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친구한테 손절당함.

공무원 · i*******
작성일2021.02.06. 조회수1,503 댓글18

아까 친구입대한다고 놀러간다고 글쓴인데
밑에 내용있음.

친구한테 손절당했어..
입대할 친구는 1이고(사실 얘도 많이놀러댕김)
부산간친구는 2고
3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
1은 코로나 검사받았구
2가 받기거부해서
내가 못갈거같다고 했거든.
근데 1이 나한테 단단히 화가났더라고 손절당했어
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내상황 충분히 설명해줘서 이해해줄줄 알았는데
사실 내가 입대하기전에 1이 머리자를때도 같이있어주고
전역하는날에도 와줘서 같이여행도 하고..해줬어
그때 내가 1 입대날 전역날에 휴가내서 가준다고 했는데..
근데 지금 코로나 상황이 진정이 안되니까 놀러가는거 힘들것같다고 잘 말했는데 역지사지 모르냐고 자기는 어떤 직장에있건 어떤 상황이건 와줬을 거라고.. 전화해서 엄청 화내더라고.. 울었다더라.. 난 그런 상황으로 생각안했는데 나이 25먹고 당연히 이해해줄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
속상한 건 알겠는데 나도 내 상황이란게 있는데
나도 코로나만 없으면 당연히 가주고 해주고 싶은데.. 코로나때문에 안가는게 이해가 안되나봐. 자기는 이런 상황에서도 여행가줘야한다고 생각하나봐.
지금 엄청화났는지 나한테 엄청 막말하고 모든 연락채널 차단이야.
그래도 예약해놓은거 위약금이랑 해서 10만원 보내줬다. 계좌로 지들끼리가던 입대전에 맛있는거 먹던 쓰라고..
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솔직히 말하면 나도 화나.
이걸 왜 이해못해주지?..
당연히 이해해줄줄 알고 나도 상황 말한건데
나도 가고싶은데 못가는상황인데..

내용 원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친구가 군대 조금 늦게가서.
친한 친구 4명끼리 일요일 월요일 여행?(여행도 아니야 펜션잡아서 고기 꾸워먹고 술마시러) 가기로 했는데
알다시피 코로나 공직사회 특별지침 뭐시기해서 걸리면 문책하고 하잖아. 불필요한 모임은 하지 마라하고
코로나 경각 문자도 보내고.
근데 나는 공무원이고
쟤네는 대학원생 백수 등등이거든
나는 공무원이라 집 회사 집 회사 반복생활인데..
친구들은 신분이 자유로우니까 잘 놀러다닌단 말이야.
얼마전에도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이랑 부산여행 갔다오고
또 주변도 자유롭게 다니고 그래서 조금 불안해 만나기.
그래서 나는 빠지려했는데 친구들이 나한테 왜 빠지냐고 개 ㅈㄹ을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어차피 선별진료소도 검사비도 무료고 해서 오늘 선별진료소가서 검사받고 내일 음성나오면 가자고 했어. 그래야 나도 명분이 생기니까. 이게 무리한 요구야?
전번에 나는 밀접접촉자라 2주 격리도 해봤거든..
사람 할게 못되더라.
걸리면 나만 격리가 아니라
우리 부서가 통째로 또 날라가니까
그런것도 생각하고 했을때
검사받고 음성나오고 가는게 안전하다는 판단해서 말한건데..
얼마전에 부산갔다온 친구가 엄청기분 나빠하더라고.
동선겹친것도 아니고 증상있는것도 아닌데 왜 받으라 하냐고
솔직히 나도 짜증나서 뭐라했지
막말로 코로나 왜 안끝나는데
너같이 난 안걸리겠지하고 쳐 놀러다니다 걸리는거 아니냐고?
누구는 코로나 걸리고싶어서 걸리는 사람있냐고.
난 집회사 집회사만 반복하는데 왜 확진자가 줄어들지를 않냐고, 누구는 안가고싶어서 안가는거냐? 돈이없고 시간이없어서 놀러못다니냐고? 다 너같은 새끼들이 쳐 놀러다니면서 싸놓은 똥이 우리한테 오는거라고.
원래 안가려다가 계속 가자하니까 나도 타협안 제시하는건데
받기싫으면 내가 안가면 되니까 받지말라고 난 안간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내가 무리한 요구하고 잘못 부탁하는거야?
진짜 짜증난다.

