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봉? 대기업치곤 낮으나 대한민국으로 보면 상위 맞습니다.

근데 다녀보면 애사심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1. 상대적 박탈감
- 포스코 직원만 임금이 안오릅니다.
협력사들 매년 엄청나게 인상하고 복지 개선합니다. 근대 복지개선 까놓고 보면 복지 자체를 늘리는게 아니라 직영 복지를 깎고 협력사들에게 나눠주는 식이 정말 많아요. 직영 입장에서는 복지는 점점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 타 대기업들, 심지어 같은 철강업종 회사들도 임금 인상하고 복지 늘려갈 때 2프로 3프로 올립니다. 같은 동종업계 10프로씩 올릴때요. 그런데 실적이 안좋았냐? 역대 최고였습니다. 웃긴건 직원들 2프로 오를때 임원, 회장은 매년 평균 50프로씩 올립니다. 청문회할 때 여기 관련 질문 나왔어요. 직원들 연봉 그렇개 올리면서 임원들은 왜 그렇게 올리냐고? 임원은 작년 성과 기준으로 책정되서 그렇다고 답했어요. 근데 작년에 저희 제철소 침수되고 적자났는데 올해? 임원, 회장 60프로 올렸습니다.

- 잡업무 엄청나게 시킵니다. 동영상 제작해라. 뭐 제작해서 올려라, 제안해라, 교육 1달에 한번씩 의무 참여해라. 원가절감해라. 진짜 엄청 시키는데 그게 우리 진급에 도움되고 연봉 인상되냐? 안됩니다. 마스크 아끼고 장갑 아껴서 원가절감하면 다음 해 주총에서 그 노력한건 임원들의 공적이라고 자기 연봉 올리는데 써먹습니다.

사실 가장 큰건 상대적 박탈감이에요. 내가 노력해봤자 그거 떠먹는건 남이고 우린 후퇴중인데 남들은 다 전진중이에요. 모든 사람이 그래요. 처음에는 얄심히하고 뭔가 바꿔보려 해요. 근데 어느순간 놓기 시작하고 이직하고 그런 분위기에요.

특히 이번 회장 오면서 많이 심해졌어요.
주총도 용역써가며 주주들 못들어가게 막는 회사인데 직원 알기는 얼마나 더 우수울까요

현장 인원 없어 죽어나갑니다.
공채도 상반기 1차 2차 나누고, 해병대 서류, 적성시험 그냥 통과해준다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냥 말 잘듣는 노예들이 필요한겁니다. 이 회사는

현직자로써 취업 힘든 시기에 여기 오시는건 만류 안합니다. 근데 여기 뿌리 박기보단.. 진짜 포스코 요즘 이미지처럼 이직사관학교로 거쳐 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