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 h*****

오더거르기
이게 문제라는걸 지금 인지했다면 믿겠니?
그냥 내일이라고 생각했었음
신규때부터 그냥 내가 해야하는일…

의사 오더 거르는게 대병 간호사일중 젤 큰일임

그래서 신규때 멍청하다고 선임한테 갈굼 당하고 혼나면서 눈물쏙뺐고…

의사가 알아서 처방 잘내고
거르는게 우리일이 아니면
환자 간호만 해도 되면 간호사 오래오래 할듯ㅋ
왜그만둬 ㅋㅋ

우리끼리 태울일도 없음

글서 일하다가 씨게 현타 오는거고
의사가 멍청한거보다 간호사가 멍청하면 실제로 환자한테 타격 가는경우 많음 (대병기준)

왜냐하면 실제로 교수는 환자 방향만 정하고
펠로우가 그 방향 제대로인지 확인함ㅋ
실제 처방은 전공의 급이 내는데

걔네가 솔직히 레지던트이기도 하고
환자 겁나 여러명 차트 보고 처방 내는 상황인데
처방 제대로 내는게 쉽겠음?

전날 처방 띡 긁어서 복사 붙여넣기 대충 눈 훑기하고 냄ㅋㅋㅋ

그럼 간호사들이 전날이랑 처방 비교하고
어제는 환자 피 안났는데
오늘은 환자 피 가래양상으로 차팅 되었는데
니 이약 (항응고제) 정말줘?

환자 오늘 피검사 수치 이건데
니가 낸 처방 이거 정말 주면돼??

하면서 처방 걸러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약 빠진것 부터 환자 피검사 확인하고 주면 애매한거까지
이상한 처방 있음 우리가 전공의 들들 볶아서 처방 새로 받아줌~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쓰고나니 현타오네

그래서 우리가 이런거 걸러야 하는데
신규가 잘 거르겠음? 당연히 잘못함ㅋㅋㅋ
오지게 일하고 교대하면서 못고른 오더들 있음
선임한테 넌 생각이 있니 없니? 소리들으며 혼나는거임…
환자는 큰일날뻔했거든요 ㅋㅋ

올드도 신규 간호사 뒤로 받으면 예민해지고
신규가 못거른 처방 두배로
걸러내고 뒷처리 하느라 일이 두배라 힘들고
ㅋㅋㅋㅋㅋ

글서 신규 간호사 많은 병원은 솔직히 많이 위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똑똑하고 칼같이 일하는 선임들 많으면 무섭긴 한데
많아야 병원이 잘돌아감 ㅋ ㅇㄱㄹㅇ~

분당서울대병원 · C*****

전직 수술과 레지던트로서 쓰자면
오더는 전날 다 내둬야하고,다음날 환자상태를 미리 알고 내는 게 아니고 전날 환자상태따라서 오더 넣게 됩니다.
전날 미리 기본오더를 깔아두고 그때그때 노티오면 그거에 따라 처방해야하는 구조인 걸 먼저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레지던트가 하루종일 병동 환자만 보는게 아니고, 수술방, 외래, 응급실 셋 중 하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보통 수술방은 7시40분 시작, 외래는 9시 시작이니 그전에 병동 환자보고 처치 및 추가오더를 내두게 되죠.
그러면 lab 결과가 전날이랑 달라졌거나, 병동에서 이전과 다른 환자 증상이 있거나, 통증 호소하거나 하면
간호사가 노티하고 의사컨펌 후 처방 넣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상황은 prn 처방을 많아 해두기 때문에 prn 오더에 있는걸로 많이 주게됩니다. 시간 있으면 당연히 처방 내주는데, 내가 지금 외래를 보고있다면 눈앞에 있는 환자면담 중에 잠깐 처방을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외래도 빨리 끝내야하니 환자 나가자마자 이전 환자 처방 넣기 전에 다음환자 호명해서 넣어주시거든요.. 수술방에서는 더 처방넣기 힘들죠. 수술중인데 스크럽 가운 벗고 처방을 넣고 다시 스크럽복 입고 들어가는 건 거의 불가능이죠. 그래도 수술방에 있는 주치의에게 노티를 한다면 인턴이나 당직의 처방 받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구요. 아니면 주치의 처방 받으려면 수술 마치고 넣어야 합니다.
병동에서는 주치의 처방 기다리기 귀찮아서인지 인턴한테 미리 처방 받아두고 노티하는 경우도 허다하던데...
결국 병동간호사는 병동만 보니까, 병동 밖에서 의사는 놀고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응급상황이면 저희도 외래 끊고 혹은 수술중에 나와서 필요한 처방 먼저 내고 최대한 빨리 가서 환자 봤습니다.
서로 일 편하게 하려고 인턴처방 받고, 빨리 처리하려고 대리처방 넣는 거면서 의사의 직무유기라뇨...
대리처방 넣지 마시고 오더 나올때까지 기다리세요 그러면