댓글 18

서울교통공사 · 개***

그냥 어려서그런거 술한잔하고 화해해

NAVER · S*****

님이 먼저 손절하셈

삼성SDS · 슼*****

긴글 읽었는데 2는 진짜 이해를 못하겠고
1도 썩 좋은 친구는 아닌거 같다
뭐 군대 와준건 고마운건데 이건 아닌듯 ㅋㅋㅋ

페덱스코리아 · 집**

난 조금 읽다가 스크롤 걍 내렷는데.. 형 대단하네

광동제약 · g******

공무원 신분이니 쓰니가 잘 한거임
그걸 이해 못 해준 친구 이해 불가
만약 코로나 걸려 가족이 병원 입원까지 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데 말야
자기만 생각하는 친구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 !********

난 쓰니가 잘 했다고 생각해

한국수력원자력 · s******

애들 생각이 겁나 짧네..ㅋㅋㅋ

운영 · X*****

애들이라서... 사실 20대중반까지는 몸만 어른이지 생각은 어른아닌거같음

삼성디스플레이 · W*****

1은 그럴수 있다 본다.
나이들어서 군대 갈 생각하니 기분이 어쩌겠냐. 그렇다고 형이 잘못했다는건 아니고..
휴가나오면 만나서 잘 풀어

새회사 · l*********

25인데 아직 저런 생각을 해?
쓰니가 잘하고 있네
이거 아니라도 나중에 비슷한 일로 손절할 일 생길걸 지금 손절해

한온시스템 · m*********

형이 힘들 때 1이 함께 해줬는데 1이 힘들 때 형은 형의 안위만 걱정하네. 게다가 1과 함께 하겠다고 말로 했다며. 1은 배신감 많이 들겠다.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도 아니고 팬션에 가는건데... 친구들이 딱 이번만 보고 이렇게 나오는걸까? 참다참다 이번에 터진거라고 보는게 낫지 않나? 나라도 형 손절이야...

공무원 · i******* 작성자

나는 상황이 다르잖아.
그때는 다같은 학생이었고
코로나도 없었고, 코로나라는걸 예상못했으니까.
나도 코로나만 없었으면
여행도 가고 입대날도 배웅하러 가줬을거야.
전역날도 마찬가지로 꽃다발 들고 갔을거고.

나도 이번 여행 가고싶긴 매한가지니까.
사람많은 곳에 가는게 아니니까.
가는 사람만 코로나검사 받고 가자고 한거야.
자기들은 자유롭게 얼마나 돌아다녔는데 내가 어떻게 안걸렸을지 확신하고 가?
나도 최소한의 탈출구는 만들어놔야지.
문제 생겼을때

만약에 검사안하고 갔다가 코로나 확진되서 내 인생 뒤집히면 그 친구가 내 인생 책임질거라 생각해?
도와줄순 있겠지 안쓰러운 마음에.
하지만 절대 책임져주진 않아.
형이 속한 조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조직에선
내가 벌인 일은 내가 책임지는거야.
난 문제가 생기면 책임질 나이고
책임질 위치에 있으니까
괜히 혹시나 문제생기는 걸 바라지도 않는거야.

대학생 코로나 걸렸다고 졸업하는데 문제생겨?
백수 마찬가지 코로나 걸렸다고 문제생겨?
나는 코로나 걸리면 사무실 폐쇄마비되고
징계는 덤 구상권 주위사람들 눈총에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내가 그런거 감수하면서 갈 자리는 아닌거 같은데 오늘만 날도 아니고.
뭐 원양어선타러 2년나가는 것도 아니고 틈틈히 휴가나와서 잠잠해지면 언제든 갈수 있는건데.

그런거 이해못해서 손절당하면 내가 먼저 손절이야.
사회생활이 장난이야?
그리고 걔 힘들거 아니까 맛있는거라도 사먹으라고 10만원 보낸거지. 내가 걔 생각안했으면 보냈을까 200벌어 내입풀칠하기도 힘든데

작성일2021.02.06.

한온시스템 · m*********

각자 입장에서는 다 맞는 말임. 본인 생각이 본인 입장에서는 맞는 말일 것임. 근데 친구 입장에서 생각해보셈. 쓰니 글 읽어보면 이번만 이러는게 아니라 그냥 성격이겠거니 싶은데 친구들도 과연 이번만 이런걸 느꼈을까 싶음.

공무원 · i******* 작성자

친구입장에서 생각해도
섭섭할 순 있겠지만 이해해줘야 한다고 봐
안가고 싶어 안가는게 아니잖아.

형말대로 트러블 몇번있었어.
다툼의 원인은 항상 별거 아니고
걍 가치관차이 때문인것 같아.
다 한성깔 하는 것도 있고
옛날에 학생때 철없이 놀때나 재밌었지.

이제 지친다.
이번에 잘 넘어가도
이 관계 지속해야하나
아니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들고..
심란한 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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