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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보는 뿌리 집게손 사태 3

작성일2023.12.14. 조회수5,992 댓글280

안녕.

직장인이 보는 뿌리 집게손 사태 쓴 직장노예야.
재밋다고 칭찬해줘서 고맙고. 내 허섭글보다 깊이있는 댓글에 감탄도 했어. 

원래는 2에서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누가 1을 신고해서 삭제되었더라고?
나도 이용정지 먹고 방금 부활했다.
억울하기듀 해서 3편 올려볼게 
혹시 이글도 삭제된다면 신고로 내려갔다고 알면 돼.

1편(외부링크)
https://arca.live/b/genshin/93549237

2편
https://www.teamblind.com/kr/s/rvuepDbh

-----------
1 뿌리의 팀장 ㄷㅅ가 본인 공계에 ㅍㅁ발언을 함
2. 초기에 뿌리는 무대응으로 연락을 씹고 영상만 내림
3 갑작스런 뿌리의 횡설수설 사과문
4 2차사과문 돌연 삭제
5 수상쩍은 단체들과 손잡고 한경오에서 넥슨과 유저를 공격
6 돌연 디이게에서 넥슨과 잘 지내고 싶다고 연락달라고 읍소
-----------

1~3의 경과는 삭제된 1편에
4~6의 경과는 2편에 썼어.

오늘은 1에 대해서 써볼까 해.
역시 여기저기 떠돌며 얻은 잡지식과 경험에 기반한 뇌피셜이야.

블라인들은 ㄷㅅ팀장이 본인 공계에 ㅍㅁ발언을 한 이유가 무얼까 생각해본적 있어?

ㄷㅅ가 개인 sns 계정에서
회사의 작업물을 자신의 포폴로 소개하면서 동시에
회사 고객을 적대하는 사상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내용과 사상에 관계없이
많은 직장인, 특히 대기업 직장인들은 황당했을 거다.
짬이 좀 찬 직장인이라면 공적인 자리에서 
개인의 사상을 드러내는 언행은 하지 않는데

ㄷㅅ는 팀장이면서도 전체공개 sns계정에
고객을 욕보이는 글을 썼기 때문이지.

ㄷㅅ 팀장은 도대체 왜 개인 공개 계정에
남성혐오발언과 메이플 작업물 포폴을 
함께 올렸을까?
메이플 유저의 상당수가 2030남성이고
클라이언트인 넥슨에게 해가 되는 발언인데도 말이야.

나는 그 이유가
뿌리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중소기업’이어서
라고 생각해
자꾸 중소기업 내리치는 것처럼 써서 미안한데
아이폰 출시로 Sns가 우후죽순 퍼지던 때 이직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구성원의 sns를 대하는 차이를
동시에 느낄 기회가 있었거든.

=애니메이터는 에고가 강한 아티스트=

ㄷㅅ팀장은 아티스트이자 노동자이지?
아티스트를 노동자로 고용할 경우
장점도 있지만 리스크도 감수해야해. 

아티스트들은 에고가 강해. 
강해야만 작품을 만들 수 있거든.
작품은 자아의 연장인 경우가 많아서
자신과 작품을 잘 분리 못한다 

분리를 잘 못하기 때문에
살인적인 업무 환경에서도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 
아티스트에게 있어서 작품은 내 자식, 내 분신과 같으니
단가가 안맞거나 월급이 적더라도
최선을 다해 만들거든.

하지만 공사 구분이 모호한 이 성향이
자신의 사생활을 회사로 끌고와서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는 거지.

=중소기업 구성원의 경각심 부족=

중소기업 구성원의 인식 부재도 문제가 있어.
대기업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sns리스크 교육도 빡세고, 
꽉 짜여진 시스템에서 움직이는 업무 특성상
자신을 회사의 틀에 맞추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해도 sns에서 자연스런 자기검열을 하게 된다. 

공개 Sns를 하는 직장인들, 회사명을 언급하면 좀더 신중해지지?

삼전형이 아이폰 뽐내면서 
“아재폰 쓰는 남자랑은 안만날래"라던가
갓차형이 자동차 조립하는 사진 올리면서 
“현기차 타는 흑우없재?”라고 쓰진 않잖아?

