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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비트코인 언급 보고서(feat. 카뱅,토스)

카카오뱅크 · i*********
작성일2021.08.11. 조회수11K 댓글193

최근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디지털금융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보고서가 나옴.

https://www.bok.or.kr/portal/bbs/P0000528/view.do?nttId=10065930&menuNo=200434

한국은행이 비트코인 = 암호자산으로 인정하고 있고, 보수적인 감독기관에서 탈중앙/중개 금융 DeFi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 파격적이라고 생각돼.

디지털전환 가속화, 모바일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혁신기술을 이용한 플랫폼 금융서비스가 기존의 금융회사에서 상품개발해서 각자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대체하고, 중개기관(은행, 정부)을 필요로 하지 않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비트코인,DeFi)의 발달로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 이 일어날 수 있음을 얘기하고 있어.

패러다임 전환의 주요특징은

1.기능별 분화 및 플랫폼화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테크기업들이 기존 금융회사들과 차별화된 모바일 접근성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한군데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취급(예금,대출,보험,투자)하는 것. 위 테크기업들 처럼 모바일 접근성이 우수한 카뱅은 위 기업들이 하는것 + 자신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지.

금융당국이 소비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오픈뱅킹(핀테크 업체들이 은행의 계좌조회,이체 기능 사용), 대출대환시스템(은행간 대출을 이동), 계좌이동제(자동이체 쉽게 이동) 등은 불편한 기존 주거래은행에 묶이는게 아닌, 마음만 먹으면 나에게 더 효용을 주고 이득을 줄 수 있는 곳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앞으로도 상품 제공자(은행) 중심이 아닌 금융소비자 중심의 정책들이 계속 나올 거야.

편리하고 좋은 혜택으로 얼마나 고객들을 우리 플랫폼으로 많이 모으고(MAU), 오래 머무르게(앱 체류시간) 하여 여러 상품에 노출시키고,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점점 기존 금융회사 고객들을 뺏어와 결국 하나의 플랫폼이 독점할거라고 생각해(토스는 정말 무서움. 카뱅, 카페도 잘할거야!)

2.탈중앙·탈중개화

제3자 기관의 보증없이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라는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자산의 탈중앙, 탈중개화. 사람들은 더이상 금융위기가 와도 보너스 잔치하는 은행, 위기때마다 돈을 풀며 우리 주머니속 현금을 똥값으로 만드는 정부를 믿을 수 없어. 전세계 어디서나 제재없이 국가간 송금이 가능한 비트코인, 중개기관에 수수료낼 필요없이 P2P 형태로 암호자산을 예치, 대출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DeFi(MakerDao, Uniswap)를 코인충, 투기꾼의 시선으로 보는건 이젠 좁은 시야야. 다른 기관도 아니고 “한국은행”이 썼어. 암호화폐가 금융역사의 티핑포인트, 변곡점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암호화폐 분야에 먼저 뛰어드는 금융회사가 기회가 왔을때 잡을수 있을거야 (카뱅은 그라운드x랑 cbdc 준비하고 있고 계열사에 업비트도 있으니 이 분야에 진입시 이점이 있을거같아. 근데 나중에 은행도 없어지면 나도 먹고살 걱정을 해야될지도)

3.빅데이터, AI : 많은 고객을 끌어모은 플랫폼은 점점 데이터가 많이 쌓일거고, 경쟁회사와 그 격차가 많이 벌어질거야. IT서비스는 승자독식(Winner takes All) 구조를 가지니까(아마존,구글,네이버,카카오). 데이터 분석능력이 중요하게 될거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존에 할 수 없었던 고객 신용평가를 통한 대출, 보험, 펀드, 투자상품을 개발하는 능력이 중요할거같아. 기업 내 빅데이터 고급 인력을 많이 뽑아야 할거야. 또한 클라우드를 활용해 데이터를 잘 모으고, 잘 정제하고, 잘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해지겠지.(카뱅은 현재 빅데이터 인력이 IT전체 인력중 15%정도고 계속 늘어가는 추세야. 부설 금융기술연구소도 설립했고 클라우드도 AWS와 협업중이야. 개인사업자 전용 빅데이터 분석 신용평가 준비법인 설립도 했어)

