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 쓰는 이유는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다른 아이 얼굴에 생채기를 냈는데, 상대측 부모가 터무니없는 요구를 합니다.
저희 아이는 36개월 좀 지났고, 상처난 아이는 만 4세반이라로 전달 받았습니다.
얼굴에는 상처가 아닌 생채기라고 어린이집에서 전달받았고
사건 전황은
저희 아이가 혼자 놀고 있었는데 다른 아이가 와서 노는걸 방해했고
저희 아이가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선생님도 두 아이를 타이르고 따로 놀도록 분리 시켰다네요.
그런데 선생님이 하원시간에 잠깐 떨어진 사이 큰 아이가 와서 저희 아이가 노는걸 또 방해하자
저희 아이가 순간 손에 쥔 장난감을 던져서 그 아이 볼에 생채기가 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원 시 그런일이 있었다고 전달만 받은 상태였고,
저희 아이도 전에 그렇게 생채기 난 적이 있었지만
전 아이들끼리 놀다보면 그럴수 있다 생각해서 아무 대응도 안했습니다.
문제는 어제 주말임에도 상대방 부모 측에서 어린이집에 너무 크게 항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그럼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하니
상대방 측에서는 보상금? 위로금? 개념으로 300만원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다쳤으니 화가 날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치료비도 아니고 보상금이라니요?
너무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일단은 어린이집 차원에서 잘 이야기 해보겠다고 하셨으나, 상대방 부모의 태도와 상황에 심경이 복잡하네요.
추가 설명의 글
지금보니 제 글이 너무 두서 없었어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정리해서 적어 봅니다.
- 금요일 하원 시간대에 사건 인지
- 선생님께 상대방 부모님께도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 전달
- 일요일 오전에 선생님께 연락 와서 상황듣고 만나서 사과의뜻(치료비나 보험처리 등)를 제가 직접 전하고 싶다고 함
- 그 날 오후 상대방측에서 위의 요구를 해 옴.
위 순서였습니다.
제가 무대응을 했던건 저희 아이가 다쳐서 온 적이었습니다. ㅠ
오늘은 아직까지 별다른 연락은 없었네요.
원장선생님이 직접 말씀해보신다더니 잘 해결 된건지
일단 내일 아침에 연고랑 듀오덤 아이편에 보내보겠습니다.
조언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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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4
공무원 · 괴****
애들 키우면 있을 수 있는일인데 사과는 했어야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 i****** 작성자
사과를 했습니다....
공무원 · 괴****
그래?? 어휴 애 핑계로 돈을 뜯어내냐
충분히 크면서 있을 수 있는 일을... 참 부모 인성이 아니다
서울특별시 · i*********
근데 애들 끼리싸우는건 어쩔수없지만 어린이집에서 애들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것도 해줘야돼. 원장이 엄청 사과하던데.. 우선 어린이집에서 처리하게 두고.. 사과의뜻만 잘 전달해. 나도 비슷한 얘기 들어서 흉터안생기는 밴드랑 흉터방지연고랑 과자랑해서 애기통해서 전달해줬거든. 첫째나 외동 부모가 좀 예민한듯 ㅜ.ㅜ
줌인터넷 · l*********
얼굴이 찢어져서 꼬매고 흉터 생긴거 성형외과 치료 하는거 아니고서야 미쳤……..
암젠코리아 · i*********
미안하다고 사과를 아예 안했어??? 그건 그 나름대로 충격이다.. 삼백도 물론 충격적임
한국건설기술인협회 · i****** 작성자
먼저 사과 했습니다 ㅠ
의사 · c*****
위에 댓글들 보고 다시 추가한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끼리 다치면 부모끼리 되도록 안만나게한다
난 우리집애 다른 친구가 밀어서 넘어지며 머리쎄게 부딪히고 토해서 CT까지 찍었는데 어린이집 선생님/원장님 사과만 받고 넘어갔다. 하루내내 애 시름시름 잠만자더라. 우리애 얼굴에 생채기 생겼을때도 마찬가지고. 상식적으로 애가 다쳐서왔는데 때린애 부모 보면 좋은 말 나오나? 그리고 어린이집다니는 애들은 진짜 애들이라 6살 정도는 되야 부모, 선생님들 훈계가 먹히지 그 미만은 안전관리밖에 안된다. 첫째가 그런일들 당하고 나도 사람인지라 부들부들했는데 몇 년 후 둘째가 같은 어린이집 다니면서 둘째는 지가 때리거나 물고 해서 초반에 고생했는데, 두돌 된 애가 뭐 교육이되나.. 진짜 한숨만나오더라… 첫째는 경도 뇌손상(뇌진탕) 이었지만 상대 부모한테 사과 요구할 생각도 안했고 재발방지만 부탁드렸다. 초중고생이면 부모가 사과하는게 맞지만 어린이집에서 부모가 사과해야한다는건 좀 무리가있다.
의사 · p******
어린이집에서도 문제가 생기면 사과해야지.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교육이 어렵지만, 부모인 우리는 상식이 있잖아? 당연한걸 너무 어렵게 풀고 있어...
한국건설기술인협회 · i****** 작성자
어린이집 방침 상 부모들끼리 면대면으로 만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어린이집 선생님 통해서 상대방에게 사과의 뜻은 먼저 전한 상황이었습니다.
SK텔레콤 · '********
서로 애 키우는 입장에 어느정도 이해는 하죠.. 근데 최소한 사과를 해야죠.. 아이니까 당연히 그럴수 있지만 부모마음이 또 그게 아니죠..
케이앤웍스 · 가**
상대방 애가 문제 아닌가.
그쪽 부모도 지 애가 어떤 짓거리를 했는지 듣거나 봤을텐데,
원인 제공은 그쪽 애. 오히려 글쓰신 분 아이가 피해자고 당연한 정당방위인건데
상식 밖이네요.
유치원서부터 남 괴롭히는거 좋아하는 싹이
크면 어떻게 될지 짐작이 가는군요.
교육 또한 후... 흥분했네요
이마트24 · Z**
그냥 가볍게 무시하시고, 사실은 원에 공유하시는게 좋을듯해요
삼일회계법인 · 시*******
미친부모네.
서울특별시교육청 · i********
개빡친다 어떻게 됐어?
하나은행 · A*****
애갖고 장사하는 그지심보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