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불만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
우리는 초봉이 3300~4500 사이정도의 스타트업이야
중소기업, 소기업하고 굳이 구분하는 이유는 순식간에 규모가 커질수 있는 산업군에 있고 전 스탭이 그걸 바라고 있어서기도 하고
암튼 스타트업 라운지보면 불만이 많잖아?
근데 중견, 일부대기업도 우리랑 초봉이 비슷하거든
차이라면 큰 회사는 사람이 많으니까 일할 사람이 많고 우리는 적고 그차이..? 사람많다고 일이 꼭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대기업 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조직에서도 일은 꼭 소수에게 몰리잖아)

리소스에 허덕이긴 하지만 나름 보람도 있어. 제품나오면 뿌듯하기도 하고, 일단 중요 의사결정에 참여할수 있으니까 그게 좋아. 예전회사에서는 대표님 얼굴은 봐도 편하게 막 얘기하거나 그럴수는 없었지 대표님이 뭐야 대리 과장만 되도 다들 음음,
사소하게는 나는 개인적으로는 출퇴근 복장도 편하고 상하관계도 일반 직장(전직장은 대기업) 다닐 때보다 편한 면도 있고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이직한거 만족하거든. 급여도 많이 오르진 않았지만 오르긴 했고(몇백수준)

사실 대기업 다닐때도 불만이 많았거든 사람들이
신사업불만, 인사부불만, 구내식당불만,사내정치불만, 워크숍장소 선정불만, 출장보내면 출장보낸다고 불만 등등 불만투성이었어. 제일 큰거는 승진시즌에 뒷담화 장난아님 ㅎ

그래서 스타트업 불만중에 제일 큰 게 뭔지 궁금해.
내가 생각해 본 건..

대표가 꼰대고 사업감이 없다 > 대기업 더 심함

조직이며 업무 체계가 없다 >인정. 그래서 돈 더 주고 잘하는 경력직 채용이 필요함. 초기 멤버들이 받아들여야하는 부분. 내가 경력자라서가 아님. 글구 중소중견도 체계는 없더라

애들을 갈아넣는다 > 스타트업뿐아니라 일반 중소도 이런 경향있지 않아? 실무자급에서는 다 느끼는 공통 감정 아닌가? 스타트업 국한이라고 할 순 없는 거 같아

급여문제 >인정. 일부 비현실적인 스타트업 급여는 정말 말도 안되는거 같아

복지문제> 이건 미묘. 좋은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구성원 개개인이 본인 연봉보다 많이 벌어야 해. 복지는 연봉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연봉같은 거. 스타트업 돈 못버는데 투자금을 복지 확대했다가 백퍼 후회각. 과자음료수 퇴직하면 기억에 남아있지도 않음. 차라리 연봉을 더 달라(내생각)

또 얘기해줘
스타트업아니더라도 괜찮아 그냥 사내불만의 핵심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는 중이거든 .. 불금이라 살짝 월급루팡중ㅎㅎ

나 또 생각났는데
각종 개발, 홍보, 외주 대행사나 광고 에이전시들이 스타트업이라고 좀 그만하고 다녔으면 좋겠어. 스타트업의 정의랑 동떨어진 전통산업 하던 분들이 규모작으면 너도나도 스타트업이래. 이거 진짜 불만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