카뱅 고평가다, KB지주 + 신한 합친거보다 비싼게 말이되냐 당연히 이런말들이 현재를 생각하면 맞는데, 한국은행이 보고서에 쓴 것처럼,

앞으로 다가올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에 카뱅이 기민하게 움직여서 은행들중 10년뒤 영업이익 1위 찍는다면 미래가치 당겨서 지금의 주가를 설명할 수도 있지 않을까?

<2줄요약>
정말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가 올까?
카뱅의 10년뒤 주가는 어떻게될까

#카카오뱅크 #비바리퍼블리카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De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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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3

한화투자증권 · w*********

3. 빅데이터, AI
보고서에서는 크게 다루진 않지만 성장요소가 많은 분야라고 생각함. 그리고 기존 금융권도 카뱅 못지 않게 준비중이고 활용중이기도 하고...IT가 데이터기반 사업이긴 한데 그렇다고 기존 금융권이 못할것도 아니라서... 금융연구소는 이미 금융그룹 마다 있고 보통사람 보고서나 부자보고서보면 데이터도 착실히 모으고 있어서. 카뱅이 쫒아가는 입장 아닐까? 싶음

다만 카카오의 장점은 금융 외에 데이터가 방대하기에 카뱅, 카페이로 금융 데이터까지 축적하면 파괴력이 어마어마해지지 않을까 싶긴함.
글쓴이가 말한 새로운 신용모델에 이러한 데이터도 활용되지 않을까...Sofi 따라할지도...
다만 상호간에 고객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없을지, 제약이 없는게 맞을지는 모르겠네. 개인정보는 계열사끼리도 주고받는게 민감한 문제라.

개인정보랑 관련해서 보고서 얘길 더 하자면 보고서에서는 활용측면 보다 리스크에 집중하는듯. 기업이 활용하면서 발생될 운영 리스크, 위에서 말한 개인정보, ml로 인한 금융거래 동조성 확대나 데이터 보안 리스크 등등.
리스크에 집중한다는건 규제 가능성이 높다는거라서 대응을 잘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

코리아크레딧뷰로 · 슈*******

금융외 데이터가 과연 얼마나 파워풀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걸 신용평가에 얼마나 반영할수있을지..

형 핸드폰으로 심야에 카카오게임 너무많이해서 대출한도 몰래 깎을거라고하면 이해해줄거야??

암튼카뱅은 데이터가 딴데보다 많은건 사실이니까 마케팅이든 뭐든 플랫폼데이터때문에 기존금융권보다 유리할거같긴한데

근데 이걸 주가랑 연관짓거나 미래 가치니 수익이니 하는건 너무간거같다 이거는 아무도 몰라ㅋㅋㅋㅋ

한화투자증권 · w*********

고객들은 모르지않을까? 내가 야간에 겜을 많이해서 대출한도가 깎였는지, 과금을 많이해서 대출한도가 깎였는지.

근데 Sofi 사례로 보면 대출감소같은 네거티브적인 목적이 아니라 금융적 요소만 보면 대출이 적은데 비금융적 요소로 보면 잠재능력이 커서 대출을 늘리는 등의 목적으로 쓰이지 않을까 싶어

나도 이걸 주가에 연관지은거는 너무갔다고봄. 일단 난 카뱅은 플랫폼이 아니라고봐서...

작성일2021.08.12.

카카오뱅크 · i********* 작성자

카뱅이 플랫폼이 되려면 어떤 서비스나 속성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밑에 댓글읽고 의견있으면 줘

카카오뱅크 · i********* 작성자

위에 금감원 형이 얘기한 플랫폼의 정확한 정의에는 안맞을수는 있어도 내가 생각하는 플랫폼의 성격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그를 기반으로 다방면의 여러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곳” 이라고 생각하는데.

