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에서 현장(영화관)에서 근무 중인 직원입니다.

여러분 최근에 영화보러 롯데시네마에 방문해 보셨나요?

저희는 현재 닥터스트레인지, 범죄도시의 연달은 히트로 화장실 갈 시간도 없고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최소 30분, 최대 3-4시간까지 연장 중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으로 긴 대기줄을 감당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때, 드리미들도 3분의 1 수준에 직원들 또한 많이 줄었습니다.

또 최소 세 분에서 네 분 정도의 용역분들이 첫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 영화 퇴장까지 근무하시며 청소를 해주셨지만 현재는 10시-22시까지 바쁜 주말에만 두 분 정도 근무하고 계십니다. (평일엔 한 분)

그 후엔 용역 분들이 없어 직원들이 상영관 청소를 하면서 분리수거를 하고 퇴근해야 합니다.

이러한 실정이다 보니 고객들은 영화 시간 놓치겠다, 로비가 왜 이렇게 더럽냐며 저희에게 화를 내고 용역 분들도 넘쳐나는 쓰레기에 감당이 안 된다며 한탄을 하십니다.

저희도 질 좋은 서비스 해드리고 싶고 드리미들 용역분들 더 좋은 환경에서 업무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직원인 저도 기본적인 것도 보장 받지 못 하는 상황입니다. 정말 죽을 거 같아요..

드리미들은 연장을 하면 1분 단위로 추가 수당을 받고 법적 휴게시간 30분도 보장을 받지만 저희는 연장을 하는 날이 부지기수이고 법적 휴게시간 1시간은 커녕 밥조차 못 먹는 상황입니다. 물론 연장수당은 따로 받지 못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본사에서 개선사항이라고 내놓은 것은 '시급 2만원(주휴+야간 수당 포함)청소 드리미를 뽑겠다' 인데(의무는 아님) 현재 일반 드리미도 안 뽑히는 중인데 청소드리미가 뽑힐까요?

전문 용역분들 시간은 늘리기 싫고 청소드리미를 뽑겠다는 건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해가 안 되는게 12월, 3월에 이어 또 한 번 정직원 채용 중인데 그 돈으로 용역 분들 시간을 늘리거나 채용을 더 하면 안되는 건가요?

가성비 좋은 직원 뽑아서 굴리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입니다.

출퇴근 기록을 남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연장을 한다고 하여 따로 추가수당을 받지 못 하는 게 현실입니다.

제발 최소 한가지는 보장해 주면 좋겠습니다. 추가수당을 주든 용역 시간을 늘려주든 그게 안되면 휴게시간이라도 보장해주든 단 한가지라도 보장 받고 싶습니다.

저는 정직원으로 입사했지만 제가 정직원인지 용역+드리미+보안관인지 정체성에 크게 혼란이 옵니다.

너무 힘들어 집에 가면 지쳐서 주저 앉아 울거나 출근 날이 오지 않기 바라는 게 일상입니다.

이게 대기업이 맞나요? 대기업의 탈을 쓴 중소기업이 맞나요?

본사는 어떤 방향이 회사를 위해 이득인지 판단을 하여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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