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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 결혼 상대로 어때

국립암센터 · q*****
작성일2023.08.07. 조회수1,629 댓글33

-남자 30대중반
-얼굴: 어른들은 잘생겼다고 함
-키 177. 몸무게? 비만은 아닌듯
거미형 체형 (전형적인 30대 아저씨 몸매. 신기하게 뱃살이 쳐지지는 않고 물풍선 넣어둔 거처럼 나옴. 더 나와봤자 진짜 풍선 터질거 처럼 나오기만 함)
-흡연자, 술 좋아함, 먹는거 좋아함, 항상 과식
-운동 안함. 하루 1시간 정도 걷기만

-직장: 100인 미만 중소기업
-자산: 월급 300초 (세전인지 세후인지 모르겠어)
차(본인이 타는 중형차는 엄마명의, 아빠차 g80은 본인 명의. 이거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
현금 7-8천 (대략 밝힌 금액, 그나마 이것도 전부 주식에 물려있음. 심지어 한 분야 올인)
회사 주식 직원 의무라서 대출받아 주식 삼 (월 이자 20 정도 낸다고 했음. 비상장주식 이라는데 이해가 안감)
결혼시 집에서 대략 2억 or 집값 절반 지원 가능
부모님 부동산 하셔서 집에 땅 많은 듯

-장점: 티키타카 잘 맞음. 개그코드 잘 맞음
같이 있으면 재밌음. 내가 좋아하는 거 잘 알고 있음

-단점: 비관적이고 부정적임. 가끔 욱함.

본인은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는거 좋아하고 노래방가고 그러면서 내가 친구들 만나러 가는건 안 좋아함.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 밥먹고 예쁜 카페 가는게 끝인데

술만 마시면 욱함. 평소였음 아무일도 아닌거에 술 마시고 욱해서 싸우고 다음날 정신차리더니 미안하다고 무릎 꿇은 적도 있음.

본인이 다니는 회사에 불만 가득함
대표부터 고위직들이 다 친인척 사이라서 자기들끼리 해먹고 발전 없어보인다고
그럼 이직 준비 하자고 하니까 영어 점수가 없어서 이직 못한다고 함
나도 다시 기본기 쌓을 겸 같이 공부하자고 완전 기초 영어 인강 끊어줬는데 퇴근하면 피곤해서 영어 공부 할 시간 없다고 함. 주말에는 나 만나야되서 시간없다고 함.
이러면서 미국주식 욕심내고 영어로 된 경제뉴스 볼꺼라함

사업이나 자영업에 대한 의욕은 넘쳐서 맨날 유투브 이런거 보고 자산 성공가들 일화 봄
성공가들의 하루 루틴 몇개 따라하면서 자기도 곧 부자될거라고 함 (새벽5시 기상, 매일 ‘나는 할수있다’ 적으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기, 뭐 이런거ㅋㅋ)
갑자기 전업투자자 하겠다 선언(경제분야 전혀 모름. 그나마 직장이 유통업계 정도)

어느날은 갑자기 인플루언서, 유투버 되겠다 선언(평소 SNS 안함)
그래놓고 계정파서 맛집 게시물에 다는 해시태그가 ‘서이추, 소통해요, 맞팔, 공감, 좋아요’ 이런거임

좋은 카메라 있으면 잘 할 거 같고 사진도 배워보고 싶다 하길래 브이로그 입문용?유투버 입문용? 캐논꺼 백얼마 풀세트 생일선물로 사줌
근데 카메라 쓰는 법을 잘 모름.. 설명서 읽어보고 익히라고 해도 만지다 보면 습득될거 라고 하면서 맨날 자동모드로 촬영함
그나마 이것도 몇번 쓰고 이후에는 가지고 다니지도 않음

주변인들에 대해서 불만 불평 가득함
나한테 본인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항상 단점만 나열함
내친구 부부랑 만나고 돌아오면서 내 친구 남편 흉봄 (본인이랑 1살 차이인데 3살 이상 형인줄 알았다. 탈모 시작된거 같다. 돈 잘 버나보네~ 차 좋은거 타더라~ 대기업 다니는데 외제차 타는건 당연한거다~ 등등)
본인 직장 사람들은 자기계발이란게 없다. 배울점이 없다 등

퇴근 후 거래처 직원한테 전화옴. 물건 잘 못 왔다고 따지는 내용인데 알고보니 물류센터 잘못이고 이건 거래처 직원 잘못도 남자친구의 잘못도 아니었음. 근데 본인보다 최소 10살은 더 많은 거래처 직원한테 ”하씨, 짜증나네 진짜“ 라고 대놓고 화냄

정치색 강함. 내 고향 정치색이랑 정반대라서 정치이야기 굳이 내가 먼저 안함.
가끔 정치관련 주제 나오면 대놓고 내 고향 무시하고 비하함
만약 우리 아빠랑 정치관련 대화를 하는 상황이 생겨도 본인 할말은 다 할 예정이라고 함.
본인 지역은 아울렛만 있음. 우리 지역은 백화점 3개 대도시임. 근데 정치색을 떠나서도 내 고향 무시함. 너네 지역은 아울렛도 없고 이케아, 코스트코도 없잖아 이런 무시 (물론 백화점 유무로 더 좋은 지역이라는 결론이 될 수는 없지만 가장 간단한 비교거리라서. 그리고 지역분류 단위도 우리 지역이 훨씬 커서 객관적으로 무시될거 없어보임)
그래놓고 내가 좀 기분 나쁜티 내면 나한테 자격지심있냐고 함

