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7-9 기내 바닥 발열현상 관련 질문]

- 바르셀로나에서 인천 귀국 KE916편 보잉787-9 탑승함
- 제일 뒤 화장실 앞 바닥 중 뒤쪽 절반이 상당히 뜨거웠음
- 승무원분에게 왜 이렇게 바닥이 뜨겁냐고 여쭤봤는데,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전자장비 때문이라고 함
- 일반적인 전자 장비인데 기내 바닥까지 열이 전달 되는 것이 이상하다 생각하여, 이 원인을 알만한 분들에게 여쭤봐서, 아래와 같은 여러 가지 의견들을 받음
- 아래에 그 의견들을 정리해서 적음
- 원인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지고,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분들에게 묻고자 함
- 앞으로도 바르셀로나 구간을 여러 번 더 타야 되기에 원인을 명확히 알고 싶음,
  모른 상태에서 또 타기에는 기분이 좀... ^^;;;
  (기내에서 저 속으로 정말 당황함, 왜냐하면 배터리 화재 사건이 생각나서임)
- 발열현상이 나타났던 부분을 그림 파일로 표현해서 첨부
- 빨간 부분이 뜨거웠음, 노란 부분은 확인 못해봄
-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의견1)
타고 오신 비행기가 아마도 ETOPS(EDTO와 같은 용어) 구간을 지났을 겁니다.
ETOPS 구간에서는 APU를 켜고 있어야 합니다. 규정입니다.
APU도 엔진이니까 당연히 따뜻해지겠지요.

의견2)
787 같은경우 APU안켜도 됩니다. 737이 켜야되요..

의견3)
Twin engine 항공기가 EDTO(ETOPS와 같은 용어) 인가를 받으려면, 
하나의 엔진이 shutdown 되더라도 최소 두 개의 electric generator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777, 787 같은 기종은 하나의 엔진에 AC generator 한 개와 backup generator 한 개가 있기 때문에
한나의 엔진 만으로도 위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지만, backup generator가 없는 737은 하나의 엔진이 
shutdown 되면 APU generator을 사용해야 위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737은 EDTO 구간에서의 APU 운용에 대한 절차를 마련하여 EDTO 인가를 받습니다.

의견4)
787 wing ice protection system 이런 시스템이 있어서 뜨거운게 아닐까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7zNDDtg7dH0 동영상링크 입니다

의견5)
비정상 입니다.
APU완 상관이 없어요.위치도 거기서 훨신 뒤쪽에 설치되어 있구요.방화벽이 있어 외부로 전달도 안되구요.
그 밑은 벌크카고실 이고 아무런 시스템상 장치가 없어요.
생동물이 실려 있을때 온도 조절장치는 있으나 이도 또한 25도내외로 거기와는 상관이 없겠군요.
또 아이스프로텍션 (IPS) 이도 희박 합니다.아이씽은 외기온도 영하40도 이하에서는 생기지 않아서 비행 대부분이 여기 온도에 해당 되지요.

의견6)
787은 Lower deck에 electric equipment bay가 두 군데 있습니다. 앞쪽에 하나 뒷쪽에 하나..
그 중 뒷쪽에 있는 electric equipment bay에는 주로 큰 전력을 공급 및 분배하는 장비들이 있는데,
787은 No pneumatic concept 으로 설계되어 있고, hydraulic을 사용하던 flight control system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electric control 로 바뀌어 있어서(예, STAB TRIM) 전력 사용량도 많고
당연히 발열량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Liquid equipment cooling system이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이 cooling system이 열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객실에도 전달되는게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의견7)
원인이 뭔지는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기체 접합에 사용한 에폭시 수지 발열점이 낮기 때문에 화재 가능성이 있음.
저렇게 발열이 심한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인 것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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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송의 글 관련 질문]

