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부터 가지고 있던 꿈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뛰게 할 일이고 힘든 근무여건 국제적으로 볼때 비교적 열악한 처우, 전부 고려해도 제가 업으로 삼고 살면 행복할 수 있는 길인건 확실합니다

학창시절 시력과 성적 때문에 공사, 운항과는 포기하고 엔지니어의 길로 접어들었는데

가슴속에 품기만 하고 살기엔 평생 생각날거 같아서
근 몇개월 정보를 모으고 9월 입과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화이트카드 발급 완료, 영어점수 완료, 무선통신사 공부중)

현재 생각하고 있는 전형은 항공사 연계과정으로
제주항공 Upp 전형 합격해서 upp수료후 제주항공 mou 채용에 지원하는길입니다

(일반 upp는 upp 수료후 내부 선발과정 뚫고 제주항공 mou 채용전형 지원, 즉 upp 제주항공 전형이 약간 유리)

생각되는 기간은
upp기본 1년 6개월
타임빌드업 6개월
제트전환 2개월

비용은
upp기본 6천
타임빌드업 3천
제트전환 2천

총 2년 3~4개월에 생활비 제외 1억 2천 정도가 들어가는 코스죠...

현재 나이는 20후반 연봉 세전 5500정도

아니지만 제가 3000~4000 밖에 못해가고 부모님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모님께서도 물론 지원해주신다고 하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너무 마음에 걸리네요 ㅠㅠ

유복한 집안은 아니고 오히려 가난하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모아둔 현금 아예 없고 부동산 3~4억?
아버지 트럭운전, 어머니 공장일...

아버지는 건강이 안좋으신터라 항상 빨리 결혼하고 자리잡고 손자 보고싶다고 말씀하시고, 파일럿 하려하는건 지원은 해주시겠다고 하지만 탐탁치 않으신 느낌이 듭니다..

어머니는 오래 공장일을 하셔서 무릎이
안좋으십니다... 그래도 아들 파일럿 되면 너무 좋으실거같다며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계십니다

노후자금에 결혼할때 빈손으로 안보내려고 계속 가지고 계신 땅이지만 팔아서라도 자금은 되니까 걱정말라고 그러시지만

명절때 집에 내려가서 늙어가고 있는 부모님 얼굴 보니까 참 불효자새끼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요

어릴때부터 정말 가난하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시골에서 학원 과외 한번없이 여기까지 기어올라온것도 충분한데 무슨 꿈타령인가 싶고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꿈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면 제 주변사람 가족 모두가 편해질 수 있는데 너무 욕심인가요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