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결혼으로 대판 싸웠는데요..ㅠ

LX세미콘 · V*****
작성일2022.07.07. 조회수4,501 댓글180

전 28, 남친은 30입니다 둘다 연봉은 괜찮은 편이고요

남자친구는 좁은 빌라에서 시작해도 나랑하면 상관없다 하고, 전 각자 1~2억은 모아서 괜찮은 곳에서 신혼생활 하고 싶어요. 근데 그 말을 하면 제가 너무 속물이라고 합니다..

전 집에서 4억 정도 지원 가능 남자친구는 지원 불가에요.
이 부분도 전 상관 없고 (사실 예전엔 상관 있었는데 지금 남친 만나면서 생각 다 뜯어고쳤어요) 제 생각을 바꾼 만큼 제 부모님 설득할 자신도 있습니다. 근데 처가 지원 받기가 싫다네요.. 그럼 평생 우위가 생기고 빚진 기분이 들거같대요.

당장은 지원 받지만 오빠가 나보다 잘버니까 살면서 그게 갚는거나 마찬가지 아니냐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냐 지원 받을수 있는건 받자 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제가 좋은동네에서 시작하고 싶은게 과욕이래요.
말도안되는 얘기라고.. 자기 주변엔 아무도 그런데서 시작 안한다고 …상대방 앞에서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제 친구들은 제가 말한 정도의 동네에서 다 시작하는데 제가 이 얘기 말하면 상처 받을거면서 , 저한텐 자기 주변엔 다 안그렇고 너가 이상한거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연차 대비 모은 돈이 적당한 편인데, 최근 주식장이 안좋아지면서 전재산이 거기 물려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불안한지, 자꾸 저한테 당장 내년에 결혼하자 근데 돈이 얼마 없어도 넌 결혼할수 있냐 이런 말을 해요…

정말 사랑으로만 결혼이 가능한건가요?
제가 정말 너무 계산적인건가요?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는 분들께 묻습니다..ㅠㅠ



추가>>

댓글들의 90프로 이상이 더 후회하기 전에 빨리 정리 하라는 의견이네요, 간간히 반대의견도 있구요.

왜 못헤어지는지 궁금한 분들이 계실텐데,
연애하는동안 정말 저 밖에 모르고 제가 아프면 괜찮은지 진심으로 걱정하고 본인 옷은 잘 안사면서 제 옷 제 선물은 늘 작은거라도 챙겨주던 사람이었어요. 연애초에 안맞는 부분들을 이야기하며 이거 싫다 저거 서운하다 하면 첨엔 싸워도 대부분 자기 습관도 바꿔오던 사람이었습니다. 성실하고 똑똑하지만 그래도 잘난체 하지않는 사람이라 좋아했고요.

결혼이라는 중대사 앞에, 또 본인이 모은돈의 대부분이 날아간 패닉속에 이런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거라 저도 이전까지의 모습과 지금 이 모습 사이에서 어느것에 집중해서 이사람을 바라봐야할지 갈등이 많이 되는것 같네요. 헤어져도 헤어지지 않아도 후회할것 같아 고민이 됩니다.

다만 제 탓이 아닐지언정 저와의 만남이 상대방을 자꾸 작아지게 하고 못난모습만 보이게 한다면 헤어지는게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은 대화해보겠지만, 마음의 준비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견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결혼

댓글 180

공무원 · n*****

이해가 안되네 본가든 처가든 도움을 준다면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면 될 것을...
가만 보면 쥐뿔도 없는게 자존심은 어휴~

JYP엔터테인먼트 · 1*********

원글 추가 된 내용도 읽어 봤는데... 못 헤어지는 이유가 좀.. 납득이 안감.
못 헤어지겠으면 그냥 계속 연애만! 결혼은 정말 신중히! 네?

공무원 · V*****

비슷한 상황이라 글 남겨요..ㅠ 톡 까놓고 얘기한 적은 없지만 살짝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이야기를 상대쪽에서 계속 하고 있어서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런 독립심이 좋아보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럼 나도 이 사람의 수준에 맞춰서 살아야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에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당연히 부모님 지원 배제하고 독립된 두 사람의 경제적 상황만큼 살아야 하는건데.. 상대의 생각이 더 성숙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너무 속물인건가 하는 생각에 답답해집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 · l*********

당연한 건 아니죠.. 있는 집일수록 재산을 물려주면서 자본이 계급처럼 고착화 되는 건데. 원래 그러려고 돈 버는 거지 애 없는 사람들은 나이 들수록 자산 증식 크게 신경 안 써요. 공짜 점심 없어서 싫으면 같이 없는 사람 만나서 없이 사는 게 맞죠. 유복한 집이라고 다 간섭 많고 결혼생활 방해하는 것도 아니고. 성숙한 게 아니라 전형적으로 없으니 합리화 중인 것 같은데. 이건희는 맨 손으로 시작해서 이건희가 됐나요 뭐. 그리고 두려우시면 일단 그 사람 수준에 맞춰서 몇달쯤 살아보세요. 애 생기면 그거보다 더 조여야 할 거고, 경제력 없어서 못해 줘서 안타까운 것들 생길 거고. 결혼하고 나면 경제력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게 다가와요. 한번 잘못 하면 평생 그렇게 살아야 되는데, 한번 미리 체험이라도 해 보시길.

