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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기자회견은 궤변의 극치

SK케미칼 · !*********
작성일05.02 조회수1,223 댓글18

처음 접속해서 좀 보다가 욕설이 난무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끄고 업무에 집중함. 나중에 요약본이나 기사로 봐도 충분한 내용일 것 같고 이미 저렇게 감정이 나간 사람이 하는 말을 듣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나중에 요약본이랑 기사 내용 참고해 보니 법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말이 안 되는 소리만 하고 있더군. 감성적으로는 어땠을지 모르겠으나 가만히 앉아 있어도 1,000억이 생긴다는 사람이 도대체 왜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하는 노동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던데.

몇 가지만 이상한 걸 짚어보자.

1. 하이브가 뉴진스 홍보에 소홀했다.
자료를 보니 실제로 그런 경향이 없지는 않는 것 같더라. 조금 서운했을 수도 있겠더라고. 그런데 그걸 주장하려면 뉴진스의 제작과 디렉팅은 모두 자기 자신에 의해서 이뤄졌고 여기에 간섭받지 않을 자율권이 있다는 얘기를 하면 안 되는 거지. 본인 얘기대로라면 하이브는 뉴진스 홍보에 개입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본인의 자율 하에 직접 홍보에 나섰으면 되는 거고 이걸 가지고 서운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봄. 이걸 서운하게 여긴다는 건 말 그대로 내로남불이지. 홍보지원은 받겠으나 제작, 디렉팅에는 일절 개입하지 말라는 식의 태도지 않나?

2. 하이브가 뉴진스를 홀대했다.
뉴진스는 데뷔 후 퍼포먼스가 뛰어났던만큼 1년도 안 된 시점에 무려 260억이나 되는 돈을 정산받았다고 들었는데 과연 이걸 홀대라고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하이브뿐만 아니라 그 어떤 기획사에서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금액을 정산받은 가수가 별로 없다고 하던데 어떻게 이게 홀대인지. 오히려 하이브 레이블에 속한 다른 가수들이 홀대당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거 같지 않나? 기획사에서 아무리 밀어준다고 하고 의장이맨날 불러서 치하한다고 해봤자 결국 본질적인 보상은 정산에 있는데 저 어마어마한 금액을 최단기에 정산받은 뉴진스가 도대체 무슨 홀대를 받았다는 건지 궁금하다.

3. 하이브가 어도어와 자신의 자율성을 침해했다.
자율성이 침해되었고 omg 뮤비 때문에 협박을 받았다고 하던데 어째서 그 뮤비가 HYBE LABEL 유튜브 페이지에 업로드가 될 수 있었고 아직까지 버젓이 올라와 있는 걸까? 이사회가 협박을 할 정도로 문제를 삼은 뮤비면 애초에 올리지 못했거나 나중에라도 내리게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지금 어도어의 이사회는 민희진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다 채워져 있다는데 그렇다면 그 이사의 선임권을 민희진이 갖고 있거나 아니면 최소한 하이브 이사회에서 선임안을 가결시켜줬다는 얘긴데 이 정도 권한을 주는데도 자율성이 침해당했다고 한다면 도대체 뭘 더 해줘야 하는 걸까?

4. 하이브는 그냥 투자자일뿐인데 지나치게 개입했다.
민희진이 SM에 있을 때처럼 월급받는 임원이었으면 그나마 민희진의 언행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임원은 회사의 투자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데 민희진 얘기대로 하이브가 그냥 “투자자”일 뿐이라면 위와는 상황이 완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투자자는 투자 대비 산출을 얻어야 하니까 자금이 제대로 집행되고 사업이 잘 운영되는지 감사할 권한과 의무가 있는 것인데 지금 민희진은 하이브가 투자자라고 하면서 저 권한을 완전히 무시한 언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누가 이런 투자를 하려 할까?