삼성의료원 · H*****

중환자실 자리 없어서 환자 못받는다니깐 그럼 오버 배드하라고 함 ㅋㅋ 전화 끊더니 2년차가 새벽에 간호 팀장한테 전화걸어서 중환자실 환자 안받는다 함. 결국 파트장한테 전화와서 환자 받으라고 전화옴. 이게 맞아요? 평소에 얼마나 자기 발 밑이라고 생각하면 이런 행동이 나오는 거에요?

백병원 · 어*****

우리에겐 당연한 일이 이렇게 놀라운 일이었군
지금 원래부터 전공의 없던 과들, 비뇨기과 외과 흉부외과 이런곳은 잘 돌아갑니다 인턴 하나 없는 자리 PA끼리 채우고 으쌰으쌰하면서

임상병리사분들이 동맥혈뽑아주고 마취과 간호사들이 조영제 투여 촬영환자와 항께 가주고 EKG도 기사님이 찍어주시고 우리 병원은 감사하게도 조금씩 분업화가 되었죠

전공의??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절박한 사람들을 놓고 누가 더 쎈가 게임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않아요

저는 일선에서 일하는 전담간호사입니다

신고에 의해 숨김 처리 되었습니다.

새회사 · 믿**

댓글들 참담하다.... 의대정원 늘려야 한다는 생각만 든다 낙오자가 많아지더라도 좀 걸러져야 할거 같음

서울대학교병원 · w*******

ㅠㅠ 오더 걸러서 이것좀 고쳐달라했더니 끝까지 안바꾸던 주치의
욕은 간호사한테먹음 ㅋㅋㅋ 이거 고칠때까지 퇴근하지말라고
걍 우리일인거임

대한적십자사 · l*******

와씨 진짜 너무 공감..
지금 기억나는거
당뇨로 입원한 환자면 보통 하이드레이션 충분히 하는데 오늘은 수액 처방 있는데 내일자 처방 없길래 수액 안주냐고 메세지 남겼는데 주치의가 읽고 씹음.
그래서 새벽까지 수액 주다가 아침에 메세지 읽고도 처방 안주길래 안주는게 맞나보다 하고 수액 뗐음. 아침에 교수가 회진하면서 수액 왜 안주냐고 전공의 혼냄. 교수 가고나서 주치의가 나한테 왜 수액 안달고있냐고 개 ㅈㄹ함..내가 메세지 남겼는데 읽고 답 없지 않았냐고 하니까 “전화로 노티해야죠!” 스테이션에서 소리지름.. 이런걸로 전화했으면 전화했다고 ㅈㄹ할거면서..
퇴원활때 환자들 인슐린 처방 교수님 회진때 말한대로 안해서 거른것만 수십번

처방대로 하면 “왜 안걸렀어요?”
처방이 루틴이랑 달라서 확인차 물어보면 무시하며 ”그냥 처방대로 하세요“

난 진짜 의사 싫어서 병원 그만뒀다. 환자로 만나면 존경하는 직업이지만, 같이일하면 너무너무 끔찍함

LG전자 · |****

근데 의사분들은 왜 여기 답글이 없는거에요?

간호사 · 쪽******

우리는 의사한테 처방 받아야 된다고 말하면 ‘그럼 얼른 받아야겠네’하면서 지나간 사람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