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이직·커리어

제 고민상담 좀 부탁드려요 ...

새회사 · n******
작성일2022.05.04. 조회수1,656 댓글16



[자기소개]
ㆍ중소기업 6년차 (대부업)
ㆍ연봉: 원징 4500
ㆍ직급: 대리 / 직책: 파트장
ㆍ나이: 30
ㆍ학력: 전문대졸
ㆍ자격증: 금융관련 자격증 1개,미관련 자격증 1개 , 운전면허
ㆍ하는업무 : 신규차입 관련 업무 총괄 , 채무조정 업무 총괄 , 금융감독원 보고서 작성
회사 내부프로세스 구축 , 전산개발 참여 , 월 단위 자산 데이터 관리
ㆍ장점 : OA능력 上
주변사람들과 잘어울림
책임감이 높음
새로운일 빠르게 습득하는 편

ㆍ단점 : 생각이 너무 많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
실무적으로는 어떻게든 하지만 전문지식이 부족함

[현 상황]
사회 초년생부터 우연하게 발을 담궈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시작해서 나이대 기준 가장 빠른 승진과 직책을 받고 일하고 있고
나름 회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직원들도 그렇게 느끼고 많이 의지합니다.

사원 → 주임 → 대리 →대리(파트장) 매년 승진 발표때마다 너무 어리다고 미뤄졌는데
그래도 온갖 일 다하면서 어떻게든 승진해왔습니다 (그만둘까봐 승진 시킨 느낌..?)
올해에는 팀장님이 승진 대상자로 추천 할꺼고 시켜줄꺼다 라고 한껏 비행기를 태워주셨네요
하지만 올해에도 승진발표 시즌이 되면서 나이를 이유로 승진이 힘들다고 들었어요 (경영진 컷)
저도 아직 어린 나이여서 과장으로 승진하는게 이른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부족한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러려니 넘어갔는데,
경력직으로 입사한 나이가 조금 있는 대리 (업무 능력이 많이 떨어져서 일 알려주고 지금도
피드백 해주는 사이) 를 과장으로 승진 시킴.... 이유를 물어봤더니
경력도(현 업무랑 관련 X) 있고 집안사정이 딱해서 어쩔수가 없었다
그리고 경영진 쪽에 연줄이 있다보니 태클 들어오지 않아서 승진 시켰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연공서열제인 회사인건 예전부터 알고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는 하는 만큼 능력있는만큼 직급,직책을 달고 책임감이 주어지면
그 만큼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직급이 올라가면 그만큼 노력해서 더 발전할 생각을 안하고
조금 어려운 일이거나 귀찮은일 있으면 난 원래 못해
이런 태도로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다보니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단순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생 뽑아도 할만한 일을 자부심 느끼면서 하고 있으니
상대적 박탈감이 너무 많이 오고 자괴감이 듭니다...
열심히 하려고 마음 먹어도 하고 싶은 생각이 싹 다 사라지고
결국 승진 할 사람은 정해져있다 이런 느낌이에요
승진이 제일 중요한건 아니지만 노력과 능력에 비례해서
보상받는 체계가 아닌 연공서열제 회사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고민을 팀장님께도 상담해보고 여러 사람들과 얘기해봐도
회사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이상 답이 없다는 결론이고 중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한다고 ...
지금은 이직과 새로운 방향으로 다시 시작 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우물안에 있던 개구리가 우물밖을 떠나려니 약간 무서운 느낌도 있네요
일단 내년에는 무조건 과장으로 승진 시켜준다고 약속받은 상태이고 망하지도 않을 회사지만
평생 이 일을 하면서 살고 싶지 않은게 가장 크고 , 발전 없는 삶, 배울게 없는 회사이고
저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으니 점점 어두워져서 회사와 정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약] : 오랫동안 다닌 회사 온갖 부조리에 진절머리 나요..이제 그만 둘 떄가 온것 같아요... 안정적이긴 하지만 평생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선택지]
① : 내년에 승진도 정해졌고 안정적이니 계속 다녀라
② : 금융계 (캐피탈,저축은행) 대기업 계약직으로 이직해서 더 많이 배우면서 다른 경험하기
→ 현재상황에서 제일 잘 할수있는 일
③ : 퇴사하고 국비 교육 받으면서 새로운 길을 떠나기 (프로그래밍)
→ 가장 배우고 싶고 해보고 싶은 일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 선배님들이 먼저 겪으신 고통이실 수도 있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너무 큰 고민입니다. 많은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듣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조언과 질책 둘 다 좋으니 의견 부탁드립니다!

