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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서 자란 고아도 가끔 엄마가 보고 싶어

삼성SDS · 그********
작성일2022.12.12. 조회수736 댓글18

나는 고아원 산하의 미혼모 시설에서 지낸 엄마의 자녀로 태어났다. 그 사실을 초등학생 때 알았고 그게 벌써 이십년도 지난지 오래다.

때때로 누구를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거 엄마인 것 같았다.

멀리있는 엄마가 부담스러워 할 거 같아 하고 싶은 말은,

나는 정말로 보기만 하고 싶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멀리서 그냥 아무말없이 조용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잘 살고 있으면 그대로 좋고

불행하게 살고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좀 마음이 아플거다.

어쨌든 난 그냥 아무말 없이 보고 싶었다.

어쨌든 엄마가 세상 어디서 살아있었으면 좋겠다.

나를 잊어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 마음도 편해.

#고아원

댓글 18

새회사 · 파*****

가슴이 아프네 엄마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삼성전자 · 힘*****

그래도 좋은 회사 다니시고 잘 자라셨네요ㅠ 행복하세요ㅠ

금융결제원 · l*********

엄마에 대한 정보는 아예 모르는건가
시설에서 지내신거면 어느정도 정보가 있지 않을련지

새회사 · :*********

ㅠ 토닥..

제일기획 · u*****

형아...ㅜㅜ 잘컸어 멋져

새회사 · s*****

아유...ㅠㅠ야밤에...눈뭉..

ASML · …******

웅… 엄마도 쓰니 많이 보고 싶으실거야. 못 만나는 이유가 있겠지. 좋은 사람 만나서 가정 이루면 좋겠다… 응원할게

보령 · 배*******

왠지 연말이라 누군가를 그리워하기 좋은 계절.. 엄마도 그럴거야. 글 남겨줘서 고마워. 새글 발견할때마다 엄청 반가워. 행복한 겨울 보내길 바랄게💓

롯데쇼핑 · E*****

엄마는 엄마의 삶을 행복하게 살고 계실거야. 그리고 너처럼 너의 행복과 안녕을 바라실거야. 그리고 보고싶을거야...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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