작성일2022.07.09.

새회사 · 엉*****

추가글 보니까 오히려 이번에 결혼준비하면서
돈에관련된 생각이나 본성이 나온거같은데
이런거 평생 감당할수있는거면 고 하는거고
아니면 멈춰야지 사람마다 기준이 있을텐데
내기준엔 이렇게 나온다? 그럼 멈출거야
언니가 알아서 잘 판단해서 결정하길 ㅠ

서울특별시교육청 · f*****

근데 남자 입장서도 자기가 살아온 기준이 다 개박살나고 있으니 스트레스 받긴 할거임. 이정도는 아껴써야지 하고 참고 살아온 것들이 각자 조금씩 있어.
이건 (너무 마음에 드는데) 사치니까 참자.
좋은 것 갖고 싶긴 한데 지금 내 연봉에서는 무리지.
이런 생각 다 한번씩 해본단 말이지.
그런데 그게 나랑 비슷하게 버는 상대가 부모자산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를 가까운 관계에서 실감하기 시작하면 그게 좀 달라지는 거야. 본인 기준이 혼란 스러운 거지.
이 정도는 아끼는게 당연한거 아니었나? 할걸?
허탈함이 몰려오지. 아둥바둥 살았던 것에서까지. ㅋㅋ
그렇다고 부모는 타고난 것인데 그걸 탓할수도 없고, 점점 작아질거야. 본인 옷은 잘 안산다며. 차라리 펑펑 쓰고 살았던 사람이었으면 넙죽 돈 받고 좋은데? 할수도 있어. 그런데 자기 규모에 맞춰 살던 사람이니까 더 혼란이 오지. 자기기준을 잃고 있으니 점점 ㅂㅅ같은 행동하게될거임.

서울특별시교육청 · f*****

사실 쓰니 집안이 잘살아서 그렇지. 저 남자분도 비슷한 다른 여자분 만나면 아무 문제없이 잘살거임. 심지어 우리 남편 대단하다 소리들으면서 살수도 있음. 마찬가지로 쓰니도 비슷한 집안 지원 받을 남자 만나면 아무 문제없이 잘살거임. 원했던 그 동네 입성 가능하겠지.

누가 틀리거나 누가 맞는 문제라고 생각할수가 없는것같은데. 소모적인 논의가 계속 되면서, 남자는 스스로 못나지고, 여자는 남자가 못나보일건데...

아니다 싶으면 경제적인 규모 비슷한 사람 다시 찾아봐. 물론 지금 그 사람이 줬던 다른 것은 없을 수도 있고 또는 더 좋을 수도 있고 그런 불투명함까지 안고서 결정해야겠지만..

작성일2022.07.10.

새회사 · !********

추가글 보니까 연애하면 다 저정돈해요.. 저게 찐사랑같죠? 저러고 헤어지면 남자분 새사람 찾으러 나설겁니다..ㅋ 글구 윗윗 댓 보면 저런 남자분은 그냥 자기 수준에 맞는사람 만나면 되어요

한국생산성본부 · h*****

근데 지금 같은 상황에 굳이 처가에 그렇게 큰 빚을 지고 결혼하고 싶지는 않을 듯. 남자친구 상황이 지금 자존감이 대단히 쪼그라든 상태인거같은데 잘 풀어나가길 바랍니다.

SK이노베이션 · i*******

여기서 진정한 조언을 얻긴 힘들어요 대체적으로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본인 판단에 맡기세요 남 얘기 듣지마시고

한국가스공사 · l*********

저는 남자친구분이 소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한 남편으로서 앞으로 같이 살면 어떤지 잘 생각해보세여
미래가 그려지면 글쓴님 짝입니다.
처가 지원 포기하는거 쉬운 선택 아니거든요

SK이노베이션 · i*******

블라형들 의견 듣지마요 조금만 틀어지고 기준에 안 맞아도 헤어지라고 난리침
그 사람과의 추억이나 같이 보냈던 시간 마음을 더 우선시하길 바랍니다
이런 곳에서 조언 구하는거 아니에요 더 마음만 혼란스럽고 헤깔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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