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결혼을 하게되면 왕복4시간 출퇴근을 하게되는데, 선배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새회사 · 탱**
작성일05.24 조회수8,194 댓글150

안녕하세요 결혼선배님들!
아직 결혼얘기가 본격적으로 오가고있는건 아니지만 현실적인 얘기들을 조금씩 시작하고 있는 20대 후반 커플이에요. 저는 여자입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집값의 90%에 가까운 대출을 받아 혼자서 실거주 중이고,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실거주+부동산 투자 목적)
결혼을 하게된다면 남자친구의 돈과 제 돈을 합쳐 같이 갚아나갈거에요.
저도 그쪽으로 들어가서 살게 될거고
그렇게된다면 남자친구는 편도 자차 40분, 저는 편도 대중교통 2시간 거리의 직장에서 출퇴근을 할 예정입니다.
시간은 현재시간 기준으로 지도에 찍었을 때 나오는 시간입니다.
(현재의 제 출퇴근 시간은 편도 1시간입니다)

가볍게 얘기해봤을 땐 남자친구는 상황이 힘들다면 집을 옮기는걸 고려해볼 수는 있지만 조금 아쉽다고합니다.
이후에 집 값이 더 오를때까지 기다리는듯 해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신혼집은 아파트가 아니어도 상관없고... 집에 대한 욕심이 없는 사람인데요.
합쳐서 실수령 650인데 200이 넘어가는 돈을 매월 지불해야한다는게 걱정이긴하지만.. 이건 그냥 제가 넘어가려합니다. 아낄것 아끼며 살면 어느정도 저축하면서 생활하는덴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느껴져서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편도 2시간, 왕복4시간의 출퇴근 거리가 되는데
출퇴근시간까지 더 늦어지니 이 부분에 조금 불만이 있는 상태입니다.
거기다가 임신까지 생각하게되면 더더욱 그렇구요.

그렇다고 남자친구에게 지금 당장 집 위치를 바꾸자라고 말하지는 않을거에요. 남자친구 나름대로 계획이 있어보이던데 그 계획을 존중해주고 싶습니다.

그저 다른분들이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제가 이렇게 불만이 생기는게 그럴만한 상황인지.. 만약 그게 아니라면 제가 마음을 고쳐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부동산이나 결혼 관련 지식과 경험이 없는 저보다는 결혼선배님들이 좋은 조언이나 말씀을 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

*** 추가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것 빠짐없이 읽어봤습니다.
친언니 친오빠처럼 조언도 해주시고 화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 얘기해봤고, 남자친구도 충분히 거주지를 옮길 의사가 있다고해서 잘 해결이됐어요! 이제 서로 결혼생각을 하고있는 단계이기때문에 서로의 생각을 자세히 공유하지 못했었네요.
물론 실수령액 대비 매달 나가는 대출값이 다소 무리인 것 같다는 점은 제 가치관과 맞지않은 일이긴하지만, 앞으로 우리의 월급은 점점 늘어날거고 워낙에 저희가 알뜰살뜰하게 사는사람이라 크게 개의치않고 살수있을것같아요.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드립니다😊

댓글 150

삼성디스플레이 · u*****

자가는 전세주고 신혼집도 전세로 직주근접 들어가면 안돼? 왕복4시간 삶의질 50%는 떨어져. 6시 칼퇴해도 집오면 9시근처되는 허탈함은 뭘로도 안채워져 ㅠㅠ

공무원 · i*********

6시에 칼퇴해도 집에 가면 8시 넘을 텐데
운동, 집안일, 휴식 뭐든 잘 못해여ㅜㅜ...

경찰청 · I*********

본질은 집이 아니고 두사람의 관계. 여자가 아깝다.

공무원 · l*****

출퇴근 거리 너무 멀어서 난 힘들어서 못하겠으니 다른 ㅎ타협점을 잡아. 여기서 살아야한다면 집안일에서 손 놓겠다해. 아기 없고 하루 출퇴근 시간 2시간 반 차이면 남자가 집안일 다 할 수 있을듯.

공무원 · i*********

편도 2시간 ..
삶의 질 수직낙하

새회사 · g******

왕복 4시간하면서 개피곤한데 임신이 될까요? 제 주변엔 보통 안되던데… 그리고 이걸 예비 남편 쪽에서 배려해서 고민해줘야지. 왜 님이 이러는지 언니로서 속상. (이상하게 기분이 이러네) 그리고 결혼한 순간 같이 빚갚는 꼴인데, 그럴만한 매물인지, 님은 동의가 되는지 따져보세요.

공무원 · 8******

왕복4시간을 출퇴근하는데 임신계획까지 있다고?
내가 왕복4시간 출퇴근했는데 그건 진짜 아니야
집이 있어도 왕복4시간은 오바인데 심지어 대출 90%? 남친은 뭔생각이래

새회사 · 탱** 작성자

***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것 빠짐없이 읽어봤습니다.
친언니 친오빠처럼 조언도 해주시고 화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 얘기해봤고, 남자친구도 충분히 거주지를 옮길 의사가 있다고해서 잘 해결이됐어요! 이제 서로 결혼생각을 하고있는 단계이기때문에 서로의 생각을 자세히 공유하지 못했었네요.
물론 매달 나가는 대출값에 대해서는 제 가치관과 맞지않은 일이긴하지만, 앞으로 우리의 월급은 점점 늘어날거고 워낙에 저희가 알뜰살뜰하게 사는사람이라 크게 개의치않고 살수있을것같아요.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드립니다😊

삼성디스플레이 · !*********

편도 2시간 절대불가... 오래못다녀요 금방 지침 ㅠ

회계사 · l*******

전세놓고 전세가자 못팔겠어도 그정돈 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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