민희진의 기자회견 내용은 감성적으로는 얼마나 사람들을 동하게 만들었을지는 몰라도 논리적으로는 완전히 자승자박에 가까운 허무맹랑한 궤변이었다고 본다. 이제 남은 건 법적인 절차인데 하나둘씩 나오는 소식들과 생각보다 하이브가 잠잠하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걸 보면 머지 않은 시점에 결말이 날 것 같네. 단지 어떤 결말이 나더라도 씁쓸할 것 같다. 민희진이 이기면 이제 K-POP 산업과 투자는 그냥 골로 가게 될 것이고 하이브가 이기면 뉴진스는 방향성을 잃고 민희진이라는 걸출한 프로듀서는 사라지게 될 것 같아서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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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어도어

댓글 18

삼성전자 · l********

옷입은거랑 화장안하고 나온거만봐도 의도적으로 약자 코스프레 작정하고 온건데... 거기에 속는 사람들도 참ㅋㅋㅋ
민희진은 연봉 수십억받는 상위 0.1% 인 사람인데, 월300도 못버는 사람들이 공감한다며 응원하는것도 웃김

SK하이닉스 · i********

시상식에도 그러고 가는 사람인데 이건 너무간듯
시상식에 모자쓰고 후줄근하게 가서 TPO 못맞췄다고 욕먹었는데 ㅎㅎ;;

SK하이닉스 · i********

어도어, 뉴진스가 그만큼 많이 벌었으니까 그렇게 정산받은건데 그게 홀대랑 무슨 상관..이죠? 다른 아티스트도 순이익 그렇게 많이 냈으면 그렇게 받았겠죠 뭐 하이브가 뉴진스만 더챙겨주라고 지시했다고 생각하는건지;;

SK케미칼 · !********* 작성자

지금까지 엔터업계가 그렇게 순순히 정산을 해주던 산업이 아니잖아요. 그게 올바른 건 아니었지만 돈 벌면 그걸로 재투자하고 사옥 만들고 하느라 정산 받는데 몇 년씩 걸리는 게 기본이었는데 뉴진스는 그렇게 빨리 정산을 받았으니 하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SK하이닉스 · i********

음.. 이렇게 흑자를 잘내는데 정산 못받는건
손익분기점 지나기엔 부족한 애매한 아이돌
Or 중소돌
Or 옛날아이돌
정도이고 뉴진스는 초대박에 대기업에 신인이라 정산 바로 받았을거예요

NAVER · s********

K-pop 골로 만드는게 하이브인데 업계를 전혀 모르는구만 ㅋㅋ

SK케미칼 · !********* 작성자

그럼 답은 이제 YG뿐인가.
승리 다음은 또 누구인가.

SK케미칼 · !********* 작성자

하이브가 너무 정석적으로 가려고 하더라. 그 부대표인지 뭔지 하는 사람하고 이사회 멤버 몇 명 데려다가 하이브 본사 감투 씌워주고 레이블 대표 맡겨주겠다고 제안하면 다들 민희진 등 돌리고 뛰어와서 엎드릴텐데. 그렇게 구워 삶아서 팔다리 다 떼내고 정황자료 확인하고 증언 확보해서 법원에 보내면 간단히 해결될 일을 이렇게 복잡하게 하는 이유가 뭔지…..

공무원 · l*********

영상 다 보지도 않았다고 지 입으로 말하면서 결론은 다 내려버리네 ㅋㅋㅋㅋ

뱅크웨어글로벌 · T*****

4번말고는 별로 납득이 안가는데..

삼성전자 · w*****

홍보에 소홀한게 아니라 못하게 막았다고 ㅋㅋ 자율의 영역이 아니라 아이돌 프로모션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걸 아예 훼방을 놨음 소홀함 수준이 아니라.
260억을 정산 받은건 하이브의 홀대에도 오히려 뉴진스의 미감과 음악이 대중한테 통해서 그 성공이 정산과 이어진거임. 그러니까 방도 즐겁냐고 비꼬면서 질투했겠지ㅋㅋ 뉴진스 돈 많이 벌어서 꼬우신가본데ㅋㅋ
민희진이 논리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인건 맞다고 보는데 그 감사할 권한과 의무가 있는 하이브가 천억 아끼려고 트집잡고 마녀사냥해서 억지사임 시키는 건 정상인지… 확실히 배임 정황이 있었다면 무당이니 뭐니하니하는 언플이 필요할까요 그냥 법정가면 되는데요
궤변의 기자회견을 보신 당신들은 저 여자가 뉴진스 이용해서 배임하려는걸로 보이시던가요 그런거면 진짜 민희진이 악질이긴하네요 ㅋㅋㅋ하이브 말대로

COUPANG · l*******

형 하이브형들이 댓글달아줬는데 못하게막지않았데 너무 민씨말이 정답이라고 생각안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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