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으로 하는데 왜 수수료를 받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맞아요 대부분 돈은 전산으로 왔다갔다합니다.
그런데 전산망이라는게 from은행 to은행으로 direct로 개설하면 개별 은행끼리 전산망을 연결해야하니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연결하는 통신망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거를 타행환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은행만 참여하지는 않죠. 증권사 우체국 지역농축수협조합 등 전국에 존재하는 모든 금융회사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기관 수만 해도 수백개가 됩니다.
수수료를 왜 받냐고 의문품는 분들이 간과하고 계시는게 이 통신망이라는 것은 연결했다고해서 가만히 놔두면 돌아가지 않습니다. 크래킹 등에 의핸 공격이 발생하면? 갑자기 예상치못한 트래픽으로 부하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관리하고 운영을 해야 합니다. 컴퓨터가 할까요? 당연히 사람이 붙어야 합니다.
여기서 인건비가 발생하죠. 금융결제원에서도 최소 운용인력으로 사원급 관리자급 총괄1명 둔다해도 사원급에서는 휴가 등 공석대비 대체인력이 있어야 하니 최소 4명이상은 필요하겠군요. 사원급4천에 책임급 6천잡으면 여기에서만 2억 이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각 금융회사에서도 금융결제원 직원들과 이 업무를 해야할 사람이 필요하겠죠?
그 밖에 전기료와 보안을 위한 주기적인 시스템 교체 등 유지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도 금융회사에서는 거래 고객을 위해 각자 기준에 따라 혜택을 제공합니다. 일정 거래 수준에 다다르면 수수료를 면제해주죠. 그래야 고객들도 조금이라도 만족하고 이용할테니깐요. 그래서 창구직원들의 노력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 인터넷 뱅킹같은 것을 이용할 때 수수료면제 혜택을 많이 주는 겁니다.

누군가 은행 댓글에 타행이체시 은행은 손하나 안쓰는데 수수료 왜 받냐고 써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