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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거품 꺼짐 현상은 예정된 수순

새회사 · T*****
작성일2023.02.12. 조회수9,225 댓글110

그린랩스 사태를 통해 볼 수 있듯 기사 등을 통해 이제서야 고약한 고름이 하나 둘 터진 후 대중들이 저거 뭐야? 하면서 알게 된 것이지, 현존하는 한국 스타트업 들 중에 근본을 갖추고 현금흐름 관리 하면서 제대로 운영하는 곳은 손에 꼽는다고 봐야함

벤처캐피탈(Series A-C)과 국민연금에게 돈 받은 Growth equity (Series C-E) 담당하는 일부 투자자들 조차 FTX급으로 실사도 안 한 채 창업주, 성장성만 보고 투자하는 개똥 철학이 성공한 사례는 매크로 싸이클이 정점을 지나는 시점에 나온 운 좋은 몇 희귀 사례일 뿐 애초에 확률이 도박과 다름 없음

현재 스타트업 혹한기를 단순하게, 받쳐주지 않는 거시 경제 탓 때문이라고 돌리기에는 스타트업 생태계 자체가 애초에 카드로 만든 집이었음

매경 해당 기사에 나온 회사들 (왓챠, 패스트파이브, 탈잉, 샌드박스네트워크, 정육각, 오늘식탁, 뤼이드, 핏펫 등) 말고도 그 동안 유니콘 기업들이라고 칭하는 수 많은 회사들 (마켓컬리, 토스, 트릿지, 야놀자, 리디, 직방 등)을 경험했던 사람들이라면 뭔가 이상한 현상들을 목격했을 것임

공통적으로 콧대 높고 어깨 뽕 가득찬 경험없고 능력없는 창업자, 이를 둘러싼 수 많은 C레벨 아첨군에 의한 조직적 방만경영, 목적 없이 낭비되는 투자 자금들, 이사 자리만 차지하고 포폴 회사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가이드 해 주지 않는 투자자들, 복지로 꼬득이며 위에서 시키니 일단 실체 없는 회사의 이뤄지지 않을 먼 미래만 보여준 마케팅과 채용팀, 부정적 기사 막기에만 급급한 여론대응 팀 등 모든 요소들이 한 데 어우러져서 만든 퍼펙트스톰이라고 봐야하는데 아직 제대로 된 스톰은 오지도 않았다고 봄

회사별로 풀 수 있는 심각한 떡밥들이 많은데 하나 씩 풀기 전에 이미 하나 씩 못 버티고 나락갈 수도 있을 듯

여기서 잘 버티면 상장해서(라고 쓰고 상장 자문사, 초중기 투자자만 배불리는) 무지몽매한 개미들에게 마지막 폭탄 물량 떠넘기고 호호 하면서 떠날 수 있겠지

https://m.mk.co.kr/news/economy/1063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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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0

플랜티팜 · j********

ㅇㄷ

새회사 · T***** 작성자

업데이트:

“스타트업 모니터링: 그린랩스 투자사 한 곳 백기 투항"
https://www.teamblind.com/kr/s/eL0F3osW

그립컴퍼니 · d*******

전체적 논지 공감. 다만 vc라는게 극도의 high risk/return 투자라서 대부분 포트는 망하고 극소수 성공으로 커버하는 구조긴 하지. 글고 투자자가 타이트하게 관리한다고 회사가 잘 되는 것은 절대 아님. 일정 시리즈 이상이 되서 pe식 접근법이 필요한 경우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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