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하고 블라인드 보는데 빅4&원펌이라 혹했던 마음이 싹사라지네요

지방 공기업 재직중이라 워라밸은 그래도 괜찮은 편인데 아무래도 2세 때문에 서울로 다시 귀향하고 싶은 맘도 컸고 기획/인사 쪽 커리어 계속 쌓고 싶었던 차라 마음이 혹한게 사실입니다.

대학교 동기들 중에 회계사 달고 삼정/삼일 간 친구들이 있어 물어보니까 빅4중에 제일 후달리는데 그만큼 워라밸은 좋읕걸? + 뭘 해도 회계사 아니면 우리(제 친구들)처럼 시즌에 새벽 서너시에 집에갈 일 없음&백오피스 개꿀임 이라기에 ‘지원이라도 해보자’ 했는데 리뷰들 보니까 갔다가 피눈물 흘리고 후회할 거 같은 느낌이네요 ㄷㄷㄷ

현직 분들의 기탄없는 소감이 절실합니다…

현재 다니는 곳은 대충 이래요(장단 섞음)

1. 유연근무제(무늬만 유연근무 or 시차출퇴근 아니고 진짜로)
2. 한영이 빅4중 보상 제일 구리다는데 여기도 지방 공기업이어서 정부 눈치 보느라 연봉 인상률은 매년 2% 수준 밖에 안됨
3.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자유로운 육아휴직 사용 가능
4. 개꼰대문화+사기업 기준 차/부장급들 일선에서 물러남+젊고 능력있으면 ‘이 돈 받곤 못다닌다’며 줄퇴사
5. 사람‘은’ 좋음 + 아무리 분위기 격앙되어도 상급자가 욕같은건 안함
6. 어쨌거나 공기업이라 편법은 저질러도 위법은 절대 안함
7. 물경력 쌓기 딱좋음 재직 한 10년차 넘어가면 이직 절대불가
8. 복지포인트 연 150+@ / 자기계발비 별도
9. 학위 취득 선언(?)시 업무상 배려해줌

한 때 대기업 다니며 광화문/여의도 근무 했던 그 뽕맛(?)에 다시 서울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거짓말일텐데 일단 도전이라도 해보는게 맞을지 아니면 STAY하고 자격증/학위 취득이나 하며 더 나은 기회를 노려보는게 맞을지 현직에 계신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좀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