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부모의 결혼반대)결혼 미뤄야 할까

작성일2023.02.10. 조회수5,087 댓글49

어려서부터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집안에서 자라왔고 집안 분위기도 화목과는 정반대(어머니는 조현병 오래 앓으심) 부모님은 극 보수적인 가치관(남자와 여자는 완전히 다르고 집안은 무조건 한 몸으로 움직여야한다고 생각하심) 난 진절머리나서 부모님과 거의 대화 없이 커왔고 다만 경제적으로는 누구보다 풍부하게 지원해주심(서울에 작은 집 사라고 6억정도 지원)

마음 진짜 잘맞는 여친 만났고
어차피 서로 이야기도 안하던 집이었으니 작년에 올해4월 나랑 여친끼리 식장 예약함(그전에 대강 이런 사람이랑 골혼할거다 알렸고 식장 예약 직전에 계약한다고 통보함)

결혼준비하면서 여자친구네 부모님 재혼하셨다는거 내가 말씀드렸고
그걸로 본인들은 죽어도 그런집과는 엮이기 싫다며 결사반대

나는 집사라고 지원해준거 돌려드렸고 나는 무조건 결혼 강행하겠다, 지원 필요없다 선언 (재혼 하나만 가지고 결론혼 반대하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도 안되고 선입견 줄여보려고 이성적으로 설득해도 안먹힘)

이제 결혼 두달 남짓 남았는데

결혼 일이년 정도만 미루고 둘이 동거하고 살면 어떻겠냐, 그러면 그때는 찬성하겠다 자기들도 받아들일 시간을 달라
만약 올해 예정된대로 진행하면 부모자식간 연은 무조건 끝인걸로 알아라

라고 최후통첩 왔네

마음고생 심하게 한 여친 지켜주고 불안하게 만들기 싫어서 흔들림없이 가야하는게 맞는거같은데, 정말 내가 이렇게 부모와 끝내고 마음 독하게 먹고 잘 살수있을까 에 대한 걱정이 드네

내 정신상태도 많이 안좋은거같고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아무 생각이나 경험담이나 들려주면 고맙겠어

#결혼반대 #결혼 #결혼연기

댓글 49

LG생활건강 · |********

여자 부모님이 이거 아시면 100%반대야…여자친구 대단하다. 그냥 너네부모님 없이 하던가 여친을 위해서 결혼 무르던가

홈플러스 · 권****

물어보는거 자체가 정신독립 못한 미성숙임

세브란스병원 · v*******

댓글들이 다 찐이네. 여친도 여친집안도 찐사랑이고. 본인도 찐사랑이면 큰 결심하고 여친이랑 헤어지거나, 강행할거면 평생 매일매일 감사하며 사시길. 그런 여친 만나다니 부모운은 없어도 배우자운은 있나보다.

안전성평가연구소 · d********

여친쪽에서 반대한다는건줄 알았는데…

이걸 왜 고민해? 배우자운은 기가 막히네. 잡아야지

블라인드 지수 우수 기업 대학내일 · 엠****

형 솔직히 부모님 조현병력 이야기하면 상대쪽 부모님이 반대를해도 백번은 할 상황이야...그여자 지금 잡아....

새회사 · v*********

블라에 처음 댓글달아요. 저는 여자고 저번달에 결혼했고 저희 엄마도 조현병있으세요. 아빠랑은 오래전부터 별거하셨고요. 저는 대학cc로 지금 남친을 만나서 7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저는 엄마가 편찮으신것에 대한 수치심이라기보다는 제가 지닌 결핍과 그에 따른 감정을 명확히 인지하고 살려고 노력했어요. 연애 초반에 남친과 대화를 엄청나게 했고 편하게 가정사도 오픈했고요. 남친 아버님이 알고보니 정신과 의사시더라고요. 저는 아빠가 사업을 크게 하셔서 그런쪽 위주로 자연스럽게 가정교육을 많이 받았다치면, 남친은 어떻게 하면 정신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살수있는지, 그런 측면에서 교육을 많이 받고 컸더라고요. 덕분에 저도 옆에서 많은 공부와 위로가 되었구요. 댓글보면 조현병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 많은데 정말 중증 환자가 아니라면 약 꾸준히 먹으면서 일상생활 정도는 할수있는거 아시잖아요. 저는 님 집안의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아버님께서 어머님과 계속 한집에서 쉽지않은 결혼생활 지금껏 유지하신것만으로도 책임감이 강하신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다른 많은 부분들로 어렸을때부터 대화가 단절된채로 사셨다니 글쓴분도 마음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저라면 일단 아버지와 일대일로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여태까지 해묵은 진지한 대화들을 시작해보는게 좋을거같아요. 물론 당연히 쉽지않겠지만요. 나를 미치게하는 아빠의 폭언, 보수적인 가치관 등등 대화가 쉽지않겠지만, 최대한 일단 본인 생각은 접어두고, 여태 아빠 살아오시는데 정말 고생 많았다 이런 진정어린 공감을 해드리는거에 포커스를 맞춰보세요. 내 생각 내 주관 내 인생 나에 대한 생각은 잠깐 내려놓고 온전히 아빠 입장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볼 필요가 있어요.
결혼하고 아예 쌩깔거 아니잖아요. 가족간의 갈등으로 평생 고통받기보다는 이렇게 차라리 큰 대소사 중간중간에 조금씩이라도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겪어보는게 차라리 바람직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들 말을 안꺼내서 그렇지 정신질환 가진 가족멤버로 고생하는 집들 수두룩하니 널렸고, 돈문제 성격문제 등등.. 화목하기만하고 아무런 문제없는 가정이 세상에 어딨겠어요. 괜찮아요. 정신과 관련 서적 등도 많이 찾아서 꾸준히 공부해야하구요. 마음공부야말로 살아가면서 평생 해야하는 공부죠. 무사히 일이 해결되길 진심으로 바래요.

NAVER · l*********

지금 글쓴이 부모님 반대가 문제가 아니고, 여친 부모님께 솔직하게 시어머님 조현병 있다고 먼저 말씀드려야하지않을까요ㅜ
그 얘기 듣고도 여친집에서 오케이하시면 , 그때 글쓴이 부모 반대에 대해 걱정하세요
죄송하지만 그냥 정신이 좀 아픈거랑 조현병이랑은 차이가 너무 크잖아요

대법원 · 1*********

님 결혼했는지 너무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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