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D사에 등록함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니까
매니저가 6-7시간만에 전화오더라.

매니저님이 나이좀 있으신분이라 그런지
말빨이 엄청남, 왠만한 사람은 금방 넘어가겠더라.

스펙 간단히 적어보면
남자, 34살(만나이아님), 177cm,
서울에 5억정도하는 집 있고, 부모님 노후준비됨 (3층짜리 빌라에서 월세받으셔)

문제는, 몸무게가 0.1톤인 슈퍼돼지야....
그나마도 20키로정도 뺀게 이래

그래서 그동안 여자 만날 기회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거같아 걍 가입함

강남에가서 상담받았는데
얘기 좀 듣더니, 프로그램 설명 별다른거없이
횟수만 얘기해주고
계약서 내밀어서 걍 싸인하고 결제했어
집에서 보니 노블레스 등급이더라구
홈페이지에 적힌 금액보단 적은금액 주긴했고
적은 금액이지만 할인도 해주더라
몸무게 빼면 객관적인 스펙은 중간은 간다는건가? 생각함

처음에 전화로 상담할 때에는
이상형 얘기에서
저는 재산도 딱히 필요없고
월 200정도만 벌어도 상관없고
그냥 결혼 후에도 일 꾸준히 할사람이면 좋다했고
나이도 연하부터 1-2살 연상도 만나볼 생각 있다하니
아이고 착하시네 하고 좋아하면서
빨리 가입하라더라

근데 실제 만난 자리에서 이상형 얘기하라길래
얘기야 뭐 전화로 한 그대로라고 하고
말로만 하면 좀 막연하니
걍 좋아했던 친구 사진 보여줌
사진보더니 멈칫하고 말을 좀 절더라

내 눈이 높은 것 같으면 낮춰야하니 말을 하세요
라고 하니,
매니저왈
“눈 낮추는건 보통 불가능합니다.” 라 하더라
맞춰 주겠다던가 다른 말을 안하는거보면
걍 돈 받아먹고 대충 때우겠단건지
아니면 매칭 매니저가 알아서 해주겠지 하고 본인은
그냥 손 놓을거니까 하는 태도인지는 잘모르겠어

다음주부터 소개가 올것 같은데
몇번 만나보고 후기 남길게

#듀오 #결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