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의사 그거 당장 늘리면 해결되는거 아니냐?

의사 · ㅅ**
작성일2023.05.16. 조회수3,545 댓글139

라고 얘기 하는건
한전 직원이 무능력해서 한전 적자 32조 났다랑 같은급의 얘기임.
물론 정확히 궤를 같이 하진 않지만 속사정 모르고 얘기 한다는건 똑같은 것.

어차피 의사 나락 보내면 다들 싱글벙글할 줄 알거고 관심도 없겠지만 얘기 해보면
우선 알아야 하는게
1. 현재 의료공급이 부족하다
2. 의사 수 늘리면 그만큼 의료공급 증가한다
둘 다 틀린 명제임.

의사 수 부족하다 하는게 대표적으로 소아과 "전공의"랑
외과나 흉부외과 같은 몇몇 수술하는 과 얘긴데

소아과는 지금도 전문의 넘쳐남.
10년 20년전보다 소아인구 절반으로 줄었는데 그 사이 소아과 전문의는 몇천명 늘었음.
진짜 소아과 진료 볼 자리가 없어서 내 소아과 동기도 눈물 머금고 피부미용함.
아니 지금 소아과 의사가 없어서 대학병원들 소아응급실 줄줄이 닫는다는데?
그건 소아과 "전공의"가 없어서 닫는거임.
신규의사들 소아과 전공의로 소아과 트레이닝 하고 소아전문의 되는데
대학병원은 소아과 전문의 뽑으면 적자나서 소아과 전공의로 월급 300만원 주고 소아응급실 운영함.
소아과 전공의는 3년(다른과는4년) 트레이닝 하면 전문의 되니 배운다 생각하고 300만원 받고 응급실도 보고 이것저것 다 하는거임.
근데 아까 말했듯 지금 신규로 소아과 전문의 되어봐야 갈 자리 없고 피부미용함(피부미용에 취업하는게 피부미용이 개 쩔어서가 아니라 소아과 의사 입장에서 소아진료 말고 성인 진료는 잘 모르고 부담스러움, 근데 피부미용은 타과 전문지식 없이도 가능하니 하는거임. 절대 피부미용 취업해서 돈 잘벌어서가 아님. 피부미용 돈 잘번다는건 수십억 들여서 피부미용 차린 고용주 입장이지)
근데 의사수 아무리 늘려봐야 3년 대학병원에서 응급실 봐봤자 어차피 백수되는데 누가 소아과 전공의함?
소아과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를 뽑아서 대학병원 응급실 돌려야 되는데 대학병원은 의사랑 별개집단임. 돈안되면 안늘림.
3년 응급실 일하다 백수될거 뻔한데도 신규 의사들이 소아과 지원하길 바라면서 의사수 늘리는건 소용이 없음. 기존 놀고 있는 소아전문의로 운용해야 되는데
근데 대학병원 수익구조상 전문의라도 전공의처럼 월300받고 주80시간 일할거 아니면 적자라서 안뽑을거고, 누가 월300 주 80 시간 소아과 전문의로 평생 일함?

그리고 외과, 흉부외과 의사 부족하다 하는데
막상 외과,흉부외과 취직 자리 진짜 없다.
돈도 돈인데 이런 과들은 수술을 해야하는데
수술수요가 몇몇 대학병원에만 몰리다보니
자리가 없음.
몇몇 지방에 종합병원에서 수십억들여서 각종 수술장비들 세팅하고 마취과,간호사,방사선사,청소,용역,미화,영양사등 추가 인력 고용해서 외과 개설해봤자 누가감?
님 솔직히 외과수술 간단한 맹장도 다 서울 대학병원 갈거잖아
근데 어느 병원에서 외과 차림? 당장 외과의사 월급 0원 줘도 무조건 적자임.
그럼 보조인력, 의료장비 없이 그냥 외과의사만 달랑~ 흉부외과의사만 달랑~ 있으면 이게 ㅈ제대로된 의료공급이 될 거 같음?
이 사람들이 혼자 달랑 있어서 뭘 할수 있는데?ㅋ 딱 군의관 수준 빨간약 바르는것 밖에 못함.
그래도 응급수술은 커버할 수 있지 않냐고?
전남 영광,경북 봉화에 외과,흉부외과 수술 차려봐야
일년에 환자 몇명일까?
이거 어떤 민간병원이 적자 감수하고 차릴거임?
공공이 하자고? 돈먹는 하마보다 돈 더 많이 먹는 공공의료?
당장 죽는거 아니면 무조건 서울가서 수술받을텐데ㅋ

