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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건설 현상황 정리

새회사 · i*********
작성일2023.12.28. 조회수4,906 댓글32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한 개인적인생각입니다~ 특히 임직원분들이 참고하셨음 하네요

1. 워크아웃의 배경
2021년도엔 아마 영업이익 약 4,000억? 실적달성하는 호황기로 각 영업부서에서 앞다투어 PF사업에 참여 (태영건설은 이당시 현금이 많아 신용도도 높고 책임준공이 가능한 가성비 건설회사로 1군건설사(현대,GS등)보다 증권가나 시행, 신탁영업팀에서 사업제안이 많았을것으로 추정)

한마디로 부동산 막차에(막차인줄 모르고) 영끌하여 PF사업을 벌였는데(과거 사업성공으로 자신감에 차있었을듯)문제는 대부분의 건설프로젝트가 그렇듯 주택사업은 최소 5~6년이(인허가, 파이낸싱, 사용승인 등 모든 주기 포함)기본이라 거시관점에서의 불황기는 예측 못했을 가능성이 큼(태영뿐만 아니라 엔지니어기본베이스 직군들은 이부분이 취약)

그럼 대출만기에 공정대로 준공해서 분양대금 받고 갚으면 문제가 없지만 1. 공사비의 상승으로 자재 및 외주공사지연 2. 공기지연에 따른 분양중도금 상환일정 지연 및 입주대금 회수 미달 3. 지방주택사업의 경우 분양률 미달로 초기 계약금 회수 지연.

이 3박자가 조화롭게 이루어지면서 PF 이자와 직접공사비 증가분에 대한 지급이 어려워지게 됨. 결국 만기에도 대출을 갚지 못하며 워크아웃 직면하게 된것이 제 뇌피셜입니다.

2. 향후 태영건설의 행보
대주단에서 모든 대출 상환유보 및 만기연장함과 동시에 경영권에 직접 관여하여 불필요한 비용지출 개선(임직원 권고사직 등?)및 현금확보(태영건설 본사는 이미 담보로 대출 나가서 남아있는 자산은 현장 가설휀스나 공사 자재비 뭐 이런거 아닐까요? 근데 공사는 해야되니 유동화는 불가할듯)

어찌됬건 대출은 갚아야되니 현장은 계속 운영할것 같고 대주단에서 어느정도 회사가 자생하는 시점(운이 좋아야 최소5년, 현실적으론 희박함)에는 적절한 가격에 시장에 매도하지 않을까 싶네요.

3. 태영건설의 자생방안??!!
건설회사들은 주택사업외에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전무후무합니다. 주택사업을 하려면 에쿼티+PF대출을 일으켜야되는데 제일중요한게 기본자본금, 신용도, 책임준공가능여부 입니다. 근데 앞으론 이게 안되서 뭘해야되냐? 공공사업에 올인해야되는데 공공사업도 설계공모와 같은 지분태워서하는 사업은 거의 불가능하며(하더라도 주관사의 서브지분에 참여)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종심,종평제 및 LH,SH에서 발주하는 도급사업등이 되겠네요. 하지만! 이 모든 사업은 대부분 수도권 및 지방개발부지이기 때문에 현 부동산불경기에서는 이 역시 쉬워보이지 않네요.

4. 결론
안타깝지만 태영건설은 정부에서 엄청난 세금을 들여 도와주지 않는한 자생하여 회복하기에는 불가한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도와준다고 한들 10년후에는 2021년도와 같은 전성기는 다시 누리긴 불가하다고 봐야죠. 하지만 엮여있는 관계자들(은행, 신탁사, 시행업자, 증권사, 외주업체, 협력업체, 임직원, 기타 등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정부에서 나서서 어쩔수 없이 도와주는겁니다.