익명으론 회사 험담을 하더라도 공계에서는 회사에 손해를 끼칠 일을 하지 않아.
회사의 무게, 월급의 무게를 아니까.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개인 sns가 회사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
직원들에게 충분히 교육하지 않거니와
직원들도 자연인인 자신과 노동자로서의 자신을 분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중소기업러들은 회사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걸 알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급여는 적기 때문에
자아는 비대해지고 회사의 무게는 과소평가하게 마련이지.

월급통장의 무게가 가벼울수록, 
시스템이 약할수록 
책임도 옅어지고, 공사구분도 약해진다. 경각심도 희미해지고,

그러다보면 개인발언으로 사고가 나는 거지.

아마 뿌리는 
내부통제 교육 같은 건 하지 않았을 거거다.
할 시간도 인력도 돈도 없었겠지.
큰 자아를 가진 아티스트들의 발언을 통제할 여유도 없었을테고
납품 퀄리티와 일정만 맞춘다면 
직원이 뭐라 발언하든 모른척 했을 가능성도 있고.

그러니까 ㄷㅅ팀장은 
Sns에 고객 욕을 써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을 거야. 

아니, 아예 쓰면 안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을 수도 있어.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는 교육도 받은 적 없고
자신과 작품을 분리하기 힘든 업을 하니까 말이지.

뿌리가 sns 중요성을 전혀 모른다는 것은
사태 후에 자칭탈코페미 글 리트윗을 보면 알 수 있다
누가 관리하는지는 몰라도
자칫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상황에
리트윗이나 인용 하나하나가 불리한 증거로 채택될거란 개념이 없어.
.
.

=작품 내 손가락이 아닌 sns발언이 문제=

ㄷㅅ와 지지단체는 
“개인 계정의 발언을 문제감는 건 사상검증이다”
“작품에 사상을 넣지 않았으니 결백하다"
라고 주장하고 있잖아?

이 발언은 아주 모순적이야

계정에 엔버영상을 소개한 이유는
작업을 자신의 연장이라 생각헤서고

계정에서 남성혐오발언을 한 이유는
그 사상이 자아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야.

회사와 개인을 분리하지 않았으니까
절대 개인공간에서 개인발언이 아니야.

집게손이 메갈손을 의도했는가(자라인가)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런 동작인가( 솥뚜껑인가) 의 논란에서

나는 동작의 연결이나 프레임 단위 해명, 
작업 주체로 파악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메갈손은 ㅇㅂ 손동작과 달리 평범한 동작이라서
의도하고 원화부터 넣은 몇몇 컷 외에는
고의성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지.

그래서 집게손이 메갈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은 
작품속 손가락 모양도 아니고
뿌리 애니메이터들의 고의성도 아니고

ㄷㅅ팀장의 Sns그 자체야.

만약 ㄷㅅ팀장의 sns가 없었다면
애니의 집게손들은 솥뚜껑이었을 거야
하지만 ㄷㅅ팀장의 sns발언 때문에
애니의 집게손은 자라가 되었어.

ㄷㅅ팀장이 포트폴리오를 올리는 계정과
사적 발언을 하는 계정을 분리했다면
유저들이 그 두 개의 계정 주인이 한명이란 걸 알아도
이만큼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거야.

하지만 ㄷㅅ는 공개 계정에서 
메이플 작업 공개와
남성혐오발언을 동시에 했기 때문에

내가 이름을 부르는 순간 꽃이 되듯이

뿌리의 작업들은 남성혐오 작업이 된다.

집게손을 고의로 넣었건
자연스런 연출을 위해 넣었던 상관없이
계정의 발언 = 작품의 의도 가 되는 거야.

그래서 의도하지 않은 손가락도 다 주먹손이나 보자기로 고쳐야 하는 거고.

ㄷㅅ는 입장문에서 “의미없는 작품 수정을 멈추라”고 요구하지만
수천 컷의 손가락을 수정하고
사상검증을 하게 만든 건

우물에 독을 푼 본인 발언이란걸 알아야 한다.

지금 사태는 유저의 악성민원도 아니고
원청의 갑질도 아니고, 
100% 본인의 발언 탓이야.