이번 바르셀로나 복귀편 기내에서 고마운 일이 있어서 칭송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분 성함을 특정해서 글을 쓰지 않으면, 전달이 안 된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칭송의 글이 올라오면, 해당 직원에게 칭송의 글이 올라왔다고만 전달되고, 내용은 전달이 안 되기 때문에,
그 분 성함을 정확히 쓰지 않으면 칭송의 글을 써봤자 의미가 없다고 들었어요.
그 날, 기내에서 다른 분을 통해 그 분에게 감사의 글과 함께 뚜론(견과류가 들어간 달달한 스페인 간식)을 좀 드렸거든요.
저는 감사한 마음을 전달을 했기에, 제가 그 분의 성함을 모르더라도 글 내용이 전달이 되면,
그 분도 본인 이야기인 것을 알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한건가요? 이런 거라면, 성함이라도 좀 알아둘걸...
아니면, 칭송의 글을 쓸 때, "제가 그 분 성함은 모르지만, 글이 전달 되면 그 분도 알 수 있다"라고 쓸걸 그랬군요.

그리고, 아주 감동적인 글이 아니면, 칭송의 글 심사 탈락(?)이 된다고 하던데, 이것도 사실인가요?
제가 전형적인 이과생형 인간이라 글 솜씨가 안 좋은데... ㅎㅎ
아래에 제가 쓴 글을 그대로 복붙하오니, 정말 심사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면 다시 써야 될지 봐주세요.

                                  = 아 래 =
11월 30일, 바르셀로나에서 인천으로 귀국하는 KE916편에 탑승했었습니다.
우측 제일 뒤 화장실 앞 공간에 서 있었는데, (성함은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승무원 분이 저한테
화장실 사용하시려고 기다리시는거냐고 먼저 물어봐 주셨습니다. 아마도 다른 빈 곳을 안내해 주시려고 했겠지요. 저는 그냥 자리에 앉아 있기에 답답해서 서 있었던터라, 아니라고 답했고, 이어서 그 분이 금방 내린 커피가 있는데 한 잔 드시겠냐고 물어봐 주셨습니다. 저는 네라고 답했고, 그 분이 커피 한 잔을 주셨습니다.
이번 스페인 여행이 8박 10일 동안 7개 도시를 여행하는 일정이라, 다소 피로도 쌓이고 긴장도 많이 됐었는데,
이 분께서 친절하고 세심하게 잘 챙겨 주시고, 이 분이 주신 금방 내린 향기롭고 따뜻한 커피 한 잔 덕분에 피로와 긴장도 많이 풀리고, 두 번 째 스페인 여행을 기분 좋게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분 성함은 모르겠으나, 감사의 뜻이 전달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릴 때, 친히 저를 배웅해 주시면서, 다음 번에 또 뵙게되면 그때도 잘 모시겠다고 말씀해주신 사무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정말 편하게 잘 왔습니다. 앞으로도 바르셀로나 구간을 몇 번 더 탑승할 예정이라, 혹시나 그 때 또 뵙게되면, 저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추가로 한 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제일 뒤쪽 화장실 입구 앞 공간 바닥에 상당한 열기가 올라왔었는데,
어떤 승무원분에게 왜 그런지 여쭤봤더니, 그 분께서 어딘가로 연락을 해 보시더니, 전자장비 때문이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사실 속으로는 좀 걱정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기종이 운항 초창기에 배터리 발화 문제가 있어서, 혹시나 뭔가 잘못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행히도 별 일 없이 무사히 귀국하였고, 그런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 알 만한 분들에게 여쭤봤더니, 2가지 정도 추정되는 원인을 알려 주셨습니다. 다만, 어떤게 맞는 원인인지는 확실하지가 않네요.
 
여하튼, 정상적인 현상인 것 같긴하구요, 제 질문을 받은 그 승무원 분만 그 날 발생한 이 발열 현상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날 비행하신 분들 모두에게도 이런 발열현상에 대한 내용은 공유가 되어서, 혹시나 다른 분들이 질문을 하더라도 응대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글을 줄입니다. 수고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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