이제 태영건설 임직원분들은 무슨판단을 내리셔야될지 안보듯 뻔하죠. 1. 향후 5~10년간 연봉 동결하면서 365일 야근에 노예처럼 살지만 사내에서는 영웅으로 인정받으면서 다닌다 2. 지금이라도 빨리 다른회사를 알아본다.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2

CJ건설 · 생****

그냥 뇌피셜이세요.. 이 회산 장기사업(10년이상 소요)도 여러차례 성공시킨 회사였어요.

새회사 · i********* 작성자

네 맞습니다 태영은 사실 시공능력이 우수한회사라 장기사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많죠. 하지만 워크아웃하고 개별건설사업은 완전 별개의 개념입니다. 지금은 엔지니어들의 역량문제가 아니라 회사자체의 유동화문제이기에 심각한 상황이죠~

작성일2023.12.28.

태영건설 · w*****

1번부터틀린얘기라 안읽었음미다ㅋㅋ

새회사 · i********* 작성자

예전에 얼핏 들었던 내용고 당연히 내부상황은 현직자분들이 더 잘 아시기에 영업이익이나 사업부서들의 업무상황은 뇌피셜로 끄적거려봤습니다ㅋㅋ

작성일2023.12.28.

태영건설 · w*****

뭘해하긴ㅋㅋ

새회사 · i********* 작성자

화이팅입니다! 인생은 실전이에요

작성일2023.12.28.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태영건설 · w*****

에코비트도 매각한다는 뉴스나왔고
이미 에코비트 담보로kkr한테 돈빌렸어요ㅎㅎ

작성일2023.12.28.

새회사 · i********* 작성자

그럼 이미 자금조달이 끝난거라 상장문제랑은 별개내요~ 오히려 에코비트사는 호재죠~ 태영과의 연관관계가 끊어졌으니 상장시에 더 유리할듯 합니다(주주배정시 경쟁률이 올라갈 가능성 농후)

작성일2023.12.28.

태영건설 · w*****

ㅇㅈ

새회사 · i********* 작성자

P.S 뉴스 잠깐 보니 토지구매비용시 2금융권 고금리로 조달하였으나, 실제 사업이 착공지연되거나(인허가 문제 또는 기타 초기사업비 조달지연 및 분양률 저조)PF사업장중 일부문제가 발생되면서 연쇄적으로 고금리폭탄 두드려맞은것도 커보이네요! 이제 남은건 태영의 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가 대주단의 압박(자회사인 SBS매각)을 수용하냐, 아니면 태영건설을 포기하냐 이부분일것 같네요~

회장일가에서는 태영건설에 대한 애정?및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선 SBS매각절차에 들어가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각하신다면 기업인으로서 정말 인정하지 않을수 없겠네요!)

근데 매각할생각이 있으셨다면 워크아웃 들어가기전에 절차를 밟으셨을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이유는 최후의 보루라서 그런가?

현대엔지니어링 · i*****

그럴일 없을거 같습니다.
홀딩스 분할하고, 인더스트리매각할때 구주처분하면서 매각대금 대부분 오너일가가 슈킹했죠. 오너일가 행태 보면 사회적 책임?

작성일2023.12.28.

부영주택 · D*****

인구감소는 시간 문제이며 국내건설 사업은 이미 망해가는 과정이죠. 국내 내수시장 전부다가 그렇죠. 전 오늘 한가지 소문을 들었습니다. 모대기업이 건설업을 손털려고 직원들을 정리해고 하고 있다네요. 사업구조도 보면 이미 많이 바뀌어 있습니다.

태영건설 · w*****

어디?

작성일2023.12.28.

공무원 · !********

ㄹㄷ ㅅㅅㄱ 아닐까 부영은 시공하는 현장 거의없다고하는데 출산금 1억이나주고
태영 급여 높았는데 삭감 많이되것네
경기도 안좋아 사람도 안뽑는데

카카오뱅크 · 돌******

건설업계 재직자들 발작해서 댓글다는거 개웃기네 ㅋㅋ

현대건설 · K*****

이게 웃겨? ㅋㅋㅋㅋ

KR산업 · 경*****

건설 아작나면 금융도 피해보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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