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 얘기가 많아서 항공정비사에 대한 얘기도 좀 해볼까해.

항공정비사라는 직업 자체는 말그대로 항공기를 정비하는 사람이라고 할수 있어. 그치만 이 거대한 항공기를 마냥 고장날때마다 고친다면 형냐들이 그토록 원하는 정시 출발은 불가능 할거야.

그렇기에 우리회사를 비롯한 전 세계 항공사들은 예방정비라는 것을 해 주기마다 필요한 예방정비를 수행하곤해 이것이 짧을땐 하루만에도 끝나지만 오래 해야하는 예방정비같은 경우는 한달이 훨씬 넘게 걸릴수도 있어. 흔히 중정비라고 하는데 이 중정비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항공사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특히 대한항공같은 경우는 왕년에 잘나갔던 보잉747을 거의 분해하는 수준인 D CHECK 수행 능력이 있어서 미국의 유니이티드 항공사의 D CHECK를 수행하기도 했던 경력이 있어.

항공기 정비라는것이 워낙 큰 대상이기 때문에 정비 부서도 굉장히 세분화 되있어. 기체나 전반적인 항공기 계통의 정비를 하는 APG, 전자장비나 네비게이션 시스템같은 전기전자계통을 담당하는 애비오닉, 엔진만을 정비하는 엔진 정비사(대한항공은 엔진공장이 부천과 영종도에 있음)
객실을 정비하는 객실정비사, 부품만을 정비하는 부서, 엔진 내시경이나 비파괴를 담당하는 부서, 전반적인 정비를 지원하는 부서 등등 엄청나게 많아. 형들이 생각하는 공구를 들며 일하는 이미지의 정비사는 그중에 일부일 뿐이고 상당수는 비행기 근처에 가보지도 못하고 정년하시는 분들도 많아.

이런 정비작업을 어떻게 하느냐? 매뉴얼, 쉽게말하면 보잉이나 에어버스에서 제공하는 정비교범이라는 것이 있어. 정비사는 반드시 반드시 이 매뉴얼대로 정비를 해야해. 그렇게 하지 않았을때는 비행기는 감항성 즉 비행기가 안전하게 날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 아주아주 중요한 사항이라 할수 있어. 수십만 페이지나 되는 매뉴얼을 빨리 찾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 매뉴얼은 전부다 영어로 되 있어서 정확한 독해능력도 중요해. 번역을 잘못 해서 큰일이 난적도 몇번 있어

운항승무원이나 객실승무원같은 보여지는 직업은 아니지만 실은 승객이 안보이는 사이 우리는 긴밀하게 공조(?)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어. 그리고 승객이 기내에 들어가면서 우린 비행기로 가서 최종 준비를해.

두서없이 내가 일하는 직업을 설명해봤어 추가 내용이 있으면 2탄도 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