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에게 보내는 편지

저는 이번주 주말에도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왔습니다
당신 부부는 행복한 주말을 보내셨습니까?
저희 가족은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는데, 당신 가족들은 행복하게 지내며 일상을 평온하게 살아가시는걸 보니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저희에게 편취한 억대현금으로 호의호식 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당신이 무시하고 우습게 여기는 그 돈, 저에게는 매우 소중하고 큰 돈입니다

오늘도 웃는 얼굴로 출근하여 직장동료들과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자리에 앉아서 일을 하시고 계시겠죠?
사기꾼이라고 이마에 써놓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지만, 당신 주위의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고 있겠죠 오랜시간 함께 회사에 다녔던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는걸...

다른사람에게 피눈물나게 하는 당신같은 사람이 만든 옷을 누군가의 소중한 아이들이 입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습니다

당신 부부는 그동안 수십번의 거짓말로 저희를 기망했고 여전히 무시하고 있는 당신이기에 또 무시할 것을 압니다만,
적어도 당신이 이 글을 보고 오늘만큼은 점심식사라도 편히 하지 못하기를 바랍니다

저희 고통이 당신의 발뒤꿈치라도 닿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렇게 계속 연락과 요청을 무시한다면, 저도 모든것을 내려 놓고 당신 부부의 신상과 만행을 오픈하겠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에게 더이상 부끄러운 부모가 되시질 않길 바랍니다

더이상 무시하지 마시고, 글보시면 연락주세요
연락 없으시면 회사앞에서 시위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