댓글 16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새회사 · n****** 작성자

부족한 제 글 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위로까지 해주시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ㅠㅠ

근로복지공단 · ̈**

3번은 잘 알아보셨나요? 전 안정적인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1번 선택 후 이직을 노리겠지만 3번이 자신있으면 꿈꾸셔도 좋을거 같아요~

새회사 · n****** 작성자

저도 안정적인걸 추구해서 지금까지 다닌것도 있는데 나이가 계속 차오르다 보니 나중엔 도전 도차 못할까봐 그게 더 두려워지네요 ㅠㅠ

작성일2022.05.04.

키움에셋플래너 · 프*********

3은 안됩니다
2 추천드립니다.

새회사 · n****** 작성자

사실 저도 현실적으로 2번이 맞는거 같아서 이직도 많이 알아봤는데 ㅠㅠ 제 스펙으로 이직도 쉽지가 않아서 현타가 많이 오네요... 자존감도 떨어지구

키움에셋플래너 · 프*********

3 경험자 입니다.
3하면 이런 코스로 풀리겠지 하는 이상과 현실은 많이 다르더군요.
차라리 회사를 병행하며 주말을 활용해 공부하는걸 고려해보세요

작성일2022.05.04.

새회사 · n****** 작성자

넵넵 맞는 말씀이십니다! 만약 3번 선택하게 된다면 일단은 제 적성과 맞는지 먼저 확인하고 퇴사하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H농협은행 · H*****

성실하셔서 다른거 선택해도 잘하실것같긴한데
일단 뭐든 옮기시는 방향인걸 추천드립니다

새회사 · n****** 작성자

금융권 선배님이 이렇게 말씀해주시니깐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새회사 · K*****

아우님
한창 일 욕심있고 빛날때라는거 압니다 다만 회사에서 본인을 찾을려고 하지마세요 회사는 월급주는 곳일뿐입니다 그 열정은 다른곳에 쏟으세요
그정도 하셨으면 됐습니다
저는 1번 추천합니다
그 다른곳이라함은 좋아하는것을 부업으로 하게 되면 됩니다 열정은 여기 쏟으세요

새회사 · n****** 작성자

제가 회사, 하는 일에 대해 정이 떨어지다보니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한거 같기도 합니다... 해주신 말씀 많이 생각해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딜로이트안진 · F*********

3번이 늦었다고 생각은 마세요. 저도 30초에 전혀 새로운 일을 첨부터 시작해서 지금 밥벌이 잘 해먹고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딜로이트안진 · F*********

그리고 아직 전문대졸이면 시간 좀 내서 대졸 학력 만들어 놓은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 지인이 대학 중퇴였는데, 좋은 자리로 이직 직전에 학력 제한 때문에 무산 되더라고요.

드림저축은행 · e********

어허~ 나랑 똑같은 사람이 여깄네~ 나도 대부업체 10년하다가 저축은행으로 옮겼어 .
형 대부업체는 완전 오너 경영이라 한계가 있어. 파이가 엄청커진 저은으로 와 지금 여긴 경력직 서로 웃돈주고 데려오고있는 실정임. 했던 업무보니까 딱 기획실인거 같은데 cpc도 해보고 했으니까 저은 들어가긴 껌일듯 ㅋㅋ 나도 편하고 현재 회사 외 다른 곳에선 도무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니까 겁나고 현재위치에 오르기까지 또 얼마나 걸릴까 이런생각에 망설여지는데 그딴거 없어 ㅋㅋㅋ 나랑 커리어가 비슷해서 되게 반가웡

드림저축은행 · e********

덧붙이자면 수도권이면 더욱이 갈 곳이 많을 꺼야. 난 지방이라 진짜 채용이 거의 0이라 가고 싶어도 못가는데 나도 한번 이직 해보고 느끼는 점은 이직 해서 계속 익숙한 업무 외 케파를 계속 키워야겠더라~

국민은행 · 헬******

늦은 감이 있지만 답글 남겨요. 제 고향친구 하나가 3년 다닌 건축사무소 때려치고 42 서울(혹은 서울42) 국가애서 하는 교육? 시험?? 같은거 준비하다가 올해 상반기에 판교 간 친구가 있어요.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글에 담긴 진심을 충분히 전할 역량과 열정을 발휘하시리라 믿습니다. 건승하시구요!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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