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외벌이 직딩입니다.
청주에서 근무하다가 얼마전에 동탄1으로 이사왔는데요

주머니 사정때문에 청주처럼 아파트전세 못하고
투룸빌라 반전세로 살고있는데요

사실 동탄오기 전부터 와이프가 좀 걱정하긴 했습니다
그쪽 엄마들이랑 만나기 무섭다고..
상대적 박탈감 들것 같다고

막상 동탄와서는 이것저것 소소하게 즐길것도 있고
청주에 비해서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와이프도 주변환경에 만족하구요
동탄 잘왔다고 하며 잘 지냈습니다.

근데 어느새 아내가 주변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하더니
뭔가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겁니다

어떤 친구가 무슨 아파트 사는데 놀러갔더니 좋았다니
어떤 친구는 애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하루종일 놀더라느니
어떤 친구는 가사도우미가 있어서 집안일을 안한다느니
친구남편이 무슨 회사를 다니는데 돈을 많이 번다느니
식기세척기가 있니 로봇청소기 스타일러가 있니뭐니
해외여행 유럽을 일년에 몇번가느니 뭐니
이까지는 팩트니까 제 열등감이라 치더라도

원래 그런사람이 아닌데
유니클로 스파오만 입고 명품을 절대 안쓰던 아내가 슬슬
브랜드옷이랑 가방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고
입을옷이 없다고 투덜거리는겁니다..

장신구 악세사리 등등
결혼기념일에 사달라고 하구요.
그래서 한 500만원정도 옷이랑해서 사줬습니다.

언제 하루는 와이프 친구부부랑 넷이서 밥먹었는데
나가기 전에 옷을 몇번이나 갈아입는건지..
자기 뿐만 아니라 제 옷차림에도 신경을 많이 쓰더라구요

어디사는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친구내외는 동2 ㅇㅇ아파트 살아요 라고 하는데
와이프는 동1에 살아요하면서 멋쩍은 웃음짓고
빌라사는걸 뭔가 쪽팔려하는듯 하고

또 제가 뚜벅이인데
친구내외 남편차탔는데 제네시스더군요
친구남편차 진짜 좋다고 집에와서 저한테 어필하고..

그냥 제 열등감일수 있는데
솔직히 저는 지금까지 열등감을 느껴본적도 없었구요
아내의 말과 행동때문에
제가 모자란 사람인가 생각이 들고 요즘 좀 힘드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