ㄷㅅ팀장은
직업으로서 애니메이터를 택했으니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이 작품의 평가로 연결된다는 
직업윤리를 가지고 언행을 통제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

=====

앞으로 sns의 영향력은 계속 커질테고
개인 발언도 회사의 존망에 영향을 미칠 거다.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말이지. 

중소기업 경영진과 구성원은
뿌리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직업윤리교육을 강화하면 좋겠다.

sns의 발언이 사적인 발언에 그치지 얺고
공개적인 위협발언이 될 수 있다는 것.

단 한명의 가벼운 발언 때문에 회사도 망하고
클라이언트도 힘들어지고
내 직장동료도 일자리를 잃고
작품의 수준도 떨어지고
업계 구성원이 자가검열에 시달려야 할 수도 있다는 걸
잘 교육하고 리스크를 없앴음 좋겠어.
.

.

이 글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블라인들은 신고하지 말고
반대의견을 댓글로 달아.
난 아줌마 인셀 어쩌고 하면서 비난하지 않고
성심성의껏 답변할테니 걱정 안해도 된다.

좋은 댓글 많이 달아주시는데 다 삭제되면 아깝잖아

나도 틀린 말 많이 하는 거 아니까
토론하며 함깨 성숙해지자고.

@@@@@@@@@@

세줄요약

1. 아티스트는 에고가 강해서 공사구분을 잘 못함

2. 중소기업러는 교육과 인식 부족으로 sns통제를 소홀히함

3. 중소기업은 뿌리를 반면교사삼아 내부통제 교육 잘 하자

댓글 280

LG전자 · 니**

분석 진짜 잘했네ㅋㅋ
그쪽 관점에서 할만한 행동이나 마인드 같은것들을 납득할수있게 잘적은거 같아ㅋㅋㅋㅋ
보통 생각하고나서 글로 옮기는데 얼마정도걸려??

농협정보시스템 · l***** 작성자

좋은 말 고마워.
나도 저 환경에서 일한다면 sns의 무게를 가볍게 여겼을 것 같긴 해. 역지사지로 생각해봤어.

머릿속에 생각하는 건 2시간 정도? 글 쓰는건 20분정도? 그래서 오타 비문이 많다 ㅎㅎ

공무원 · T*****

이제 뿌리 사태보다 글쓴 형이랑 댓글 단 사람들 의견 보는 게 더 재밌네

농협정보시스템 · l***** 작성자

내 원글보다 댓글이 훨씬 수준높고 읽고 답변하면서 나도 다시 생각할 기회가 많더라고. 초반에 초성욕 썼는데 지적듣고 반성도 많이 했다.

작성일2023.12.15.

GS건설 · l********

나도 이렇게 글 잘쓰고싶다 ㅠㅠ 가방끈 길면 뭐하누.... 말바보 글바본데 ㅠㅠㅠ
잘읽고갑니다요!!

농협정보시스템 · l***** 작성자

가방끈이 기시군요! 부럽습니다 ㅠㅠㅠ 댓글 재밌게 쓰시는 거 보니 저보다 잘 쓰실듯요!!

싸이버로지텍 · a*****

어째서 농협따위가 페미쿵쾅년들을 대변하는거죠ㅜㅜ 주륵

새회사 · 밥*******

뭔 소리요
잘못 짚은 것 같은데

그리고 이런식의 발언은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작성일2023.12.15.

농협정보시스템 · l***** 작성자

직장인이니까 직장인을 대변해봤습니다. 싸로형도 직장인 저도 직장인 뿌리구성원도 직장인 우리모두 직장노예 ㅜㅜ 주륵

밥먹고형 고마워요. 형의 진중한 태도 덕분에 저도 신중하게 댓글달게 됩니다.

작성일2023.12.16.

새회사 · 밥*******

쿵쾅 이런 것도 혐오 발언인데 안 썼으면 좋겠어서요.

게다가 반대의견 측이 노리는 방향이 분명히 있어보여서 더 주의해야겠다 싶었습니다 ㅎㅎ

작성일2023.12.16.

공무원 · l*********

작을 수도 있었을 이 파장이 정말 커진건 SNS공식계정으로 그 발언을 한 거라 생각해. 사상은 자유지만 그건 사적인 영역에서 보장될 권리이지 그걸 회사 작업에 넣는건 미친 짓이었지. 그 팀장은 본인이 회사에 끼친 피해에 대해서 사과하고 보상하는게 맞다고 봐. 그리고 이게 직장인이 된 우리가 SNS를 하지 말아야할 이유지.

