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부모한테 맞아본적 있어?

LG전자 · ㅁ*****
작성일05.02 조회수5,080 댓글123

나는 첫째딸이고 엄마한테 크게 맞은 기억이 있어.
그냥 파리채나 대나무막대기(?)
그런걸로 체벌하는건 일상이었고 ㅋㅋ

한번은 밥 늦게 먹는다고
젓가락으로 내 머리를 찍으셨어.
또 가지 안먹는다고 그릇을 식탁에서 밀어버려서
접시가 깨졌던 기억도 있어.

또 한번은 고딩때 첫시험을 전교 400명 중 300등 해서 머리끄댕이 잡고 발로 밟혔어. 그때 아빠 퇴근하고 들어와서 말려주셨고.
(중딩때 상위권이었어서 엄마가 충격받음)

ㅡㅡㅡㅡㅡㅡㅡ
무튼 .. 지금 딸래미 키우고있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진 몰라도
이렇게 이쁜애를 어떻게 그렇게 때릴까 … 싶더라고 ㅠ

진짜 혼나기도 엄청 혼났어. 엄마의 감정받이라고 할만큼.
사실 부모님이 사고쳐서 생긴게 나고 원하지 않은 결혼을 한거거든. 나를 원망 많이했겠지..? 그래서 그런거겠지?

살면서 이렇게 때리고 혼내고 한거 외에는
밥도 잘차려주시고 진짜 사랑도 많이 주시긴 했어
남동생보다는 항상 엄마의 관심은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만 ㅋㅋ

근데 직장동료가 본인은 살면서 엄마한테 한번도 맞거나 혼나본적이 없다길래 너무너무 충격받았어. 혼나는건 디폴트인줄 알았거든.
무튼 혼난건 디폴트로 치고 ㅋㅋㅋ
맞아본적도 다들 꽤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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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3

삼성SDI · D*****

맞아서 기절해본적도 있음..

풀무원 · 보*****

젓가락으로 머리를 찍어??ㅋㅋㅋㅋ 너무 무서운데 ㄷㄷ

신세계건설 · 용*****

난 많이 맞았어..

수도꼭지에 연결하는 호스로도 맞고

청소기로도 맞고

뺨두맞고

근데 가장 아픈건 언어폭력이야

'내가 낳아도 참 더러운걸 낳았다'

새회사 · f*****

위에 감정쓰레기통 많구나.. 일 년 내내 맞은 적도 있고 일주일에 몇 번은 그냥 개패듯이 맞은 듯 지금은 혈육 중에 일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잘해주는데 간간히 역겹다 참고로 딸임

간호사 · 떵**

난진짜 개패듯이 맞았어 ㅠㅠ ㅋㅋ
손 발 도구로 온몸 안가리고 맞았고
변기에 머리담구기. 목욕타월로 죽어라고 목졸리기.
창고에 밤새도록 갇혀있기. 차렷자세로 뺨맞기.
썩은음식먹기. 굶기기. 겨울에 알몸으로 베란다에 가두기.
찬물 목욕 . 얼굴이랑 몸에 흉터도 생기고 ..
아직도 생각난다 초5때 죽으려고 15층 난간에 올라갔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못뛰어내렸어 ㅎ
밤에 쫒겨날때마다 달님한테 기도했는데..
빨리 들어가게해달라고..
그래도 나 자살안하고 살고있는데 가끔 밤에 누워있으면 생각나고 눈물나 . 난 자식낳으면 이쁘다 사랑한다 해주고 사랑으로키워야지. 친구랑있으면 엄마가 친구보고는 너무이쁘다 사랑스럽다하는데 나는 한번도 그소라 못듣고 자랐고든 그것도 한이다 흑
그래도 나나름 잘큰거같다 !! 열심히살아야지

한화솔루션 · 아*****

학대받았네 ㅠㅠㅠ 쓰니 잘못아니니까 자살하지말자.
내면아이가 너무 상처받았을테니 쓰니가 스스로 잘 달래줘. 그래도 남들 아플때 함께 치료하는 멋진 간호사가 되었네

간호사 · 떵**

고마워요 열심히살아볼라구요 백호님도 아자자!

이스타항공 · !*********

중학교 이후로는 안맞아봄 초딩때는 많이 맞았지
근데 맞는것도 상처지만 말로받은 상처가 더 오래갔음....
한 살 차이 언니는 뭐든 습득과 반응이 빠른편이어서 어릴때부터 영재반, 우수전형으로 늘 단상에 나가 상받는게 일상이었음
늘 평균에서 중상정도였던 나는 언니에 비해 늦어서 핀잔어린 말을 많이 들었음
중학교 졸업식에서 상이라곤 개근상 받고 끝났는데 창피하다고 하는 아빠 말에 주눅들어 그 날 먹은 경양식 돈가스가 체했고
엄마가 날 차별한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문득 아빠가 엄마가 나보다 언니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공부를 못해서라고 하더라
속상해서 나중에 울면서 엄마한테 진짜냐고 물었을 때 엄마가 너무 황당해하면서 그런적 없고 아빠가 그랬냐고 재차 물어봄
나중에 엄마랑 아빠랑 싸움ㅋ
가끔은 부모라고 다 성숙한건 아니구나 싶어
나는 누군가에게 특히 자녀에게는 말로 상처주지는 말아야지 늘 다짐해

삼정KPMG · 지**

근데 그런말들으면 더열심히해서 공부 잘해서 보여주겠다 이런생각은 안들었어?
궁금

이스타항공 · !*********

더 열심히해서 보여주는 타입이었으면 서연고 갔겠지만 아쉽게도 서울중하위권 감ㅋㅋㅋ
오히려 마음의 상처가 많이 남았음 공부를 못해서 엄마가 나를 덜 예뻐한다는게 나의 잘못으로 생각되게 만들잖아
사실 언니가 첫째니까 엄마가 언니 학교행사는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고 학부모회 임원하려고하고 그랬으나 상대적으로 나는 아니였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책이 이어지게됨
오히려 저 사건이후 부모님이 더 뭐라고 안하셔서 하고싶은거 하면서 꿈찾음(지금의 승무원)

동일한 방법을 아빠가 언니한테도 했지만 언니는 오히려 역효과남......외고 입시 2차에서 떨어지고 창피하네 어쩌네 뭐라하심
중학교 올라가서 첫 시험을 전교 13등 (580명중) 했는데 그것도 성적이라고 들고왔냐고 혼냄

언니는 아직도 저 얘기하면 눈물고임 당연히 칭찬받을줄 알았다고.....마땅한 보상이 아니라 오히려 채찍만 당하면 역효과 나는 타입의 자녀들이었던거지 아버지는 그게 나약한거라고 생각하셨지만......

결국 내가 더 대학은 잘감.....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시도하시길....!

삼정KPMG · 지**

정성스런답변고맙고 행복하셈

국민건강보험공단 · u********

어릴때 맨날 방에 끌려가서 문잠그고 개맞듯이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술보증기금 · d*****

나도 화풀이나 재미로 많이 맞음

신용보증기금 · 배*

딱한번 아빠앞에서 엄마한테 버릇없이 대들었다가 걷어차임. 그후로 알아서 사려서 맞은적없음ㅠ

새회사 · h*****

옛날엔 그랬지 ㅎ
엄빠한테 한번 물어본적 있는데
그러게 휴~ 하시면서 옛날엔 다 그렇게 키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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