자기네 가족은 중요함. 우리 가족은 글쎄??
자기가족 모임에 항상 나도 데려가려고 함.
데이트 중에 할머니집 근처 지나가면 잠깐 같이 들리자고 함
그래놓고 우리가족 모임 같이가자고 하면 안가려고함.
부모님 생신이라길래 내가 선물 사줄테니까 전달해달라하니 “니가 직접 전해줘야지“ 라고 함. 결국 부모님이 생일 식사자리에 나도 초대했다길래 가서 직접 드림.
얼마뒤에 우리 엄마 생일이라 가족모임 간다니까 “선물 사줄께. 가져가“ 라고함. 들고가기 귀찮다고 됬다니까 안 사주더라

-
얼마전 헤어진 전남친 이야기야
(너 이야기 같으면 너 맞을지도ㅇㅇ)
집값 지원해주기로 한 것도 생각나고 후폭풍도 좀 오는데
다시 연락해볼까
단점 엄청 많아보이긴 하는데 같이 놀면 진짜 재밌긴 했어

4년 만나고 이미 결혼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이런 남자랑 살면 어떨거같아?

댓글 33

새회사 · r*****

이미 쓴 글에서 느낌이 나는데 그냥 헤어지는게 맞지 않을까? 오히려 만나는 데서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는 것 같아

국립암센터 · q***** 작성자

맞아 만나면서 스트레스 받아서 헤어진건데
나도 새 남자 찾는게 쉽지 않다보니 잘해줬을 때가 가끔 생각나네

작성일2023.08.07.

새회사 · r*****

외로운건 이해하는데 취미를 찾거나 새사람으로 잊거나 뿐일 것 같아 이렇게 고민하는 것 자체가 그래도 내가 품어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서 벌써 본인이 큰 그릇인거 같은데? 누굴 만나든 잘 할거 같아

작성일2023.08.07.

국립암센터 · q***** 작성자

맞아 그거였어
이런 사람이지만 같이 있으면 즐겁고 몇년이라는 정도 있으니 결혼해서 살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었어
고마워ㅠㅠ 얼른 새로운 사람 찾으러 떠나야겠다

신용보증기금 · 1********

나도 읽다가 내림… 같이 못살듯…

국립암센터 · q***** 작성자

이런 사람 흔하지 않는거지?

새회사 · i********

??? 고민할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신기한데…
술먹고 욱 부터 아웃임

국립암센터 · q***** 작성자

그렇구나
요즘 술 잘 안 마시길래 난 술만 안 먹으면 괜찮겠다 싶었거든

새회사 · i********

앞으로도 저런 남자 조심해… 님은 너무 허용적이고 저남자는 너무 독단적이네. 어떻게 보면 연애는 잘맞아서 할 법한 사이지만…
결국은 님 감정과 안정성을 저 남자가 착취 하는 관계임. 저런 남자들 님한테 들러 붙을 가능성 높음. 너무 좋거든 편하거든.
만나는 동안 힘들었잖아 결혼하면 저거의 10배 100배 힘들게 한다. 며칠에 한 번 봐도 저러는데 매일매일 보면서 가족이 되면 어떨거 같애? 사람을 고쳐 쓰려고 하면 안돼 보통은 더 나빠진다고 보면 돼. 같은 집에 살면서 하루종일 붙어 있으면 좋은 모습만 보이는게 불가능 하거든

작성일2023.08.07.

국립암센터 · q***** 작성자

그렇구나 사실 연애에 있어서 자존감이 낮은편이라서 모든 면에 허용적이었던 것 같아
좋은 사람도 만나고 내 자존감도 높여야겠다
앞으로도 조심할께 고마워!

작성일2023.08.07.

새회사 · j*******

이건 좀 심한데 형도 저정도인거야?

국립암센터 · q***** 작성자

아냐 난 오히려 주변에서 부처님 소리 들을 정도야

새회사 · j*******

그런데도 고민되는게 있으면 그거 가스라이팅 당한거야 좋은사람 만나

작성일2023.08.07.

국립암센터 · q***** 작성자

내친구도 내 이야기 대충 듣고 가스라이팅 당해온거 아니냐고 그랬는데
고마워 얼른 새사람 만나야 겠다

작성일2023.08.07.

현대백화점 · i********

거미형 체형에서 글 내림.

국립암센터 · q***** 작성자

다들 술먹고 욱함에서 내리던데 일찍 내렸네ㅋㅋㅋ
제3자가 봤을땐 괜찮은게 하나도 없던 사람이었나봐

현대백화점 · i********

일찍 내렸다는 말 왜케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이래서 깊은 사이 되기 전에 제3자한테 물어봐야 함

작성일2023.08.07.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국립암센터 · q***** 작성자

맞아 체력. 퇴근만 해도 반은 넋 나가있어
나는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데 쫌만 걸어도 힘든 티 팍팍 내고. 여행 가서 내가 하고 싶다는 거 다 맞춰주긴 하는데 체력 떨어진거 다 보여서 내가 눈치 보여

LG디스플레이 · 오*******

-단점: 비관적이고 부정적임. 가끔 욱함.
무조건 헤어지세요. 같이 못살아요.

서울특별시 · 꼬*******

저정도면 대체 연애를 어떻게 시작한건지 궁금하넼ㅋㅋㅋㅋㅋㅋㅋ저 남자 말고는 만날 남자가 없었낰ㅋㅋㅋㅋㅋ

국립암센터 · q***** 작성자

원래 연애초반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잖아. 그땐 나도 사람 보는 눈이 어리기도 했었고

나도 사회생활 좀더 하고 결혼 생각까지 하다 보니 사람 보는 눈이 더 생긴거지. 그리고 장기연애 하다보니 그 사람의 본 모습이 더 보이기 시작했고

새회사 · l*********

어쩌다 들어온건데 존잘이니? 저정도면 백수인 존못 여자도 안만날듯...ㅎ 왜구러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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