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의 자동차 게시판에는 많은 저 연차 매니저들과 연구원들이 퇴사와 이직을 부르짖으며, 하이닉스 채용공고에 열광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1.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중공업이다.
과거의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을 기억하는가? 중공업은 누구나 가고 싶은 선망의 산업이었고, 선망의 직장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일거리는 없어진 지 오래이다. 일이 없는데 노조 때문에 사람을 못 자른다.
사원/대리급의 소수 인원들이 5~6배 되는 인원의 생산직 사원들을 등에 업고 가는 꼴이다. 그 많은 인원이 더 이상 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고하지 못한다. 노조 때문에.
그마저도 파업으로 회사의 이익을 갉아먹는다. 그들은 정년연장을 부르짖으며, 본인들의 안위에만 관심이 있다.

2. 586세대가 MZ세대를 팔아, 본인들의 정년 연장을 꿈꾸고 있다.
“노조”의 구성원중의 30% 이상은 사원/대리급 저연차 사원이다. 연 50~60만원에 달하는 조합가입비를 지출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는다.
눈 앞에 보이는 성과급과 월급을 감소시키더라도, 앞으로 들어올 신입사원에게 30만원 적은 이중임금제를 적용하더라도, 50~60대 조합원들에게는 당장 하루의 특근을 더하고, 한 푼의 퇴직금을 더 받는게 우선이다.
한 면에서는 같은 조합원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다른 면에서는 가감없이 MZ세대를 버리고 본인 세대의 이익을 취하는 것을 결국 모두가 알아버렸다.
그래서 MZ세대 사원들은 사무직 노조를 결성하거나, 부리나케 이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숱한 경쟁을 뚫고 들어온 그들에게, 또 다른 경쟁은 크게 낯설지 않았다.

3. 회사도 인원을 줄여야 한다.
그 와중에, 회사도 수 많은 인원을 감축해야한다. 그 대상은 주로 생산/기술직이나, 당장 없어지는 엔진/변속기와 같은 분야에서의 인원이다. 그래서 회사는 암묵적으로 인원 유출을 방치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런 상황에서 인원 유출이 많은 쪽은, 자동차에서도 많이 필요한 IT나 전자쪽이다. 필요하고, 더 우수한 인원일수록 오히려 더 빨리 회사를 나선다.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인원을 뽑고, 가이드 없이 그들을 가르치고, 그들은 결국 다시 나가서 인원공백이 생긴다. 결국 그것은 품질 문제로 이어진다.

자동차 산업의 끝은 정해져있다.
마치 대한민국의 부동산이 천정부지로 솟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부동산은 침체될 수 있다. 언제냐고 ? 글로벌 경제 위기 같은 전세계 수준의 위기가 온다면 그때 오겠지. 자동차도 마찬가지이다. 바이든과 시진핑이 미쳐서 전기차, 수소차가 다 쓰레기라고 선언하는 말도 안되는 순간이 오면 자동차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과연 그럴 일이 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