농협정보시스템 · l***** 작성자

이런 갑론을박은 늘 있었지만 뭘 그리 예민하게 구나~라고 취급당하는 소수의 의견이었지. Sns가 아니었음 그냥 그렇게 넘어갔을 텐데 나비효과가 너무나 커져버렸어.
이 글 읽는 모든 직장인들께선 인스타 트위터 메타 싹 지우고 불만은 일기장에 씁시다.

작성일2023.12.17.

새회사 · g*********

언제 3탄을 썼던거야 ㅎㅎ 오늘에야 봤네.
이번에도 잘 읽었어. 그리고 많은 부분 공감이 돼.

에고가 확고한 아티스트들이 노동자가 될 경우 조심해야할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잘 쓴 것 같아. 이건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긴 해. 디자이너들의 경우에도 작업물과 자아를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지. 특히 신입이나 연차가 낮거나 경험이 적은 경우 많이 겪는 것 같아. (내가 어릴 때 그러기도 했고 내 주변인들도 그런 경우를 많이 봤거든 ㅋㅋ)

그래도 디자이너들은 작업 과정 중 의뢰인이 원하는 부분이나 세태를 파악하고 스스로 조심해야 할 부분에 대한 피드백들을 더 잘 들을 수 있긴 해. 왜냐면 프리랜서로 일할 경우에는 의뢰인과 직접 만나 일해야하고, 프로젝트 전체의 큰 그림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센스 부족으로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일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지니 스스로 잘 파악하고 행동해야하지. 팀에 속해 일하는 경우에는 다양한 경험이 쌓여 이런 것들을 잘 볼 수 있는 상사나 동료들을 통해 피드백 받으면서 알아갈 수 있지. 그리고 모든 작업의 결과물은 철저하게 의뢰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더 좋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걸 정확하게 인지하고 작업을 하지. 그래서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의 포폴이나 SNS에는 쉽사리 자신의 사상이나 성향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아. 드러난다고 해도 '아 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 자신의 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은 넘으려 하지 않지.

그런데 뿌리 사태를 보고 나니 애니메이터 분들은 디자이너보다는 아티스트쪽에 확실히 가까운 분들인 것 같아. 순수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생각을 투영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니 '자신의 생각=작품=자신의 자아'인 것에 가깝잖아. 이와 마찬가지로 뿌리 같이 회사에서 월급 받아가며 일을 하더라도 그 작업물에 자신의 생각을 투영할 수 있는 여지가 강한 분야인 경우 작업물과 자아의 동일시가 강하게 일어날 것 같아.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이 수주한 작업을 했더라도 '그 작업은 내 거다, 내가 한 작업이 내 생각을 반영한다'라는 생각으로 큰 고민없이 SNS에 올리는 일들이 생긴 것 같고 말이야. '공'으로만 남아야 하는 일이 '내 자아'라는 '사'에 깊숙이 연관되어 있으니 구분해야한다는 지점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네.

지금의 사태가 이런 의식의 흐름에 따른 일일 수 있다는 걸 현장에서도 인지했을테니 이런 부분에 대해 조심하도록 하는 회사들이 많아지겠지. 작업하는 각 개인들도 이런 점들을 인식하고 앞으로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게 되네.

농협정보시스템 · l***** 작성자

새회사형 디자이너구나. 짬바가 엄청 높은 분 같은데? ㅋ

전 회사에 있을 때까지 디자이너랑 협업할 일이 많았는데 사내에서도 웬만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입대지 않았어. 복장부터 말투 시안 제시 방식까지..
주니어들은 짬이 좀 차기 전까진 지나치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문맥 파악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시니어들이 통역(?)을 대신해줄 때도 많았는데 원체 자유분방한 직업군인 걸 알고, 결과물만 좋으면 되니까.

그런 업무 환경이나 주변의 태도도 자칫 결과물과 자신을 동일시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예술가들이 자신과 작업물을 동일시 하는 건 좋은 점이 더 많지만 이번엔 안 좋은 형태로 드러나면서 일파만파 되었지. 다들 업무계정과 개인계정을 분리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하지만, 이건 정말 ‘월급 주는 만큼 일한다’ 직장인 시각이야. 아티스트 주변인 중 개인과 회사를 분리하라고 알려주는 사람이 주변에 없었을 가능성이 높고, 본인도 작업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할테니 개인계정에도 결과물을 홍보했을테고.