여러분들이 느끼는 부족한 의료공급은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임.
이건 맞아
당장 암수술 받아야 되는데 아산병원에서 반년 기다리라고 해봐
나였어도 빡칠거야
당장 얼마전 아산병원 뇌출혈 생긴 간호사도 수술할줄 아는 의사가 그날 없었다며?
근데 웃긴게 신경외과 의사들 중에서도 아산병원에서 뽑아준다 하면 팬티벗고 소리지르고 달려갈 사람들 수두룩 빽빽임.
근데 안뽑아 왜? 더 뽑으면 적자임.
딱 적자 면할만큼만 뽑음.
의사수 늘리면 의사수입 줄어서 더 뽑지 않겠냐고?
지금도 서울대병원 교수도 웬만한 대기업 동연배 보다 월급 적음.
나이 50대 중후반 서울대병원 정교수가 월급 천만원 겨우 넘는다. 30대 후반 임상강사는 500만원, 40대 조교수는 800만원 받음.
그런 병원들이 의사 월급 쪼달려서 의사들 더 안뽑는게 아님.
의사 더 뽑아봐야 진료수익보다
여러 보조인력,의료장비 값도 못건져서 더 안뽑는거임.
의사랑 병원이랑은 별개의 집단이다.
의사수 두배 되어봐야 병원에서 적자다 싶으면 의사 더 안뽑고 여전히 대학병원 문턱은 높을거다.

어차피 대학병원 아니면 개인병원들 지방에 쓰러져가는 의료원 수두룩 빽빽이어봐야 누가 아 우리나라 의료접근성 좋네~ 라고 하겠냐?
지금보다 아산,삼성,서울대병원 가기 편해야 아 좋다~ 이러지
근데 지금보다 의사수 두배로 늘려봐야 그럴일 없음.

그리고 무작정 의사수 늘리고 의료공급 늘리고 공공의료 늘리는게 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은데
지금도 님들 세전연봉에서 7프로는 건보료로 뜯김.
거기에 병원가면 자기부담금, 비보험 이런건 추가고
앞으로 노인인구 더 늘면 7프로가 뭐냐 10프로는 가뿐히 넘을거다
근데 여기서 더 의료이용을 늘리자고?
너 돈 많아?

댓글 139

SPC · 기**

바보들이라 설명해줘도 모름

한국동서발전 · !********

결론은 의료수가를 올려야 한다는 말
소아과나 외과가 돈이 되면 피부미용 버리고 오겠지

공무원 · l*********

의사 건보료 증가 현황

댓글 이미지

공무원 · l*********

보험과 잘번다는 의사의 내부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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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c*****

이 인간은 이 글 내용이 의사가 잘 벌어서 바이탈 일 안한다가 아니라 일할 일자리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 못하는 걸까 ? 그냥 안하는 걸까 ?

공무원 · l*********

지금도 잘번다고 내부고백하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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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 !*********

이소리 안지겹냐
똑같은 소리
그럼 너희의사들이 자정해서 병원고용 유연화해서 건바이건으로 의사들 계약하고 일해
그런거안되면 정원늘리고하는거말고 답이없는데

서울특별시 · l*********

정원 늘려봤자 지금 시스템으론 소아과는 안 갈걸. 서울대 어린이병원만 봐도 매년 적자 100억 넘게 봐서 전문의 채용 자체를 안하는데. 지금 출산율 보고 개원하라는 소린 못하겠지 지능이 있으면??

작성일2023.05.18.

NH농협은행 · !*********

에휴... 저리가라 훠훠
출산율 5년전이나지금이나 비슷하고
4년전만해도 소아과전공의 충원율 110%였다

작성일2023.05.19.

새회사 · 지*****

해법은 단 하나야~ 의료수가와 의사수를 동시에 올리는 수밖에 없어.
전세계에서 본인 자부담 의료비가 비현실적이야~ 그러니까~ 병원쇼핑이라는 단어가 생기는거고.
아픈데 돈 없으면 자가연명하다가 가야하는게 현실인데, 나라가 그걸 못보는 꼴이지.
그리고 의사들이 많이 번다고 하면~ 나라가~ 고소득층 세율을 지금보다 높이면 되는문제야~
많이 벌면 많이 세금내면 되는문제야~ 병원 탈세 좀 더 잡아들이고하면 되는거고.

신한금융지주회사 · !*****

생각보다 고등교육 제대로 받은 사람 많지 않아
국평오야

의사 · c*****

아산 교수로 뽑아주면 빤스벗고 달려갈 의사들 한트럭인거 맞음. 아산 아니더라도 대학에서 정식 교수로 뽑아주면서 월급 적당히 준다면 지금 직장 다 때려 치고 갈 의사들 한 트럭이 아니라 항공모함도 채울 수 있음.

근데 안뽑음. 이유는 소위 필수의료 수가로는 수술 많이 할 수록 적자나거든. 의사 많이 뽑아 열심히 수술 많이 하면 할수록 병원은 적자남.

그래서 딱 생색날 정도 의사만 뽑아서 무한 굴림 하고 있는거임. 아산 신경외과 혈관파트를 세명이서 돌리는 말도 안되는 짓을 하는 이유임.

지금 당장 신경외과 전공의한테 아산 혈관파트 교수 열명으로 늘릴건데 너 할래 하면 열에 여덟은 손 번쩍 들걸 ? 이걸 안하고 있는데 의사 많이 늘려 봐야 무슨 소용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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