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엄/빠가 돈을 따로 버시고 따로관리하심

두분 따로 다른 일하시긴 하는데, 수협과 연계된 유통쪽 일이신데 벌이가 나쁘지 않고, 정년이나 이런 걱정이 없음
결혼과 출산이 매우빨라 67/68년생이신데 형이랑 내가 89/93년생

형도 나도 21-22살쯤부터 자의로 독립함
- 형은 빨리 일을 시작했고, 나는 대학생때부터 개발외주등하며 벌고 대학원도 그냥 내가 돈벌어서 댕김

한마디로 집에 돈 나갈 일이 0..

소득을 여쭤본적은 없으나 집에서 매출정리하시는 것만 봐도 적지않아 보이시지만
항상 경기가 안좋다-는 말을 반복하시고 잘 안쓰심
사치/여행에 외식조차 별 관심이없고 집도 그냥 일터가까운 곳에 오래된집 사심

참고로 가정분위기는 좋음. 아빠/엄마는 츤데레같은 성격이고 나랑형도 그걸 알고 또 부모님 존경하고 형제는 사이가 매우좋고

20살넘어 형에게는 국산차한대(대학을 안가서), 나는 대학등록금정도만 보태주시고

형은 24살때 조카가지고 올해 31살이되어서 집사고 매장세개 열었음 (그 동안 부모님 지원이라곤 빌고빌어 2천만원 보증금 빌려줬다 귀신같이 수달안에 돌려받으신것)

형이랑 술 마시며 들은 이야기로는, 형 절친중 하나가 부모님 주거래은행의 직원인데 항상 현금 들고와서 창구입금을 하신다 하고
예금계좌들에 현금으로만 10억이상을 박아두고 아무것도 안하고 계신다는것...

그걸 굴리지도않고 본인들을위해 쓰지도 않으시고
심지어 나 원룸 보증금조차 빌려주지를 않으신다 ㅜㅜㅜㅜ

대출같은거 조심히 잘 알아보고 해야한다는 조언만..

회사가 강남/서초라인이라 서울 자취를 하는데
초년생 치고는 연봉 잘 받고는 있지만, 집으로 연에 800만원 이상을 쓰니까
아 거 내명의 아니어도 되니까 보증금만이라도 빌려라도좀 주시지하는 생각이 심하게 들고있는데
최소한 불리기라고 하시지 ㅜㅜㅜㅜ
예금에만 박고계신다는 말 들으니 더 답답해졌다

배부른 소린거야 알지만
여친은 집에서 다니며 돈 잘 모으고있는 것 같은데
난 자취비로 다 깨져나가면서 모은돈 차이가 나는것도 같고..
부모님 도움받아 전세가고 돈 왕창모으는 친구들 보다보니
괜히 섭섭하기도하고해서 써봐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