앞으로 아티스트를 고용하는 회사에서도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본인을 통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ㅠ할 거야. 
아쉬운 점은 아티스트가 에고를 듬뿍 담은 작품일수록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건데, 클라이언트의 불필요한 요구와 자기검열로 밋밋한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 한동안 디자인 작업물에서는 구부린 손가락은 아예 못 그릴테니 죄다 주먹이나 보자기만 내고 있겠지.

작성일2023.12.18.

한국로스트왁스 · 워****

사실 교육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상인의 뇌라면 교육안해줘도 본인이 잘못된 사상에 빠졌는지 아닌지정도는 구별하겠지만 이번 사건은 대기업이 중소기업한테 외주를 맡겼는데 결과물에다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상을 표현하는 행위를 한건데 지금 ㄴㅅ이 가해자 여론 생기는 것 자체가 부끄럽지만 우리나라 수준이 들어나는 사건이 되버렸어요..

농협정보시스템 · l***** 작성자

저 업계가 주변 사람들 분위기도 있고, 프리랜서처럼 자유분방하게 일하는 사람이 많은 직종이라 평범한 직장인처럼 사고하는 훈련이 부족했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ㄴㅅ을 가해자로 모는 여론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ㄴㅅ이 뭘 한 게 없는데 말이죠.

새회사 · 개*****

잘썼네. 댓서 그사람은 뒷계라도 만들어서 거기서만 페미짓 했으면 될걸 작업물 같이 올리는 데다 했으니...

농협정보시스템 · l***** 작성자

감사. 뒷계정 파고 했으면 아무도 몰랐을테고 몇몇 유저들이 알아차렸어도 이렇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겠지. 우리모두 공사구분 잘 합시다...

작성일2023.12.18.

골드만삭스 · i*********

개인의 경솔함/부족함이라고 보는 분들이 많은데 나도 쓴이가 지적한 바와같이 중소기업 특유의 느슨한 관리체계가 한몫했다고 생각함. 매년 의무적으로 들어야하는 컴플러이언스 교육에서 별걸 다 교육시키는덴 이유가 있음.. 아무리 상식이어도 주의를 주지 않으면 선을 넘는 사람들은 꼭 있음.

농협정보시스템 · l***** 작성자

골드만 형의 말에 동의. 대기업에도 이상한 사람 많지만 기업의 규모나 종사자수에 비해 개인의 일탈이 적은 이유는 기업의 직원 교육 때문이라고 생각. 한귀로 듣고 한귀로 넘기는 지루한 컴플 교육도 반복해서 듣다보면 어느정도 선을 지키게 되는 효과가 있으니까. 모두가 상식적인 건 아니라는 걸 인정하고 구성원의 상식교육에 힘써야 할 때인 듯.

LG전자 · 니**

확실히 주기적으로 계속 교육받으니까 사람이 그때는 잘 안듣고 딴짓해도 내가 sns에 적을때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됨ㅋㅋ 지금 주제하고 조금 안맞을지도 모르지만 안전교육같은경우도 내가 일할때 아 이렇게 하면 안됬었나?? 하고 생각하게되고

작성일2023.12.28.

농협정보시스템 · l***** 작성자

대기업에서는 중요할수록 여러번 반복해서 교육하지.
무한클릭이나 2배속으로 듣고 넘어가도 계속 주입하면 언젠가는 머릿속에 쑤셔넣어지니까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달까? Sns교육 컴플라이언스 교육도 넓은 의미에서 안전교육이기도 하고 ㅎㅎ

새회사 · C****

전에 봤을 땐 댓글 343개였는데 없어져써

농협정보시스템 · l***** 작성자

헛. 알려줘서 고맙.
왜일까 쭉 살펴봤는데 100개 넘게 글 달면서 싸우던 키보드 워리어가 글삭튀했네. 점잖은 형들조차 화낼 정도로 어그로 끌던 전사셨는데 왜 굳이 삭제했지? ㅋ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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