 도시임. 부동산은 재개발 조만간 할것같은 수영강변의 구축 20평대가 6억이더라. 같은 급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드는 매몰비용이 서울과는 비교불가. (그래서 외제차가 많은가?) 대신 일자리가 많이 없는 듯..

3. 사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데 인정이 많고 베풀줄 알고 의리가 있음. 정말 사람사는게 이런거구나 감동받을때가 많았음.

부산 여자와 남자는 서로를 별로 인정 안하는것 같은데 내기준에 부산 여자는 서울 여자보다 다정하고 생활력있고 자기주도적임. 부산 남자는 서울 남자보다 위계질서 있고 윗사람은 아래를 챙기려고 하고 아랫사람은 위를 모시려고 함. 의리있음 정도많음. 문신한사람들 많음 그리고 대체적으로 소박하고 선해 사람들이

4. 날씨
부산이 휴양지라서 더울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는 바람이 불어 여름에 체감온도는 훨 시원함. 겨울은 더 따뜻해. 살기좋음. 일교차가 심해서 환절기에는 의복의 르네상스를 경험할 수 있음 반팔과 롱패딩이 공존하는 도시임 ㅋㅋ 감기조심 알러지약 필수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하늘 정말 청명.. 일하다가 답답하면 하늘 올려다보면서 힐링했음. 서울있을때 롯데타워 앞뒤로 뿌연 출퇴근길의 아포칼립스랑 너무 대비됨
그리고 날씨예보 참고로 졸라 안맞으니까 여행계획짤때 고려해 나 살다살다 기상청 뿌셔버리고싶다고 부산와서 처음느낌

5. 결론
부산살고싶다…..
아니면 부산 여자랑 결혼해서 처갓집이라도 부산에 있었음 좋겠다…
현재 연봉 받는다는 가정 하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