카뱅은 높은 고객 이용수를 통해 자사의 여러 금융상품을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공시켰고, 자사 서비스가 아닌 제휴 신용카드, 신용정보조회, 연계대출, 증권계좌개설 또한 최근에 금융과 관련없는 광고시장에도 진출했어(카겜 오딘). 적금에 광고도 붙였고(이마트,spc). 앞으로 서비스는 더 많아질거고.

카뱅이 얼마나 빨리 100만 돌파를 하는지 매 출시 서비스마다 지켜보는건 흥미로워. 이렇게 빠른기간 안에 서비스 가입/이용 숫자를 달성하는 기업이 IT기업 포함해서 우리나라에 몇이나 있을까?

ps. 요즘 주가도 좋고 회사뽕이 차서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있는걸 수도있어 인정해. 불편했다면 미안하고 이렇게 관심 많이 받을줄은 몰랐는데 의견 나눠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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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영업 5일만에 100만 계좌 돌파…금융 판도 바꾼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804954.html

[카카오뱅크 저금통 가입자 100만명 돌파...출시 이후 13일만]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25/2019122500859.html

[카카오뱅크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2주만에 조횟수 100만 돌파]
https://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44322

[증권사가 15년간 쌓은 400만계좌, 카카오뱅크는 1년만에 달성]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1/06/04/5BLPOQFNVFFUDOEO5BDGSCBGX4/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출시 한달 만 이용자 100만 돌파]
https://www.fntimes.com/html/view.php?ud=201901070941094528a55064dd1_18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서비스, 가입자 500만명 돌파, 1달만에 100만돌파]
http://www.wikileaks-kr.org/news/articleView.html?idxno=90222

[카카오뱅크 mini 출시 1달 만에…“청소년 가입자 50만명 돌파” 청소년 인구 1/4]
https://www.etnews.com/20201125000198

[카카오뱅크, '26주적금 with 이마트' 특판 2주간 56만좌]
http://m.newspim.com/news/view/20200902000477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통했다…1달반 만에 20만 돌파]
https://www.fnnews.com/news/202006091308598905

[카카오뱅크에 모바일 게임 '오딘' 광고가 실린 이유]
https://www.sedaily.com/NewsView/22OYKU75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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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개설 시중은행 1년 실적 15만..(종합)]
https://www.yna.co.kr/view/AKR20170727124752002

[2018년 전체 카드사 신용카드 1년간 발급건수 10만건]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301&tblId=DT_043Y013

한화투자증권 · w*********

음.. 정의는 명확해야 그걸 바탕으로 제대로된 업무나 연구가 가능하기에... 카뱅형 정의대로면 대부분의 서비스가 플랫폼이 되지않을까?

플랫폼의 파급력은 금감원 형 말마따나 양면시장에서 온다고 생각해서... 많은 사람이 쓰고 다방면의 서비스를 주는건 그냥 트래픽많은 대부분의 서비스 앱의 특성아닌가 싶어.

앞서 설명한것처럼 카뱅이 플랫폼이 아니라 생각한것도 그 이유 때문인거고. 형이 두번째 문단에 설명한 사례들도 카뱅이 플랫폼이어서 나온 결과라기 보다는 카카오라는 브랜드, 계열사시너지로 만든 성공적인 제휴 사례라고 보여서 나는.

플랫폼으로서 성공하려면 일단 그 특성부터 보유해야하지 않을까... 일단 조건은 충족해놓고 차별성을 찾는게 맞다고 봄.

작성일2021.08.15.

BC카드 · i*********

6개월 지난 현시점에서 글쓴이의 생각이 궁금하다.

LG화학 · 검******

성지네 성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민은행 · i*********

10개월 지난 현시점에서 글쓴이의 생각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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