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소개합니다.

1.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구 전자부품연구원)이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자IT분야 전문생산연구기관입니다. 정출연이 아닌 비영리법인인데요, 이때문에 공기업,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공공연구기관엔 속하는 묘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2. 업무
주로 정부과제 수주를 통해 운영되는 기관입니다. 크게 연구직과 경영행정직으로 나누어집니다.
연구직은 정부과제 수주 및 관리를 맡고 연구를 수행합니다. 경영행정직은 연구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필요한 경영, 행정 및 회계업무를 수행합니다.

3. 장점
(1) 연봉
행정직은 A매치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연구직은 여기에 연구수당과 기타 기술이전 등으로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에도 두 직무 공통적으로 명절상여나 교통보조비, 가족수당 등이 있습니다.

(2) 정년
61세까지로 규정되어 있으며, 법적 설립근거가 있는 만큼 어느정도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기관이 망하지 않는 이상... 아마도...

(3) 워라밸
주 40시간 유연근무제입니다. 또 년차나 직무에 상관없이 서로가 서로를 존대하는 분위기입니다.

(4) 위치
본원이 분당에 있으며, 다수의 인력이 본원을 포함한 상암 판교 부천 등 수도권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물론 광주 전북 동남권에도 분원이 존재합니다.

4. 단점
(1) 본부, 센터, 팀마다 천차만별인 분위기
어느 회사든 팀바팀이라 하지만, keti는 특히 과제를 위주로 돌아가는 곳입니다. 과제가 다른 곳과는 협력할 일이 적기 때문에 사람을 잘 만나야 합니다. 이게 노력한다고 되는건 아니지만...ㅠㅠ

(2) pbs 100%에서 오는 업무 부하 및 고과
정부에서 예산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과제 수주 및 사업화 등을 통해서 예산을 획득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연구직의 경우 선임급이상부터는 소위 말하는 '과제 따기'를 하느라 출장이 잦습니다. 월급은 제때제때 나오지만, 아주 만약에 과제를 충분히 수주하지 못할 경우 고과에 반영되어 다음 해의 연봉이 책정됩니다. (물론 고과에 따른 연봉 차이가 사기업만큼 심하진 않습니다) 정출연의 분위기는 모르겠지만, 대개 정출연보다는 더 바쁠거라 짐작됩니다.

(3) 매우 적은 정규직 TO
pbs 100%인 기관 특성상, 과제에 따라 책정되는 예산 및 필요한 인력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규직 비율이 상당히 적고, 과제의 특성에 따라 채용하는 비상근전문계약직분들이 많습니다. 비상근전문계약직 분들은 위에 언급한 연봉이 아닌 과제에서 책정된 급여를 받습니다.
연구직의 경우 과제를 수주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선임급 이상에 대한 선호 경향이 강합니다.
행정직은 학사이상이면 상관없지만, 연구직에 비해 더욱이 TO가 적으며, 채용 절차도 조금 복잡하다 들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블라인드 채용이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게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4) 공기업이 가지는 일반적인 단점
역피라미드형 인구구조(안정성 때문에 생기는 필연적인 형태)
행정직에 한해 순환근무

5. 이런 분께 추천
수도권을 벗어나기 싫은 분들
어느정도 직장 안정성을 챙기고 싶지만, 그럼에도 조금 더 바쁘게 일해 돈을 챙기고 싶으신 분들
전자분야다보니 삼전이나 엘전에서 많이들 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